올드스쿨 무드의 핑크가 돌아왔다!

조회수 2022. 7. 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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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운 컬러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부드럽지만 동시에 역동적인, 우아하면서도 키치한, 지금 가장 트렌디한 컬러.

여전히 핫한 Y2K 트렌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를 의미하는 Y2K는 인류 멸망을 앞둔 불안함에 번지던 세기말 감성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올드 스쿨 핑크’ 컬러가 돋보인다. 핵심은 채도와 텍스처다. 유난히 많은 핑크 컬러 피스로 Y2K 열풍을 이끈 블루마린은 글로시 핑크를 활용했다. 그시절 파파라치에게 찍힌 패리스힐튼,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할리우드 악동의 하이틴 핑크를 세련되게 해석한 것. 두 뺨을 넓게 물들인 핑크 블러셔와 얼굴 전체에 흩뿌려진 고운 펄, 글로시한 핑크 립글로스가 광택을 더해 얼굴이 움직일 때마다 빛이 나도록 연출했다.   

안나수이는 섬세한 핑크-코랄 그러데이션 아이섀도 플레이로 브랜드 특유의 신비한 무드를 표현했다. 화룡점정은 눈두덩 가운데 실버 컬러. 메탈릭한 텍스처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핑크에 세기말 감성을 더했다. ‘평범함으로부터의 탈피’라는 부제로 전개한 에트로는 스톤과 비즈를 활용한 메이크업 아래 핑크 블러셔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각 착장의 포인트 컬러를 메이크업에 매치해 시선을 집중시킨 유이마 나카자토에서도 핑크는 두각을 드러냈다. 높은 채도의 핑크를 헤어와 눈 앞머리에 풀어냈는데, 마치 1990년대 하라주쿠 룩 특유의 에너지를 보는 듯하다.   

여름마다 비슷한 컬러가 유행하곤 한다. 시원한 바다색이나 쨍한 오렌지색, 비비드한 네온 컬러가 주로 그렇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일찍이 언니들은 알고 있었다. 핑크가 가장 힙한 컬러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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