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 축구, 우즈베키스탄을 넘어라

조회수 2016. 11. 14. 17: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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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Preview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1일 천안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친선경기에서 김보경과 이정협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오랜만에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결정력을 선보인 김보경과 이정협
국내파의 활약이 커질수록 내년 9월까지 최종예선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전술 운용의 폭이 한층 넓어질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이제 시작됩니다. 


단지 한 경기의 중요성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더욱 맞을 것 같습니다. 

반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대표팀과 역대 전적에서 13전 1승3무9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한국 원정에서 특히 약했다.
한국 원정에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한 동북아시아 전사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은 전세기를 이용해 한국에 도착했고 (자국축구협회장도 함께 입국했습니다.) 거액의 포상금까지 내걸면서 이번 한국전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로 삼고 있는데요. 

승점 9점과 7점으로 2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그렇다면
15일 서울에서 열릴 혈투
에 앞서
두 팀이 지난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플레이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완벽했던 2차 예선에 비해 주춤하고 있는 최종 예선
최종예선 4경기(총 10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슈틸리케팀은 1위 이란(승점10·3승1무),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9·3승1패)에 밀려 A조 3위(승점7·2승1무1패)에 처져 있다. 만약 우즈벡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10월 12일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0-1 패를 당했던 대한민국 대표팀. 언제나 힘들었던 이란 경기였지만 최종예선 4번째 경기에서의 패배라는 점이 더욱 무거운 짐으로 다가왔는데요. 
선제골을 내주면서 더욱 힘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슈퍼 세이브를 계속해서 보여준 김승규의 활약으로 더욱 큰 패배를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란전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언제나 위기의 순간에서 더욱 힘을 발휘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그리고 그 중심에서 위기를 기회를 만들어 낼 팀의 주축. 

경기력과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고 있는 손흥민
손흥민은 "선수들 각자가 책임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난 아직 막내라고 생각하지만 책임감은 많이 있다"면서 "월드컵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경기이기에 포지션 파트너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활약을 했던 선수이기에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고요.
특히나 캐나다전에서 국내파들의 활약이 도드라졌기에 해외파들과의 조합이 완벽하게 맞춰질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우즈베키스탄이 항상 갖고 있던 한국 원정경기 무승의 기록을 이어주길 기대하겠습니다!
강력한 도전자로 떠오른 우즈베키스탄
경제적으로 부유한 편이 아닌 우즈베키스탄이 축구 대표팀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나 지난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어마어마한 팬들의 열기에 선수들의 경기력이 더해지면 2-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월드컵 본선진출 열망의 크기로 본다면 우즈베키스탄보다는 몇 배는 더 높은 중국과의 경기 초반에는 살짝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선제골을 기록한 이 후부터는 중국이 총체적 난국에 빠지며 조 2위로 올라가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리고 한국과의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하면서 반환점을 돌고 있는 최종 예선에서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겠다는 기세인데요. 

조 3위가 얕볼 수 없는 조 2위의 전력
한국과 동상이몽인 우즈벡으로선 이번 경기가 단두대 매치나 다름없다. 우즈벡은 이번에 반드시 이겨야 홀가분하게 반환점을 돌 수 있다.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A매치. 예전같으면 승점3점을 쌓고 가기 위한 경기로 생각할 수 있었겠지만 상향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실력. 그리고 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상황을 봤을 때, 이번 경기는 정말 쉽지 않은 경기가 되리라 예상됩니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보고싶은 선수들의 모습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던 대한민국에게 이런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들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순간마다 극적인 승부를 만들어내며 승리의 찬가를 불렀기에 대단한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었고요.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도 그러한 역사를 장식할 한 페이지로 삽입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으로 만족할만한 승부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나가 되어 응원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역할일 것 같습니다!!
멋진 승부가 펼쳐질 대한민국 vs 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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