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목학회는 2014년 학술지 ‘3D 프린팅 기술의 건설분야 적용가능성’에서 3D 프린팅이 발달하면 “살다가 버리는 집 즉, 처분할 수 있는 주택이 나온다”라며 “미래에는 지구상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 집을 프린트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이 예측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짓지 말고 출력하자)
최근 샌프란시스코 소재 3D 프린팅 스타트업 아피스 코어가 소형주택을 하루만에 3D 프린팅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업체는 모스크바 스투피노 지역에 대형 3D프린터를 이용해 집을 지었습니다. 이들이 이용한 3D 프린터는 소형 크레인에 가까운 크기입니다.
구조물이 만들어진 뒤 기술자들이 단열재, 창, 전기 제품 및 지붕을 설치했습니다. 구조는 24시간 안에 완성됐습니다. 집 전체 설비 등이 완비된 정확한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업체가 ‘출력’한 집의 규모는 400평방피트(ft²) 정도입니다. 37㎡, 평수로는 약 11평 규모입니다. 설비용은 고품질 자재와 곡면의 독특한 구조로 지어진 디자인 등을 고려해 평방미터당 약 275달러인 1만134달러로 책정됐습니다. 전통적인 건축 기술과 비교해 최대 70%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소형주택을 우리 돈 1천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셈이죠. 아피스 코어는 자신들이 만든 구조물이 175년은 지속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시도 아주 칭찬해)
이렇게 만들어지는 주택은 자연재해 피해자, 노숙자, 난민 등 다양한 대상에게 활용 가능합니다. 해당 기술이 발전하면 주거 관련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