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책을 읽어줘야 하는 이유

조회수 2017. 03. 08. 17:0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단순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위가 아니다

만약 인문학이 중고등학교의 정규 교과목이 된다면 교과서는 따로 제작할 필요가 없다. 철학자 김용규의 『생각의 시대』를 활용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책은 인간의 생각이 어떻게 형성되어 왔고 발전해 왔는지, 생각의 도구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친절하고도 심도있게 설명해 준다. 이미 내 강의에서 수없이 인용하고 있지만, 오늘 소개할 내용은 그중에서도 특히 자녀교육에 관심을 가진 학부모에게 유용할 것이다. 이른바 '아이에게 책을 읽어줘야 하는 이유'다. 책의 내용을 소략해 본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줘야 하는 '뇌과학적' 이유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단순히 언어를 가르치거나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을 통해 아이의 시간의식, 역사의식, 자기의식과 같은 고차적 의식 내지 고등정신 기능을 일깨우고 아이의 뇌가 정신적 문법을 재생산하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뇌신경과학에서는 인간의 뇌가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신경세포들이 새로운 연결망과 경로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우리의 뇌는 컴퓨터에 내장된 하드디스크가 아니다. 인간 뇌 구조의 핵심적 특성은 경험에 따라 크기와 구조가 바뀌는 '가소성(plasticity)'이다.

뇌는 계속 변한다. 뇌는 외부에서 들어온 정보에 의해 생각을 만들뿐 아니라, 그 생각에 의해 스스로를 만들어 확장해가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외부의 정보에 의해 스스로 형태를 달리하는 시스템을 컴퓨터 과학자들은 '열린 구조(open architecture)'라고 부른다.


미국 터프츠대학교 인지신경과학과 아동발달을 연구하는 메리언 울프(M. Wolf)는 『책 읽는 뇌』에서 "사람의 뇌는 유전적 자원이 제안되어 있음에도 훌륭한 열린 구도의 예가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독서는 뇌가 새로운 것을 배워 스스로를 재편성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인류의 기적적인 발명이다."라고 토로했다. 이것이 우리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어야 하는 뇌과학적 이유이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