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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ce For All.” 만인을 위한 정의를 위해 슈퍼히어로들이 한 곳에 모였다. DC의 첫 번째 슈퍼히어로 팀 영화이자,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 중 하나인 <저스티스 리그>. 올해 11월, 세상을 구할 영웅들을 만나기 전, 예고편으로 <저스티스 리그>를 미리 알아본다.

아쿠아맨을 찾아서, 앰네스티 베이

예고편 첫 장면에 배트맨(벤 애플렉)이 언덕 위에서 바라본 마을은 앰네스티 베이의 한 마을이다. 이곳은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이 사는 곳. 코믹스에 따르면, 앰네스티 베이의 등대지기 토마스 커리가 바다에서 어린 아쿠아맨을 발견하고 그를 아들처럼 키우며 이름도 아서 커리라고 지었다. 아쿠아맨은 이곳에서 고기잡이 선원들이 겪는 위기를 해결해주며 바다에 빠진 사람들도 구해준다. 앰네스티 베이와 아쿠아맨의 자세한 뒷이야기는 2018년 개봉하는 <아쿠아맨>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스테판울프가 노리는 ‘마더 박스’

<저스티스 리그>의 메인 빌런 스테판울프(시아란 힌즈)가 노리는 것은 바로 마더 박스다. 마더 박스는 우주의 악인 다크 사이드가 지배하는 행성 아포콜립스(Apokolips)에서 사용하는 텔레포터 붐 튜브와 같이 우주의 첨단 외계 기술 중 하나다. 마더 박스는 지구에 3개 있으며, 그중 하나는 사이보그라는 점이 밝혀졌다.

나머지는 아틀란티스와 아마존 종족이 사는 테미스키라에 있다. 예고편에서 의아한 점은 왜 마더 박스가 사이보그(레이 피셔)의 아버지 사일러스 스톤(조 모튼)의 방에 있는지에 대한 여부와 스테판울프가 마더 박스를 노리는 이유다. 영화에서 그 이유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마더 박스, 사이보그

사이보그 빅터 스톤은 지구에 있는 마더 박스 세 개 중 하나다. 그는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아포콜립스 군대의 침공으로 사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하며 아버지인 S.T.A.R. 소속 과학자 사일러스 스톤이 마더 박스로 그를 살린다. <저스티스의 시작>에서도 코믹스처럼 사이보그의 탄생이 그려질지는 아직 확정 지을 수 없다.

악당 스테판 울프가 마더 박스를 찾으러 지구에 오는 이야기 <저스티스 리그>에서 사이보그의 존재감은 클 것으로 보인다. 사이보그가 마더 박스로 보이는 물체를 들고 있는 장면 또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이 장면이 그가 이 영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크 사이드 추종자들, 패러데몬

패러데몬은 우주의 악인 다크 사이드가 이끄는 군대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에서 배트맨의 악몽에 등장한 패러데몬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울트론처럼 강한 로봇이며, 그 수가 많다. 지능적으로 뛰어난 패러데몬은 무기를 잘 활용하고 스피드도 빠르며, 심지어 날아다니기까지 한다. 예고편에서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이 수많은 패러데몬과 싸우는 장면들을 보면 패러데몬이 얼마나 큰 군대인지 짐작할 수 있다.

가공할만한 스피드, 플래시

플래시(에즈라 밀러)는 TV 시리즈 <플래시>(CW, 2014)의 플래시, 마블의 퀵실버보다 더 빠르고 날렵한 움직임을 예고편에서 보여준다. <저스티스 리그>의 잭 스나이더 감독은 플래시가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사이드킥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줄 거라 말했다. 티저 예고편에서 나온 플래시의 블루 이펙트는 그의 레드 슈트를 만나 공식 예고편에서 빛을 발했다.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 에즈라 밀러의 플래시가 퀵실버, TV 시리즈의 플래시와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한다.

급이 다른 <저스티스 리그> 카메오들

캐스팅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예고편에 나와 팬들의 기대를 높인 배우들이 있다. 바로 고든 청장 역의 J.K. 시몬스, 아쿠아맨의 아내이자 아틀란티스의 여왕인 메라 역의 엠버 허드 그리고 슈퍼맨(헨리 카빌)의 연인 로이스 레인 역의 에이미 아담스가 예고편에 잠깐 등장한다.

메라는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비중이 아주 작을 것으로 보이며, <아쿠아맨> 솔로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J.K. 시몬스는 코믹스의 고든 청장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특히 그의 수염은 코믹스와 똑같을 정도. <저스티스 리그> 그리고 앞으로 나올 DC 슈퍼히어로 영화를 위해 62세의 나이에도 근육을 단련한 J.K. 시몬스의 고든 청장 연기를 기대해본다.

배트맨의 새로운 배트 모빌, 나이트크롤러

플래시가 배트맨에게 “당신의 초능력은 무엇인가요?”라고 묻자 배트맨은 “난 부자야” 하며 답한다. 예고편의 이 장면에서 둘이 타고 있는 차는 나이트크롤러로 추측된다. 나이트크롤러는 ‘배트맨’ 브루스 웨인의 아버지 토마스 웨인이 디자인한 것으로, 배트맨은 이를 새롭게 배트 모빌로 개조했다. 나이트크롤러가 이전의 배트 모빌과 다른 점은 바로 벽을 탈 수 있다는 것. 날아다니고 뚫리지 않는 성벽처럼 단단했던 배트 모빌의 기능은 그대로 가져왔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배트 모빌을 <저스티스 리그>에서 만날 수 있다.

꼭꼭 숨어버린 슈퍼맨

로이스 레인의 등장은 슈퍼맨의 등장과 관련 있다. <저스티스 리그> 제작 때부터 슈퍼맨이 등장할 것이라 했고, 슈퍼맨 역의 헨리 카빌이 캐스팅됐다. 예고편에 슈퍼맨은 등장하지 않지만, 그가 영화 마지막에 나와 다음 이야기와 관련된 역할을 맡을지, 아니면 스테판울프를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 팬들의 관심을 커진 상황이다.

아마존 종족과 패러데몬의 전쟁

예고편 끝에 등장하는 아마존 종족과 패러데몬의 전쟁. 원더우먼(갤 가돗)의 아마존 종족은 테미스키라에 살며, 지구에 있는 마더 박스 3개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크 사이드의 추종자인 패러데몬 군대가 테미스키라를 공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장면이 현 시대의 전쟁인지 수천 년 전, 마더 박스를 가져가기 위해 지구에 온 패러데몬과 아마존 종족의 전쟁인지는 영화로 확인해야 할 점이다.

플래시의 아버지, 헨리 앨런

빌리 크루덥이 맡은 헨리 앨런은 ‘플래시’ 배리 앨런의 아버지다. 이번 영화에서 플래시가 큰 역할을 맡지 않는다고 해도 DC 영화 특성상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자세히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에서 감옥에 있는 헨리 앨런과 배리 앨런이 면회하는 장면이 나온다. 헨리 앨런은 자신의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다. 플래시의 적인 리버스 플래시가 과거로 돌아가 플래시의 어머니를 죽이고 헨리 앨런이 누명을 쓴 것. 코믹스의 이 이야기처럼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포콜립스와 다크 사이드의 등장?

예고편 마지막에 아쿠아맨, 원더우먼, 사이보그가 기괴한 배경을 한 공간에 등장한다. <맨 오브 스틸>(2013)에 나온 조드(마이클 섀넌)의 우주선, 또는 에이리언 같은 이미지를 닮은 배경의 이 공간은 아포콜립스 행성의 한 공간 또는 누군가의 우주선으로 보인다. 그리고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이 어둠 속 미지의 장소에서 싸우는 모습은 지구가 아닌 다른 곳 같다. 만약 아포콜립스 행성이라면 스테판울프와 함께 다크 사이드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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