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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쿨의 사람 사는 아파트 #4. 내 집 마련을 미루는 건? '스튜핏'

조회수 2017. 10. 30. 12: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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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언젠가 할거라면 빠를수록 좋다.
No.1 부동산 앱 직방이
집 구하는 모든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
국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부동산, 어떻게 살 것인가?’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그 첫 번째 시리즈로
17년 차 부동산 현장 투자자이자,
‘수도권 꼬마아파트 천기누설’의
저자 쏘쿨과 함께
‘쏘쿨의 사람 사는 아파트’를
연재합니다.

오랜 상담 경력과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담은 정보로
격주 월요일에 찾아가겠습니다.
(편집자 주)

예전에는 결혼해서 가족을 이루면 내 집을 장만하는 게 당연했다. 아끼고 저축하고 알뜰하게 모아서 집 한 칸 마련하는 일이 온 가족의 소망이던 시절이 있었다. 게다가 예전 전세계약 기간은 1년이었다. 매년 불안하게 집주인 눈치 보며 단칸방에 온 가족이 함께 사는 집이 허다했다.



그렇기에 수년간 꾸준히 저축하고 모아서 내 집을 장만하면, 이삿날 온 가족이 부둥켜안고 울음바다가 되었다. 몇 년간 꿈꾸던 내 집 마련을 했다는 기쁨의 눈물이다. 또 주변 친척과 친구들의 칭송을 받으며 성실한 가족으로 대우받았다. 내 집 마련은 가족의 행복을 보장해 주는 꿈이었다.

부자인 척 하느라 가난해지는 사람들

그런데 세월이 변했나 보다. 인스타그램에 해외여행 다니며 찍은 셀피를 올리고, SNS에 맛집, 명품 백, 액세서리, 옷, 자동차 사진을 올리는 게 일상이 됐다. ‘있어빌러티.’ 실속보다 겉멋이 중요한 세상. 내 집 마련에 인생을 낭비하느니 차라리 현재를 즐기는 데 돈을 쓰고 집중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과연 언제까지 현재를 즐길 수 있을까?



새로 나온 신차를 사고, 매년 해외여행 다니며 면세점 쇼핑에 돈을 쓰고, 저축은 하지 않고 월급이 나오는 족족 카드값으로 다 탕진하는 탕진잼에 빠진 사람들. 이들은 내 집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20년 후에도 과연 그들의 삶이 빛날지 걱정된다. 새로 나온 자동차와 백화점, 면세점 쇼핑, 해외여행이 나와 가족의 미래와 맞바꿀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것일까? 저축해서 돈을 모으지 않고 순간의 즐거움에 가진 돈을 다 쓰는 사람에게 미래가 있을까?

원하는 물건은 다 있는데 집만 없다?

원하는 물건은 다 가졌지만, 집만 없는 사람들, 내 집 한 칸 없는 이들에게 닥쳐올 미래는 혹독할 것이다.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어 핵심은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다. 집만 있으면 된다. 차라리 미니멀 하게 집만 있는 게 훨씬 편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집을 마련할 준비가 되었을까? 집을 마련하기 전에 사람들은 다음 두 가지 플랜을 세운다.

출처: 직방
내 집 마련을 위한 두 가지 플랜

현재 전세로 살고 있다면 당신은 벌써 플랜B를 선택한 것이다. 집을 사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종잣돈이 있어도 대부분 플랜B를 선택한다. 하지만 집을 사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플랜A를 선택한다. 세계 경제와 금리 같은 기본 경제지식이 많은 사람은 플랜A가 더 효율적이란 걸 알고 있다.



어른들은 말한다. 대출을 받아 집을 우선 사고 대출을 저축이라 생각하고 갚아나가라고. 그래야 검소하게 살면서 내 집 한 채가 남는다. 이 말이 뼈에 사무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신혼 때 결혼식 준비, 신혼여행 준비에 빠져서 내 집 마련하라는 주위 사람들 조언을 무시했던 사람들.



반면 경제 지식, 부동산 지식이 있는 친구들은 돈을 악착같이 모아서 서울 안쪽에 꼬마 아파트라도 내 집 마련을 먼저 한다. 결혼식 비용, 신혼여행 비용, 신접살림 비용을 최대한 아껴서 말이다. 예쁜 살림살이 들은 언제든 새로 살 수 있다. 반면 집은 결혼 초반에 기회를 놓치면 점점 사기가 힘들어진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웬만한 월급으로는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 두 발 뻗고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내 집 한 채는 있어야 한다. 언제까지 2년마다 떠돌이 생활을 할 것인가? 또 애들이 생기고 학교 다니면 어떻게 전학을 시키며 이사를 할 것인가? 같은 지역에서 계속 산다고? 누구 맘대로? 집값, 전셋값이 폭등해서 눈물 흘리며 살던 지역에서 쫓겨나는 사람들을 이제껏 수천 명은 본 것 같다.



돈을 모아서 집을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 수도권 집값 상승 속도는 임금 상승 속도보다 빠르다. 일정 시간 저축을 했다면 내 집 마련을 빠르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내 집 마련 준비 1. 계획 세우기

그럼 이제라도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크게 4단계로 준비해야 한다. 맨 처음 할 일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내 집 마련을 위한 장기 계획을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선 내 집 마련 준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다. 따라서 자금계획을 가장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또 신용등급도 확인해 놓아야 대출받을 때 편리하고, 마이너스 통장도 미리 알아봐야 한다. 그리고 ‘시댁론’, ‘친정론’도 말씀드리고 부탁해 놓아야 한다. 여유만 있다면 내 집 마련을 한다는데 안 도와주는 부모님은 없다. 물론 무료는 아니다. 매달 이자를 드려야 하고 살아가면서 갚아나가야 한다.

내 집 마련 준비 2. 지역공부, 시세 조사

또한 중요한 것은 관심 지역을 장기적으로 꾸준히 조사하는 것이다. 집을 선택하기 전에 최소 몇 달은 시간을 투자해서 사전 조사를 해야 한다. 지도도 보고, 입지를 확인하고 아파트 구조와 가격을 미리 조사해야 한다. 내 자금 계획 범위 내의 물건들을 골라내는 작업을 지속해서 해야 한다.

출처: 직방 아파트 서비스
직방 앱에서는 평형별 정보와 실거래가를 볼 수 있다.
내 집 마련 준비 3. 현장답사

현장답사야말로 시간이 정말 많이 소요된다. 집 몇 채 보고 몇 일만에 결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대부분 나중에 후회한다. 최소 두 달 정도는 현장방문을 반복해야 한다. 지역을 익히고 입지별, 크기별 가격대를 확인해야 한다. 미리 사전조사한 게 맞는지 현장에서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계속 생각하고 고민해서 머릿속에 관심 지역과 가격대가 그려져야 한다.

출처: 직방 아파트 서비스
직방 앱에서 본 아파트 현장 답사 정보
내 집 마련 준비 4. 비교 평가 및 구매

인생을 통틀어 가장 큰돈이 거래되는 일이 내 집 마련이다. 몇만 원짜리 생필품 하나를 살 때도 가격을 비교해보는데 몇억짜리 집을 사기 전에 가격 비교는 당연히 필수다. 여기서 실수하거나 착오를 일으키면 최소 몇백만 원에서 몇천만 원은 쉽게 날릴 수 있다. 반면 꼼꼼하게 준비하면 그 반대인 경우도 많다.



추가로 관심 지역 주변 아파트 가격 비교를 꼼꼼히 해야 한다. 같은 시기에 지어진 아파트를 비교하고, 새 아파트 분양가격도 비교해야 한다. 잘 모르겠으면 가격별, 크기별, 입지별로 필터링하면서 기록해야 한다. 그래서 가치 대비 가격이 싸다는 확신이 들면 그때, 집을 사야 한다.

출처: 직방 아파트 서비스
직방 앱에서 본 사당동 아파트 검색 필터와 가격 비교
내 집 마련, 실행은 빠를수록 좋다!

원하는 물건을 모두 가진 사람은 많지만 내 집이 없는 건 점점 당연시되는 추세다. 주변 사람들 모두 집이 없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나는 내 길을 가야 한다. 현장에서 내 집 마련 상담을 해주고 집을 사서 몇 년 살아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2년마다 이사할 걱정 없이 편히 살 수 있는 내 집을 마련하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그렇다. 중요한 건 우리 가족이 이사 걱정하지 않고 편히 살 수 있는 공간이다. 물론 우리 가족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구하기가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나보다 앞서서 내 집 마련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분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미리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해가면 된다. 언젠가는 우리 가족만의 집이 생기고, 가족 모두가 마음의 평화를 얻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내 집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자. 빠를수록 좋다.



글. 쏘쿨 / 부동산 전문가

http://blog.naver.com/socool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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