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입에 대지도 않는 것

조회수 2017. 11. 7. 17: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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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고민에 빠졌다.

아시아 5개국 순방에 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첫 방문국 일본에선 아베 총리로부터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는군요. 골프도 치고, 점심도 먹고...


출처: 123rf

관심을 모았던 저녁만찬은 도쿄 긴자에 있는 한 고급식당에서 진행됐어요. 미국산 소고기(와규) 스테이크와 왕새우 구이 등이 포함된 철판요리를 먹었다고 하네요. 


트럼프 입맛에 딱 맞았겠어요. 

출처: 123rf

평소 패스트푸드를 즐기기로 소문난 트럼프. 그의 일관된 입맛은 모르는 사람이 없죠. 지난해 CNN에 나와선 “빅맥, 쿼터파운더는 훌륭하다”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했었죠.


더불어 미트로프 샌드위치, 감자칩 등도 트럼프가 즐기는 메뉴 목록에 들어있습니다.

작년 대선을 준비하면서는 '트럼프'를 브랜드로 쓴 스테이크를 출시하기까지...

출처: 헤럴드경제

청와대는 고민을 거듭했다고 합니다.


한국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뭘 대접하느냐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죠. 완전 한식을 올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고기 일색의 만찬을 꾸밀 수도 없는 노릇.. 어쨌든 당초 청와대는 트럼프의 식성에 어울리는 '퓨전한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7일 오전에 구체적인 만찬 메뉴를 공개했습니다.


참고로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찾았을 때 청와대는 색동구절판, 삼계죽, 궁중신선로 등 전통 한식과 미국산 안심 스테이크를 함께 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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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만찬장에서 술을 마시는 트럼프의 모습을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외로(?) 술을 입에 대질 않는 금주론자이기 때문인데요. 그의 큰형인 프레드릭 트럼프 주니어가 43살에 알콜 중독으로 사망하면서 술을 가까이하지 않았다고 해요. 


출처: 게티이미지
술 안 마시는 건 대단하지만, 패스트푸드나 육식 위주의 식생활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습니다. 

 “트럼프의 식단은 신경예민, 분노, 걱정 같은 ‘기분 장애’와 연관돼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식단을 평가한 미국의 영양학자 조 트래버스의 말입니다. 

어쨌든 두 정상이 맛있게 먹고, 좋은 결실 거두기를 기대해 봅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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