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요이'같은 음료를 코카콜라가 내놓는다는데..

조회수 2018. 3. 8. 15: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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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게 콜라 만들던 회사, 과연 알코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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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요이? 


일본에서 현해탄을 건너 온 음료의 이름입니다. '츄하이' 계열의 음료지요. 


츄하이...-_-??


츄하이(チュ-ハイ)는 맑은 소주에 탄산과 과즙을 넣어 만든 일종의 칵테일을 일컫는 일본말이에요. '탄산소주'라고도 하고요. 일본의 술집에서 꼭 마시는 '하이볼'을 떠올리면 됩니다. 최근엔 다양한 향과 재료를 추가한 츄하이 제품이 쏟아지고 있죠. 
출처: 산토리 홈페이지

일본 산토리가 만든 '호로요이'는 대표적인 츄하이입니다. 2016년 여름부터 한국에도 정식 수입되고 있어요. 달콤하면서 톡 쏘고, 살짝 알딸딸해지는 매력으로 한국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죠. 


한국 발매 전까진 일본 여행자들의 쇼핑 리스트 상위권을 장식했던 아이템이죠. 한국 주류업체들도 앞다투어 탄산소주를 내놓으면서 선택의 폭이 꽤 넓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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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코카콜라가 츄하이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어요.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카콜라가 일본의 츄하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120년 넘게 콜라를 만들던 회사가....??)
출처: 코카콜라 재팬 홈페이지

코카콜라 홈페이지에 실린 조지 가두노 일본 지사장의 인터뷰를 보면요, "일본에서 츄하이로 불리는 캔음료 제품을 실험할 것"이라는 언급이 나옵니다. 

출처: 코카콜라
(제임스 퀸시 CEO)

앞서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글로벌 CEO는 지난해 11월 연 투자자 행사에서 알코올 음료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언제, 어느 나라에서 출시할 것인지 등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키웠습니다. 


코카콜라가 알코올음료 사업에 관심있다는 게 그리 놀랄 일은 아닙니다. 퀸시 CEO는 그간 누누이 코카콜라의 혁신을 강조해왔거든요. 지난달 CNN과 인터뷰에서는 "탄산음료 위주의 비즈니스에서 벗어나겠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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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코카콜라가 주류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얘긴 아닙니다. 현재로썬 일본을 중심으로 알코올 음료의 가능성을 '탐색'해 본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게 맞죠.


가두노 일본 지사장은 “코카콜라는 항상 무알코올 제품에 초점을 맞춰 왔으며, (알코올음료 출시는) 우리 시장의 일부 영역에 대한 실험의 일환”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어쨌든 츄하이는 전도유망한 비즈니스로 꼽힙니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일본의 츄하이 시장 규모는 2014억엔(약 2조200억원). 오는 2020년에는 시장이 2343억엔(약 2조36003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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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코카콜라가 어떤 야심작을 내놓을지, 궁금해지네요.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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