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빼뚤 할머니 글씨체, 메신저 폰트 된 사연
책상에 반듯이 앉아
노트에 열심히
필기하는 손!
흡사 수능 공부하는
고3 학생 모습 같지만
한글을 공부하는
할머니들의 모습입니다.
글씨는
삐뚤빼뚤 서툴지만
학업에 대한 열정은
고3 못지않습니다.
최근 할머니들의 글씨체가
카톡 폰트로
출시됐는데요.
결과는
대.성.공!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지난 14일 시행된
카카오톡
iOS 최신버전(7.1.0)
업데이트엔
할머니들의
폰트 4가지가
올라왔습니다.
(아이폰만 해당!)
삐뚤빼뚤 어린아이가
쓴 글씨 같은 이 폰트들은
사실 작년부터
무료로 배포됐습니다.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 with Kakao'가
지난해 말부터
어르신들의
한글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했죠!
폰트를 다운받은 후
어르신들에게
응원 댓글을 달면
한글 교육기관에
자동으로 댓글당
1000원씩
기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모인
8854만 원으로
어르신들은
책상과 의자를 사고
수학여행을 떠났죠!
기부 이벤트는
지난해 12월 끝났지만
꾸준히 누리꾼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폰트는 이제껏
컴퓨터로만
다운로드할 수 있었습니다.
이 폰트를
"모바일 메신저에서도
사용하고 싶다"는
누리꾼의 의견을
적극 반영!
드디어 카카오톡에서
할머니들의 폰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폰트를 인증하며
좋은 반응이
쏟아졌죠.
에디터는
권정애 할머니의
'권정애체'를
카카오톡에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마다
할머니들의 열정과
정성을 느낄 수 있어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가난해서,
여자라서
한글조차 배울
기회가 없던
할머니들.
한글을 배운 후
할머니들은
길도 혼자
찾을 수 있고
딸에게 편지도
쓸 수 있습니다.
만학도
어르신들의 공부를
응원합니다 :)
김민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