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0억 올려준다는 듣도보도 못한 창업 아이템

조회수 2018. 03. 28. 10: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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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를 먹는 '동애등에' 사육하는 남자

음식물 쓰레기로 도심이 몸살을 앓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매일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약 1만 4000톤으로, 1톤당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11만원이라고 한다.


정부에서는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종량제를 실시하고 음식물의 보관 방법이나, 장보는 습관 등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 효과는 미비한 수준이다.

(이종필 대표)

전북 김제에 위치한 CIEF의 이종필 대표는 20억 마리의 곤충을 사육하고 있는 미래 산업의 선두자다. 


동애등에라는 곤충을 통해 연 매출 120억을 달성했다는 그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동애등에)

이름부터 생소한 ‘등에’


‘등에’는 파리목 등에과의 곤충으로 언뜻 보면 벌처럼 생긴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몇 종류의 등에는 동물의 몸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 먹고 사는데, 동물의 등에 붙어 있다고 해서 ‘등에’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동애등에는 일반 파리와 달리 인간에게 해를 주지 않으며 음식물쓰레기 10㎏에 약 5000마리의 유충을 투입할 경우, 3~5일이면 음식물쓰레기 80%의 분해가 가능해, 유충과 번데기를 사료로까지 활용 가능해 아주 유용한 곤충이다.

국가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이종필 대표는 사실 처음부터 곤충의 사육가공 사업을 시작했던 것은 아니다. 


폐지와 고철 등 재생용 재료 수집 및 판매를 하던 이 대표는,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경제부처 장관(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처리 때문에 고민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애등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동애등에를 통해 사료를 제작하는 모습)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동애등에'


동애등에를 통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와 사료 생산 방식은 해외에서도 시도하고 있다. 


빌게이츠가 설립한 ‘아그리프로테인’이라는 회사도 남아프리카에서 사료를 생산하고 있지만 이종필 대표의 실내 사육장과는 달리 야외에서 키우고 있다.


동물의 사료를 만들 때 들어가는 동물성 단백질과 옥수수, 콩 등 단백질을 대체 할 수 있는 등에의 애벌레는 따뜻한 환경만 만들어주면 말린 음식물쓰레기를 먹으며 자라나기 때문에 실내에서 사육할 때 더 빨리 성장한다. 

출처: 설국열차 홈페이지
(바퀴벌레를 이용해 만든 단백질 블럭)

동애등에는 식량으로도 대체가 가능하다? 


이종필 대표의 CIEF 공장에서는 하루 2 ~ 3톤 가량의 동애등에 사료가 생산된다. 


단백질 그 자체인 애벌레를 잘 말려 분쇄하면 훌륭한 사료가 되는데, 이는 가축의 사료로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설국열차의 바퀴벌레 단백질 블록처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통해 키운 곤충을 식품으로 팔 수 없기 때문에 당장 식탁에 오를 일은 없다.


“물론 사람이 먹어도 되죠. 하지만 먹을게 많은데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단백질을 먹으려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동애등에 번데기)

곤충 관련 산업의 성장은 무궁무진하다

 

곤충을 활용한 산업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편인데, 지금은 애완동물의 먹이로 밀웜과 같은 곤충 애벌레를 사육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청정한 환경에서 곤충을 대량으로 사육할 수 있는 기술만 개발되면 식량 자원으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에서 나오는 모든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싶어요

이종필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를 사업 확장이라고 전했다. 전국 시 군에 150개 가량의 공장을 지어, 국내에서 나오는 모든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싶다고 한다. 


만약 이렇게만 된다면 음식물쓰레기도 처리되면서 가축의 사료까지 생산할 수 있어 일석 이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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