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어디까지 먹어봤니?

조회수 2018. 04. 19.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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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 아름다운 꽃, 먹어도 좋다

바야흐로 꽃의 계절입니다.


올해는 벚꽃을 충분히 즐기셨나요? 

벛꽃은 피는가 싶더니 금세 꽃잎이 떨어져 버려서 늘 아쉬운데요. 아직 끝이 아닙니다. 당분간은 빨갛고 하얀 철쭉이 곳곳에서 만개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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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보기에 아름답지만, 예로부터 먹거리도로 활용돼 왔습니다. 요즘엔 식물성 식단이 번지면서 꽃이 식재료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슨 꽃을 먹을 수 있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꽃들엔 이런 것들이 입니다.

 

▷살구꽃 ▷아카시아꽃 ▷복숭아꽃 ▷국화 ▷매화 ▷동백 ▷호박꽃 ▷진달래꽃 ▷팬지 ▷제라늄 ▷베고니아 ▷장미 ▷카모마일 ▷자스민 ▷금어초 ▷유채꽃 ▷머위꽃 등입니다. 


카페에서 인기있는 차(茶) 종류인 카모마일도 꽃잎을 말려 우려낸 것이랍니다.

왜 굳이 꽃을 먹느냐고요? 


꽃에는 의외로 다양한 미네랄이 들어있습니다. 각종 비타민과 아미노산,등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꽃은 시각적ㆍ장식적 효과를 내기에도 적당한 식재료입니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은 셈이죠. 

출처: 리얼푸드

고은정 요리연구가는 꽃을 두고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음식에 모양을 내고 향과 색을 입히고, 약성(藥性)을 내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해요. 진달래 화전은 대표적인 꽃 요리인데요, 꽃으로는 술도 빚고 차도 우려먹습니다. 최근엔 허브 재배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꽃으로 밥을 하거나 각종 요리에 토핑으로 활용하기도 하고요.” 


꽃, 먹기 전에...

꽃이라고 다 먹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크고 작은 마비증상을 불러오는 독성을 머금고 있는 꽃들은 가려내야 해요. 철쭉, 동의나물꽃, 삿갓나물꽃, 은방울꽃 등은 피해야 할 꽃들이죠.


올해 초 영국의 유명 식물학자인 제임스 왕은 “클린푸드(청정식품) 섭취가 유행이 되면서 유독성 식물을 식단에 추가하는 일도 벌어진다”고 비판했어요. 그러면서 "식용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은 식물은 일단 섭취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고 충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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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음식에 활용하려면 반드시 암술, 수술, 꽃받침은 떼어내야 해요. (진달래 수술에는 약한 독성이 들어있습니다) 알레르기나 독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꼼꼼히 세척해야 하고요.  소금물로 살살 꽃잎을 닦아 먼지와 꽃가루를 털어내세요.

출처: 123rf

꽃잎은 세척하고 나서 바로 조리에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보관이 필요하다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실에 넣어두세요. 그래야 꽃잎에 수분이 완전히 빠져나가지 않고 색과 향을 최대한 오래 간직할 수 있어요.

꽃, 언제부터 먹었나

조선시대, 꽃은 음식에 모양과 멋을 내고 맛도 돋우는 식재료 대접을 받았습니다. 음력 3월 3일(삼짇날)엔 꽃달임이란 이름으로 진달래로 화전을 만들어 먹었다고 하고요, 중양절인 음력 9월 9일엔 국화전, 국화차를 마셨습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조선 후기인 1809년(순조 9년) 빙허각 이씨가 엮은 ‘규합총서’에도 진달래꽃, 참깨꽃, 들깨꽃을 이용한 음식이 소개돼 있습니다. 규합총서는 가정살림에 관한 내용을 담은, 요새로 치면 생활정보 도서죠.


이웃나라 중국에는 당나라 때에 황제가 ‘백화’를 넣은 떡을 신하들에게 나눠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후 꽃잎을 넣어 만든 각종 음식인 ‘화찬’이 유행했습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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