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다크한데..안으로 갈수록 밝아지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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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닥의 파트너사 나무숨이 시공한 집은 경기도 광주시 29평 아파트다. 이번에 만난 고객은 어두운 톤을 좋아했다. 하지만 집안 전체를 너무 짙은 컬러로만 쓰면 삭막하고 침울한 분위기가 느껴질 수 있는데...
[체인징 홈]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29평 아파트
전체적인 컬러는 모던한 연그레이색으로 설정하고 짙은 네이비, 다크 그레이 등을 곳곳 포인트 공간 컬러로 사용했다. 또 집안 크기에 비해 수납할 가구가 많은 고객을 위해 붙박이장을 여러 개 제작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다크한 공간…현관과 욕실
현관이나 욕실처럼 좁은 공간은 고객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현관은 블랙 컬러와 그레이 컬러로 꾸몄다. 중문은 아쿠아 유리와 투명 유리가 섞인 미닫이로 설치했다. 집안을 가려주면서도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복도 천장에는 레일 조명을 달아 동선을 따라 공간을 밝혔다. 벽면의 모노타일과 바닥의 내추럴한 강마루가 조화를 이루며 빈티지한 느낌을 준다.
욕실의 톤도 현관과 비슷하다. 다크그레이 컬러의 타일로 바닥과 벽면 전체를 꾸몄다. 샤워 벽면은 좀 더 짙은 컬러의 타일로 강조해 공간을 분리하는 효과를 냈다.
■ 밝은 컬러, 간단한 가구로 넓어진 거실
좀 더 짙은 톤으로 거실을 채울 수도 있었지만, 너무 답답해 보일까봐 그레이톤 벽지로 현관보다 밝게 변화를 줬다. 가구는 리클라이너 소파 하나로 최소화했다.
수납 공간이 부족해 거실 한 쪽 벽면에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안에 선반을 둬 다양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컬러와 최소한의 가구, 공간 효율을 높이는 수납장으로 거실을 넓게 쓸 수 있게 됐다.
부엌은 상부장이 없는 구조로 화이트 컬러와 우드를 사용해 꾸몄다. 상부장이 없는 대신 하부장을 긴 ‘ㄷ’자 형태로 제작하고 무지주 선반을 달았다. 하부장의 아일랜드식 테이블로 이어진다.
부엌 한쪽에는 냉장고가 위치할 공간을 따로 만들었다.
■틈새 하나하나 신경쓴 방
붙박이장과 시스템 선반으로 수납기능을 최대화한 드레스룸의 모습이다. 드레스룸으로 이어지는 통로의 남는 공간을 적극 활용해 붙박이장과 화장대를 제작했다.
고객이 좋아하는 어두운 컬러가 또 한 번 침실에 쓰였다. 침대 헤드가 놓일 방 한쪽 벽면을 진한 네이비 컬러로 마감한 것이다. 여기에 양쪽으로 다운라이트 조명을 달아 밤에 은은한 조명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서재는 원목으로 된 책장과 길다란 원목 책상을 둬 작업하거나 공부할 수 있게 꾸몄다.
글=김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