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은 42분 걸어야' 운동량 표기하면?

조회수 2018. 5. 30.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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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 생각하면 다이어트 효과 높아진다

마트나 편의점. 혹은 카페에서 식품을 고를 때 칼로리 확인하시나요? 

출처: 123rf
최근에는 건강과 다이어를 위해 칼로리를 확인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590㎖ 콜라 1병에 '250' 칼로리가 적혀있어도
도대체 이게 얼마나 살이 찐다는 건지 쉽게 알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알려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123rf
해당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서는

"러닝머신을 50분간 뛰거나 8,04㎞를 걸어야 된다"
자. 어떠신가요? 콜라를 구입할 생각이 여전히 그대로이신가요? 

아니면 콜라 양을 줄이거나, 칼로리가 낮은 음료로 바꿀 마음이 생겼나요? 

출처: 123rf
실제로 미국 존스 홉킨스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식품 겉면에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한 운동량을 기입해주면 다이어트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출처: 123rf
연구팀은 볼티모어 시내 상점들의 탄산음료 판매대에 ‘250칼로리를 소모하려면 러닝머신을 50분간 뛰거나 8,04㎞를 걸어야 된다'는 안내문을 부착한 뒤 소비자들의 반응을 분석했는데요.
출처: 123rf
그 결과 소비자들이 구매한 드링크 제품들의 평균 칼로리는 203(운동량 표시 전)에서 179(표시 후)로 낮아졌습니다.
소비자들은 250칼로리 표시가 무엇을 말하는 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칼로리를 태우는 데 필요한 걷기 등 필요 운동량을 표시하면 소비자들의 행동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실험에 대한 연구팀의 해석입니다.
출처: 123rf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채플힐 캠퍼스 의과대학 연구팀도 비슷한 실험을 했어요.

패스트푸드점 메뉴판에 "더블치즈버거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서는 '9.01㎞' 또는 '196분을 걸어야' 되고, 작은 크기 햄버거를 섭취 하면 '4.18㎞' 또는 '78분을 걸어야' 칼로리가 소모된다"는 안내문을 부착했습니다.
출처: 123rf
이번에도 결과는 동일했어요. 운동량을 표시하자 작은 크기 햄버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늘어났습니다.
출처: 123rf
연구팀은 이같은 표시가 ‘트레이드오프(trade off, 어떤 것을 얻으려면 반드시 다른 것을 희생해야 된다는 경제적 관념)’ 인식을 높인다고 해석했습니다. 보다 저칼로리 음식을 선택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죠.
출처: 123rf
영국 공중보건학회 조사에서도 필요 운동량이 적힌 표시를 본 뒤, 응답자의 50% 이상이 선택을 바꿨는데요.
출처: 123rf
예를 들어 일반 초콜릿의 경우 229kcal가 아니라 포장지에 '42분 걸어야 소모됨', '22분 뛰어야 소모됨'으로 표기하고.
출처: mbc
"449kcal를 내는 피자 1/4조각은 1시간 23분을 걷거나 43분을 뛰어야 소모된다. 265kcal의 블루베리 머핀은 48분을 걷거나 25분을 뛰어야 하며, 설탕이 포함된 음료 330ml는 138kcal로 26분을 걷거나 13분을 뛰어야 한다"고 표시했습니다.

연구팀은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서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게 되면 사람들이 충격받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식품에 제공되는 영양 정보가 발전해 온 것은 맞지만 소비자들의 건강한 소비에 효과적이지는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출처: mbc
실제로 음식마다 칼로리를 표시하도록 한 뉴욕시의 경우, 칼로리를 확인한 뒤 메뉴를 바꿨다는 응답은 10%에 미치지 못했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식품표기를 더 쉽게 만들수록 소비자들의 건강한 선택을 도울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들의 주장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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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보고한 비만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인구는 10억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으로는 비만인구가 더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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