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란 올린 밀라노식 카르보나라, 먹어봤더니..

조회수 2018. 06. 14. 15:4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정통 카르보나라와 뭐가 다른거지?

혹시 매년 4월 6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출처: 123rf
바로, 카르보나라의 날이라고 합니다.
이런 날도 있었어?

이 날은 로마에 본부를 둔 국제파스타기구(IPO) 등이 주도해 만든 날이라고 하는데요.

전 세계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파스타 중 하나인 카르보나라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메뉴이죠.

출처: 123rf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카르보나라라고 하면 베이컨이 들어간 하얀 크림소스 파스타를 떠올리지만 이는 정통 이탈리아 카르보나라가 아니라고 합니다.
 
로마식 정통 카르보나라는 구안치알레(돼지의 뺨과 목살 부위를 이용해 만든 베이컨)와 날달걀 노른자, 로마노치즈(양젖치즈), 후추를 더해서 만듭니다.
 
따라서 흘러넘치는 하얀 소스가 아니라 노란색 소스가 조금 담겨있어 다소 뻑뻑해보이는 비주얼이 나옵니다.
출처: 123rf
우리나라에서 먹는 카르보나라는 이를 변형한 미국식에 가까운데요. 생크림과 우유를 넣고 끓이다 파마산치즈를 넣어 걸쭉하게 끓여냅니다.

그런데.. ‘밀라노식 카르보나라’는 또 무엇일까요?
출처: 리얼푸드
파스타를 먹기 위해 지인과 함께 간 더플레이스에서 밀라노식 카르보나라 발견.

이건 뭐지??
출처: 리얼푸드
입구에도 테이블 위에도 이를 설명하는 문구가 나와있었는데요.

“로마식 카르보나라는 버터와 계란으로만 만들어 수분이 없는 편이지만, 밀라노가 속해있는 북부지역에서는 마지막에 생크림으로 마무리해 부드럽게 먹는 경우가 많다.”
출처: 리얼푸드
궁금한 마음에 카르보나라와 페코리노 아마트리치아나 주문. 짜장면에 짬뽕처럼 크림소스 시키면 자동적으로 주문하게 되는 토마토소스로~
출처: 리얼푸드
드디어 등장한 카르보나라. 어 그런데 이건 수란?
 
부들부들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새하얀 수란이 파스타에 올려져 있었는데요.
출처: 리얼푸드
밀라노 사람들은 수란을 좋아해서 다양한 요리에 수란을 올려먹는다고 하네요.

또한 밀라노가 위치한 북부가 알프스와 인접해 있어서 유지방 재료를 사용한 크림소스 파스타를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로마식 정통 카르보나라와 또 다른 느낌.
출처: 리얼푸드
뭔가 아쉬운 마음에 수란을 터트리기 싫었지만...
같이 간 친구가 금새 포크로 마구마구 휘젓어 놓음..
출처: 리얼푸드
노른자가 터지면서 크림소스와 함께 섞여졌는데요.

수란이 가진 촉촉한 수분에 계란 흰자까지 더해져 로마식 정통 카르보나라보다는 훨씬 부드러웠어요. 초보자도 먹기 쉬운 파스타.

크림소스만 들어가는 카르보나라와 비교하자면 수란이 터지면서 계란 노른자로 더 깊이있는 맛이 느껴짐. 비주얼도 더 좋았어요.
출처: 리얼푸드
면은 넓은 페투치니(fettuccine)를 사용해 크림소스가 잘 묻어났습니다.

포크로 몇번 휘둘렸을뿐인데 금새 바닥남..

하지만 생달걀의 노른자를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입맛에 맞지 않을 듯.

또한 본래 크림소스를 선호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비추천. 노른자가 더해져 크림소스가 더 느끼해졌다고 여기기 쉬울것 같네요. 


여기서 잠깐~!
출처: 123rf
'카르보나라'라는 이름은 로마 방언으로 ‘숯장이(광부)’를 뜻하는 ‘Carbonaro’에서 유래됐다고 해요. 이탈리아 중부에서 종일 석탄을 캐던 광부들이 달걀과, 보관이 편리한 절인 고기, 치즈만으로 간편하게 파스타를 만들어 먹던 것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자. 이번엔 이름도 어려운 '페코리노 아마트리치아나',
 
이 역시 메뉴판에 친절하게 설명된 문구

“남부 지역의 아마트리치아나는 아주 매콤한 편이지만 그들에 비해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북부 지역의 밀라노 사람들은 매콤한 토마토소스에 생크림을 넣어 부드럽게 먹기도 한다.”
출처: 리얼푸드
맛은 그리 매콤하지 않은 토마토소스맛. 맛있었어요!
이 새빨간 페퍼론치노 고추도 밀라노에서는 거의 장식용으로만 사용한다고 해요.
 
하지만 아주 매콤한 맛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비추천.
출처: 리얼푸드
처음으로 시도해본 밀라노식 카르보나라, 새로운 경험이었네요. 파스타의 매력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