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직접 만난 V40 ThinQ(씽큐), LG의 구원투수 될까

조회수 2018. 10. 26. 17: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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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강조한 V40 씽큐의 도약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관련 기사 한눈에 보기]​

트리플 카메라 품고 더 강해진 LG V40 '벗겨보니'  

--> 현장에서 직접 만난 V40 씽큐, LG의 구원투수 될까

LG가 강조하는 ABCD, 'V40'에서는 어떻게 달라졌나

LG V40씽큐의 핵심, 카메라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갤럭시노트9과 비교해본 LG V40 씽큐의 성능은?

드디어 LG V40 씽큐(ThinQ)가 공개됐다. 이미 V40 씽큐는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는 것만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역시 V40 씽큐의 카메라에 모든 집중이 쏠렸다. LG는 V40 씽큐에 담긴 카메라를 두고 ‘고객이 원하는 카메라’라 칭했다. 단순히 카메라 개수가 늘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체 왜 V40 씽큐의 카메라가 ‘펜타(Penta, 5개) 카메라’일 수밖에 없었는지를 강조했다. 직접 만나 본 LG V40 씽큐, 과연 ‘LG다운’ 스마트폰이었다.

www.lge.co.kr | 899,000원

▲LG V40 씽큐

스마트폰 후면의 변화, 성공적

세상 모든 것들이 그러하지만, 사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이 스마트폰의 외형, 즉 전반적인 디자인이다. 그런 의미에서 스마트폰의 디자인은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LG V40 씽큐의 전면은 솔직히 말하면 어느 것 하나 새롭다 할 것이 없다. 요즘은 당연하다 싶은 베젤리스 디자인에, 이미 G7 씽큐에서 선보였던 뉴 세컨드 스크린(일명 노치 디자인), 그나마 독특한 점은 전면 듀얼 카메라 정도라 할 수 있겠다.

▲​확 새로워진 느낌

그러나 V40 씽큐를 뒤집는 순간, 생각 역시 180도 뒤집힌다. 우선 스마트폰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는 무광 소재가 첫 번째 변화다. V40 씽큐 티저 영상에서도 봤듯이 ‘진짜’ 실크까지는 아니더라도 꽤나 부드러운 촉감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 스마트폰 후면에 지문이 덜 묻어난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매트한 소재 자체가 주는 이미지 변화는 생각보다 컸다.

▲​V40 씽큐 카민 레드
▲​V40 씽큐 뉴 플래티넘 그레이

두 번째 변화는 색상이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V40 씽큐의 색상은 뉴 플래티넘 그레이, 뉴 모로칸 블루, 그리고 카민 레드다. 사실 이 색상들이 지금껏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었던 색상들은 아니지만 무광 소재가 덧대어지면서 상당히 유니크한 색상으로 탈바꿈했다. 무엇보다 카민 레드 색상은 기존 LG의 라즈베리 로즈 색상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아이폰의 레드처럼 깔끔한 원색의 레드도 아니고, 갤럭시의 레드처럼 쨍한 느낌의 레드 역시 아니다. 오히려 멀리서 보면 레드라기보다는 라즈베리 로즈에 가깝지만, 또 가까이서 보면 은은한 붉은 장미에 가까운 색을 뽐낸다. 보는 각도나 거리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비치는 것이 카민 레드 색상의 장점인 것 같다.

▲​V40 씽큐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

마지막 변화는 단연 카메라겠다. 가로로 나란히 배치된 트리플 카메라는 V40 씽큐를 상징하듯 V40 씽큐의 후면에서 나름 꽤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G7 씽큐나 V35 씽큐에서도 느꼈지만,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를 완전히 분리해 놓은 것은 역시 칭찬할 만하다. 지문인식 센서 자체가 아주 적당한 위치에 놓여있다 보니 실제로 사용하는 데 있어 카메라 렌즈와 헷갈릴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어쨌든 V40 씽큐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이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한다.


왜 펜타 카메라일까

LG는 이번 V40 씽큐 기자 간담회에서 자사 스마트폰 카메라의 혁신이 많이 부족했었다고 자평했다. 그래서 V40 씽큐가 단순히 카메라의 개수가 늘어났다는 차원을 넘어서 실제로 소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할 때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즉 ‘가장 잘 찍히고, 잘 나오는 카메라’를 만들기 위해 목적이 아닌 일종의 수단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펜타 카메라다. 펜타는 5(다섯)를 의미한다.

▲​트리플 샷 체험존

전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달리면서, V40 씽큐는 이전에는 없었던 특별한 기능 하나가 추가됐다. 바로 ‘트리플 샷’ 기능으로, 같은 구도에서 트리플 샷을 선택하고 피사체를 촬영하기만 하면 되는데, 이때 단 한 번의 터치로 화각이 모두 다른 3개의 이미지를 동시에 추출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여기에 이 3개의 이미지를 합쳐 광각 이미지부터 표준 화각 이미지, 그리고 망원 이미지 순서대로 점차 클로즈업되는 짧은 클립이 함께 생성된다.

▲​트리플 샷 촬영 장면

트리플 샷을 통해 한 화면에서 각각의 카메라가 어떤 모습으로 피사체를 담아내는지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트리플 프리뷰 기능 덕분인데, 이는 트리플 샷에서 활성화된 화각 설정 아이콘을 길게 누르면 즉각적으로 이미지를 미리 볼 수 있다. 이 기능을 보면 정말 스마트폰에 눈이 3개가 달렸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트리플 프리뷰

‘트리플’ 없이도 충분히 매력적인 카메라

▲​트리플 카메라 덕분에 훨씬 넓은 화각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정하게 말하면 트리플 샷 기능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 V40 씽큐의 트리플 카메라는 큰 의미가 없다. 물론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함으로써 전반적인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질과 기술이 증강됐고 같은 위치에서 훨씬 넓은 화각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하드웨어적인 변화는 분명하지만, 실제로 대중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변화는 미비하다는 의미다.

▲​매직포토 기능

그렇지만 V40 씽큐가 가진 카메라의 매력은 단순히 트리플 카메라에 그치진 않는다. 우선 LG가 V40 씽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매직포토’ 기능이 있다. 짧은 영상을 촬영한 후에 특징 부분을 문지르면, 해당 부분만 움직이는 이미지가 생성된다. 특정 부분은 가만히 고정시킨 상태로 주변이 움직이는 GIF 파일을 이제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I 구도 추천 기능

또 ‘씽큐’ 이름에 걸맞게 AI 카메라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AI 카메라가 피사체의 종류를 인식하고 그에 맞는 필터를 추천해주는 정도였다면, V40 씽큐의 AI 카메라는 화이트밸런스, 셔터스피드, 심지어는 인물이 훨씬 예쁘게 나올 수 있도록 구도까지 추천해줄 수 있게 됐다. 그늘진 곳에서도 색이 왜곡되지 않도록 색 온도를 맞춰주는 AI AWB 기능은 물론, 반려견 등 움직임이 빠른 피사체를 촬영할 때 셔터스피드가 빨라지게 해주는 AI 셔터 기능까지 담았다. 대대적으로 홍보할 만큼 화려한 기능은 아니지만, 실제 사용함에 있어 꼭 필요한 기능들이 알차게 들어갔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웃포커스 기능에서 배경을 다른 색상으로 교체했을 때

그리고 V40 씽큐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 외에 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셀카를 촬영할 때 훨씬 높은 퀄리티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전면 듀얼 카메라의 용도는 당연히 인물을 더 돋보이게 하는 아웃포커싱, 일명 보케 효과를 내기 위함이다. 그러나 결과물이 아쉬웠다. 이번 V40 씽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아웃포커스 기능은 배경을 색상이나 다른 배경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일단 다른 배경으로 교체하는 기능은 아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이라서 만나볼 수 없었고, 배경을 다른 색상으로 바꾸는 기능은 인물을 정교하게 구분해내지 못했다. 실제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다른 배경으로 교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하더라도, 인물과 배경을 보다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면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저조도 HDR 기능도 더욱 향상되었다. 오른쪽이 V40 씽큐

저조도 HDR 기능도 더욱 개선되어서 명부와 암부의 화이트홀과 블랙홀을 최대한 억제해 모든 영역이 손상되지 않도록 섬세하게 살려내고 있다.


전작의 아쉬움을 개선하고 또 개선했다

V40 씽큐는 카메라가 주된 변화이자 혁신이지만, 카메라 외 기능들도 프리미엄급 사양임은 물론이고 오히려 전작에서의 아쉬움을 충분히 개선하고 보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디스플레이 측면에서는 V30 대비 수명을 크게 향상시켰고, 오디오 측면에서도 메리디안과의 협업으로 음왜곡율을 상당한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늘 공격받아왔던 내구성 측면에서도 일명 ‘밀스펙’을 다시 한번 인증받았다.

▲​이번 오디오 튜닝 파트너는 메리디안 오디오이다

무엇보다 칭찬하고 싶은 점은 붐박스 스피커를 개선하는 데 있어 소비자의 의견을 많이 참고했음이 느껴졌다는 점이다. 일단 붐박스 스피커를 이용할 때 소리가 표면을 타고 울림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소리가 막혀있다는 의견이 있어, 제품 상단 수신부 역할을 하는 리시버를 스피커처럼 활용해 소리가 위로 퍼질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에 집중한 V40 씽큐, 전략 성공일까

▲​카메라 강조한 V40 씽큐의 도약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카메라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으로 꼽히는 만큼, 이제 카메라 기술은 스마트폰 제조사 입장에서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는 요소다. 그리고 국내 스마트폰 중 최초로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고, 펜타 카메라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대중에게 선보인 만큼 LG V40 씽큐는 카메라 중심의 스마트폰이다. 실제로 V40 씽큐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트리플 카메라가 생각날 정도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훨씬 사용하기 좋은(잘 찍히고, 잘 나오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만들었다고 하는 LG의 힘찬 도약이 빛을 발할 수 있을까.

공식 사이트 : www.lge.co.kr

앱스토리: 100만 원 넘는 가격? LG 'V40 ThinQ(씽큐)' 사도 될까

앱스토리: [리얼 테스트] LG V40 ThinQ (씽큐), 인기 색상 투표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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