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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해군의 첫 호바트급 대공구축함(AWD)이 미 해군과 함께한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CSSQT)로 알려진 해상 시운전 등 무장 및 체계 평가를 완료했다. 대함미사일, 전투기·수상전투함 등에 대한 회피기동을 포함해 다양한 전투 시나리오를 실시한 이 해상 시운전은 지난해 말 미국 서부 해안 앞바다에서 완료됐다.

호바트급 구축함은 스페인의 알바로 데 바잔급 호위함의 파생형으로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추고 있다. 센서 체계는 록히드마틴사 및 레이시온사의 AN/SPY 1D(V) 위상배열 레이더, 노스롭그루먼사의 AN/SPQ-9B 대함탐색 레이더 등이다. 이 구축함의 전장은 146.7m이며 함폭 18.6m, 흘수 4.9m다. GE사의 LM2500 가스터빈 2기와 캐터필러사의 디젤엔진 2기를 탑재해 하이브리드 방식 추진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28노트, 항속거리는 5000해상마일이다.

무장으로는 48셀 MK 41 수직발사체계(VLS)를 장착해 SM-2MR 블록II 및 SM-2MR 블록 IIIB 등 중·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또 최대 사거리가 약 30해상마일인 레이시온사의 RIM-162 개량형 시스패로 미사일(ESSM)로 방공능력을 키웠다.

대함무장으로는 4개 캐니스터형 RGM-84 하푼 블록II 대함·지상공격 미사일 발사대 2대가 포함된다. 다른 대수상무기로는 MK 45 MOD4 127㎜ 함포, 후방 지향 팔랑스 블록 1B 20㎜ 근접방어 무기체계(CIWS), 오비탈 ATK사의 M242 25㎜ 부시마스터 자동포 2문 등이 있다. 또 유로토프사의 MU90 대잠경어뢰를 운용, 대잠전(ASW)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호바트급 구축함에는 MH-60R 해군 전투헬기도 탑재할 수 있다. 이 헬기에는 MK 54 대잠경어뢰 또는 AGM-114 헬파이어II 공대함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기사 : 국방일보 맹수열 기자

자료제공 : 기품원(글로벌디펜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