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에 갖히지말고 실력으로 승부한다면

조회수 2019. 1. 15. 10: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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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 추천기

어렸을 적에 너무 진지해서 문제라는 말을 들었었다. 또래들끼리 혼자서 너무 진지하면 재미가 없기 마련이다. 그때로부터 15~20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조금 답답했을 것 같기도 하다. 놀자고 모인 자리에서 무게만 잡고 있고 혼자 진지한 이야기나 하고 있으니....


어렸을 때는 그렇게 생각해서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누군가와 함께 공유를 하고 싶어했었고 그렇게 동의를 얻고자 했었다. 그리고 맞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절대로 타협을 하거나 틀릴 수도 있다는 남의 말을 수긍하려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내 스스로 진솔하고 충분히 고민을 해봤기 때문에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경험이 충분치 않았을 때 그렇게 고집했던 생각들이 일부는 틀렸던 적도 있었다. 되돌아 생각해 보면, 가능한 정확한 정답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것은 좋았지만, 좀 더 포괄적이고 넓은 시선으로 탄력적으로 생각하며, 그러한 생각의 자세와 함께 좀 더 다양한 노력과 검증으로 정답을 찾아갔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오디오에 대한 이러한 고집과 진지함은 사실 아직까지도 크게 바뀌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과거에 했던 실수는 줄어들었다. 좀 더 포괄적이며 탄력적인 생각으로 제품에 대한 검증 과정을 오랫동안 지속하며, 오로지 무조건 좋다는 생각보다는 좀 더 다양한 제품에 대한 추천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그래도 오해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나 또한 순수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시작했다. 대부분의 마니아가 생각하는 것처럼 가장 좋은 제품을 가려내기 위한 고집과 일종의 집념, 의지라는 측면에서 그 마니아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 합리적인 방법과 생각으로 좋은 제품을 가려내기 위한 지극히 합리적인 접근법과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고, 그에 대해서 틀린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수긍하고 고칠려고 해야 될 것이다. 그래서 과연 좋은 제품을 찾는 과정이나 이유 자체가 합리적이었는지 합리적이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따져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최근 그에 대한 대화가 있었다.


순수한 사용자처럼, 혹은 순수한 사용자답게,
정말로 제품이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를 생각해 보자

▲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

왜 그렇게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을 추천하느냐는 질문을 또 받았다. 그 질문을 순수 오디오 유저에게도 받지만, 오디오업을 하는 업자에게도 받게 된다. 심지어는 이러한 적극적인 추천 활동때문에 당신은 순수 소비자에게도 외면을 받고 업계에서도 욕을 먹는다는 말까지 듣게 된다. 뭔가 과거에 있었던 일처럼, 너무 혼자서 너무 진지하게 혼자 '척~' 을 해서일까? 혼자서 그렇게 강요하듯 추천을 하면 할수록 더욱 더 의심을 가중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럴 수 있다.
그럴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결국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그걸 내가 추천하든, 2년차 순수 오디오 유저가 추천하든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정의로운 마니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아닌가? 사실이 무엇인가? 정말로 그 제품을 추천할만한 타당하고 합리적인 이유가 맞는 것인가? 아닌가? 그것이 중요한 것 아닌가? 맞고 틀리고는 그것이지, 누가 추천하느냐? 가 아니지 않은가? 정말로 합리적이라고 할 것이라면, 최소한 정말로 그 말과 그 추천 자체가 맞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확인해 보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야 되지 않겠는가?


질이 떨어지는 브랜드??

오해를 풀기 위해, 그동안 모니터오디오에 대해 오해를 가지고 계셨던 분들과의 그동안 대화 내용들을 공개해 본다. 그분들과의 오해는 풀렸다고 생각되며, 그분의 생각은 지극히 이성적이며 자연스러운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다른분들도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다.


브랜드가 좀 질이 떨어지는 브랜드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냉혹한 이야기를 하자면, 브랜드의 인지도라는 것은 누구 혼자의 생각이 아니라 모든 대중이 인정할만한 내용이기 때문에, 예컨데, 포칼이나 다인오디오나 B&W 같은 브랜드가 모니터오디오보다는 브랜드 인지도가 더 낫다고 평가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모니터오디오는 영국에서도 매출이 3위 수준을 유지하는 스피커 브랜드인데, 규모가 큰 메이져 브랜드 서너가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브랜드는 모두 질이 떨어지는 브랜드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그분께서는 포칼, 다인오디오, B&W 외에 35년 역사의 다른 유럽 브랜드를 예로 들면서, 그 브랜드도 나름 싸게 팔던데 그 브랜드가 더 낫지 않느냐고 물으셨다. 물론, 나쁠 것이야 없겠지만, 나는 그보다는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PL-300Ⅱ가 더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는 모니터오디오 PL-300Ⅱ 급의 제품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다. 모니터오디오도 좋다는 표현을 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분께서 워낙 질이 떨어진다는 식의 표현을 쓰셔서 간단하게 모니터오디오도 좋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 




모니터오디오가 왜 좋은가? 그 이유를 설명했다

▲ Monitoraudio PL 300 II

왜 모니터오디오가 더 좋냐는 질문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모니터오디오 PL-300Ⅱ는 전형적인 대형급 스피커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체구와 무게,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과 영국의 홈스피커 브랜드로는 3위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영국이 아닌 미국과 일본에서 A Class 추천제품으로 선정이 되는 등, 인정받고 있다는 의견을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가격이 많이 저렴하기 때문에 추천한다는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영국 홈스피커 브랜드로서 매출 3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니터오디오가 질이 떨어지는 브랜드라면, 문의하신 분께서 말씀하신 35년된(참고로 모니터오디오는 46년 된 제작사다) 제작사라고 해서 뭐가 얼마나 질이 더 나은 브랜드일까? 다른 브랜드를 예로 드는데, 그 브랜드는 아예 중국에 인수합병 된 회사.. 아무리 생각해도 모니터오디오를 그렇게까지 질이 떨어지는 브랜드라고 생각할 이유는 별로 없었다. 과연 어떤 측면에서, 어느 누가 46년동안 티타늄 재질의 진동판을 가장 오랫동안 활용한 스피커 제작사로 알려진 모니터오디오를 질이 떨어지는 브랜드라고 하는 것일까? 그 합리적인 근거는 무엇일까? 



모니터오디오는 현재까지 흔치않게 영국 자본으로 운영되면서, 전세계에서 티타늄 소재의 진동판을 가장 오랫동안 직접 R&D 투자를 하면서 개발해온 스피커 제작사다. 영국에서 가장 큰 스피커 제작사 중, 대주주 중에 중국인들이 관여하면서 제품의 디자인도 중국 디자이너가 메인으로 디자인하면서 대부분의 스피커가 중국에서 제작되고 있다. 레퍼런스 라인업을 몇년 전부터는 중국에서 디자인을 하면서 해당 브랜드의 오랜 애호가들은 거의 부정적인 견해로 돌아선지 오래다. 과연 그런 부분들도 감안하고 모니터오디오만 질이 떨어진다고 이야기 하는 것일까?


구구절절 설명을 하고 나서는 그분께서도 굳이 모니터오디오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이야기 하려는 태도를 바꾸게 된다.


거래하던 샵이 있었는데, 그 샵에서 모니터오디오를 취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연락을 하셨다고 하셨다. 어쩌면, 그렇게 문의하고자 하는 제품을 베타적으로 이야기하면 얻는 이득이 있었을까? 다만, 모니터오디오에 대해서 베타적인 분이 그분만의 생각은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분께서는 유명 브랜드의 다른 특정 제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시면서 비교를 하셨다. 당시의 이야기의 중심은 유명 브랜드의 가성비가 좋은 대형급 스피커였다. 3가지정도의 스피커를 확인하였는데, 대부분 모니터오디오 PL-300Ⅱ 우퍼 유닛의 개수가 적거나 혹은 그 크기가 1인치가량 더 적은 스피커였다. 우퍼 유닛의 크기만큼이나 중요한 좌우폭은 심지어 모니터오디오 PL-300Ⅱ에 비해 절반 수준인 스피커가 대부분이다. 스피커의 무게도 모니터오디오 PL-300Ⅱ은 54.52KG 이지만, 다른 비슷한 가격대 경쟁 스피커는 잘해야 30KG 초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가격을 따져보면, 오히려 더 슬림하고 더 가볍고 더 작은 스피커들, 그리고 브랜드 인지도라봐야 모니터오디오와 비교해서 그저 고만고만한 브랜드의 제품들이 실제 판매 가격은 더 비쌌다. 


이러한 만듦새와 물량투입, 스피커의 울림통의 부피에 따른 차이점, 대형 스피커다운 면모에서의 차이점 등을 설명하면서, 슬림한 스피커에 비해 모니터오디오 PL-300Ⅱ이 더 뛰어날 수 있는 특징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 Dynaudio New Contour Series

그리고 오해가 있을까봐 다른 브랜드의 제품도 추천을 했다. 다인오디오의 새로운 컨투어 시리즈라던지, 포칼의 소프라 시리즈 등도 거론을 하면서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만 추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취향과 매칭에 따라서 다른 좋은 스피커도 더 있지만, 모니터오디오가 그렇게 나쁜 스피커는 절대로 아니라는 설명을 했다.


상세하고 전문적인 설명에 그분께서도 경계심을 푸는 듯 했고,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가 이어졌으며, 서로 통성명을 하면서 더 자세한 상담을 이어가기로 했다.


사실이라도 너무 드러내면 불편해 하기도 하지만...

나의 이러한 발언과 활동에 대해서 오히려 제품을 판매하는 업계 종사자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심지어 정작 모니터오디오를 수입하는 수입처에서도 별로 이런 글의 내용에 대해서는 싫어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누가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사실을 말할 뿐이고, 정말로 맞고 틀리고를 따져보고 싶을 뿐이다. 정말로 모니터오디오 PL-100Ⅱ 이나 PL-300Ⅱ 보다 사이즈나 무게가 절반 수준밖에 안되는 고만고만한 브랜드의 제품이 무조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정말로 그것이 사실일까?


물론 개인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한다. 취향에 따라서는 당연히 별달리 이유없는 제품이라도 마음에 들 수 있다. 그렇지만, 특정 제품을 유독 깍아내리기 위해서는 다른 비슷한 가격의 경쟁 제품이 더 좋을 수 있다는 타당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찾아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그냥 나는 현대차보다는 벤츠가 더 좋을 것 같다는 식의 근거는 타당하고 합리적인 근거가 될 수 없다.

▲ 오렌더를 국산 브랜드로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생긴다. 오렌더는 순수 국산 엔지니어와 기술력으로 빚어낸 한국 오디오 브랜드이다.

오렌더도 얼마 전까지는 어디서 좋은 자료를 보거나 누군가가 추천하는 것을 보고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께, 이거 어느 나라 브랜드냐는 물음에 한국 브랜드라고 하면, 한 2초간 정적이 발생하면서 한국 브랜드냐고 되묻는 일들도 있기는 하다. 합리적인 선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들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부각시키고 인정받기 위해 무리하게 경쟁 제품을 깍아내리려는 생각.. 내가 15년 전쯤에 하던 생각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정작 경험이 많아지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글에서만큼은 모니터오디오에 대한 대변자가 되고 있지만, 얼마든지 확인이 가능하듯이 나는 모니터오디오 외에 더 많은 브랜드의 제품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어느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단계에서 욕을 먹어가며 추천했던 제품들을, 2년쯤 지나서 중고 제품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며 적극 추천하는 경우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부탁이 있다면, 출시 초기에 적극 추천했던 내가 정말로 욕을 먹었어야 했는지에 대해서 한번쯤 이야기 해주는 것도 흥미롭지 않을까?

▲ Monitoraudio Silver Series

아무리 사실이라도 너무 드러내며 강조하면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다시 한번 모니터오디오 PL-300Ⅱ 에 대해서 따져보자. 모니터오디오 SILVER 시리즈가 한때는 전세계 동급 매출 1위였다. 영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도 인기였기 때문이다. 현재 Silver 300 은 STEREOPHILE지 올해의 제품 후보에도 등록되어 있다. 모니터오디오가 해외보다 한국 가격이 더 싸다는 것은 인정할 것이다. 그것은 당연히 칭찬을 해도 될 것이다. 칭찬을 해도 되는 것은 칭찬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굳이 뭔가 트집을 하나씩 드는 경우도 있다.


평가 좋은 제품이 국내 가격은 저렴하다 그걸 과연 소비자가 조직적으로 폄하하고 까는걸까 ?

플래티넘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전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저렴하다. 칭찬할 부분 아닌가? 그런데 고급 시장에서는 싸게 가면 조직적으로 그 대상을 까는 분위기가 형성되곤 한다. 과연 소비자 입장에서 평가 좋은 제품의 가격이 내려간다는데 그걸 조직적으로 까는걸까? 과연???


굳이 과격한 표현을 하자면, 절대악은 욕을 먹지 않지만 칭찬을 받아야되는 대상은 누군가가 총대를 메고 폄하를 하고 트집을 잡게 되면, 잘 모르는 소비자까지도 사용도 해보지 않고 우루루 몰려서 뭔가 하자가 있거나 질이 나쁜 제품으로 오해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확대 재생산 되어서 순진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도 사소하게 깍아내리는 시도들에 의해 무언가 문제가 있는 제품, 뭔가 질이 나쁜 제품인 것처럼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한번 다시 되물어 보도록 하자. 


여러분은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나 실버 시리즈에 대해서 객관적인 정보들을 확인하거나 혹은 직접 제대로 된 환경에서 테스트 해보고 나서도 모니터오디오가 질이 나쁜 브랜드, 혹은 질이 떨어지는 스피커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남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 하고 싶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만약 그렇다면, 비슷한 가격에 어떤 제품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가?


쉽게 답이 안 나올겁니다.


사회 현상에서도 그런 경우는 많았다. 절대악은 건드리지도 않으면서 오히려 선의의 약자들을 크게 나쁜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상황.. 정작 해외 가격보다 월등히 비싸게 판매하는 제품은 최고의 선망의 제품으로 떠 받들면서 아무런 문제도 없고 가격대비 성능이나 만듦새도 월등하면서 해외 평가도 좋은 제품인데 국내 가격은 해외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데도 뭔가 조직적으로 그 제품을 평가절하하고 나쁜 제품이라는 프레임에 씌워버리는 상황.. 


‘브랜드 네임밸류’ 라는 프레임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요즘은 어딜 가나 제대로 된 검증이나 구체적인 확인보다는 그냥 술자리 안주거리처럼 주고받는 이야기가 더 많다. 마치 현대차보다는 BMW가 확실히 더 좋은 것 같다는 말에, 특별히 구체적인 검증이나 확인보다는 그것을 확대 재생산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곤 하는 현상.. 대중은 그것을 즐기고, 깍아내리고자 하는 타겟을 정했는데, 그런 와중에 모니터오디오같은 사례를 들먹이며 너무 진지한 척을 하면, 허위 사실로 속이기나 하는 업자 취급에 소설 수준의 글이나 쓰는 자칭 칼럼리스트로 폄하하는 것은 아닐까?


다른 글을 작성하면서 스팩과 성능이 분명히 더 뛰어난 벤츠가 있고, 같은 가격에 성능이 좀 더 떨어지는 포르쉐 중에 어떤 차를 사겠느냐는 간단한 설문조사에 대한 내용도 소개를 했었다. 결과는 대부분의 답변자가 당연히 포르쉐를 사겠다는 답변이었다. 그러면서 "당연한거 아니야? 당연히 포르쉐지~" 라는 말을 한다. 물론 개인 취향이야 전혀 문제될 것은 없지만, 어쨌든 객관적으로 벤츠가 성능이 더 좋다는 것은 인정해야 되지 않겠는가?

오디오에서는 어떤가? 해외보다 30프로는 더 비싸게 판매하더라도 나는 그 브랜드를 선망의 대상이니 구입하고 싶다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다. 그건 그 브랜드의 능력이고 가치이며 그분의 취향이다. 그런데 예산이 부족하여 해당 브랜드의 레퍼런스 기종은 구입하지 못하더라도 해당 브랜드의 중급 라인업과 모니터오디오같은 브랜드의 PL-300Ⅱ 같은 스피커를 비교하면서 모니터오디오는 그냥 질이 떨어진다고 단정하며 깍아내리는 것은 과연 합리적인 것인가?


과연 좋은 제품의 구입을 위한 전제 조건은 무조건 브랜드 네임 밸류가 최고 전제 조건이 되어야 하는가? 혹은 무조건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이 '갑' 인가? 저렴하게 주는 제품은 무조건 좋은 제품이고 무조건 그 판매자의 말은 진리이고 신뢰할 수 있는가? 


어차피 평판이라는 것은 이런 길고 집요한 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저 게시판 댓글의 누군지도 모를 회원의 "그 브랜드는 질이 좀 떨어지잖아요~" 라는 댓글 하나로 만들어진다. 전문가의 말과 글은 구체적인 자료와 검증을 거치더라도 의심을 받지만, 일반 게시판의 글은 가벼운 댓글 하나라도 깊은 신뢰로 소비자의 뇌리에 각인되게 된다. 분위기상 그런 댓글이 먹혀드는 프레임이 형성되면 그 정보가 진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제대로 해당 제품에 대해서 제대로 경험해본 유저라도 특별히 나서서 나같은 사람의 말에 동조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굳이 읽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사실들

오디오매거진 "스테레오파일" 해외기사 리뷰 원문

조금만 더 사실인 정보들을 생각해 보자.


미국의 유명 오디오 메거진인 STEREOPHILE 지에서 25년동안 리뷰를 해온 리뷰어는 모니터오디오 PL-300Ⅱ 을 리뷰하고 나서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자신이 오디오 평론가 활동을 하면서 직접 사비로 구입한 5번째 스피커로 모니터오디오 PL-300Ⅱ 을 구입했다는 이야기를 공개했고, 올해의 제품 스피커 부문으로 추천을 했다.

미국의 양대 오디오 메거진인 앱솔루트사운드에서는 PL-500 을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했으며, 일본에서도 유례없이 인기가 좋은 상태다. 일본의 오디오 유저들은 작은 집안 구조와는 다르게 대형기를 좋아하는데,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PL-300Ⅱ 이 전형적인 대형기면서도 좁은 공간에서도 소리를 지저분하게 부스팅하지 않는 어렵지 않은 음을 들려주기 때문인 것 같다.


나의 새로운 레퍼런스 스피커
Stereophile 에서 장외홈런이라고 극찬한 스피커
내가 사비를 주고 직접 구입한 5번째 스피커

나의 새로운 레퍼런스 스피커 - 모니터오디오 PL300 II 리뷰 다시보기

모니터오디오 PL-300Ⅱ은 내부의 정재파가 많이 발생하는 스피커 뒷면을 물결 모양으로 라운드 처리를 했으며, 그러면서도 강력한 진동과 정재파를 발생시키는 스피커 유닛의 정중앙에 두꺼운 쇠막대를 박아서 스피커 뒷면까지 강력하고 견고하게 고정하고 있다. 다른 스피커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기술이자 모니터오디오의 특허다.


스피커를 라운드형으로 디자인 하면서도 진동에 대해서 강력하고 견고하게 제작하기 위해 당연히 스피커의 무게는 무거워지게 된다. 그래서 개당 무게는 약 55KG. 유독 클래시컬한 디자인에 전통 나무로만 디자인 된 스피커여야만 음질이 좋은 스피커로 인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스피커 중에서 가격이 비슷한 스피커들의 무게는 잘해야 30KG 중후반, 심지어는 시중에 인기리에 판매중인 비슷한 가격대 스피커 중에는 20KG 초반대 스피커도 있다. 이런 스피커들의 음질도 당연히 마음에 들 수는 있다. 그렇지만 최소한 이렇게 부피가 크면서 무게는 가벼운 스피커는 현대적 하이앤드 스피커라고 보기는 어렵다. 물론, 아무리 설명을 해도 통울림이 넉넉하면서 오로지 겉모양은 전통 나무로만 만들어져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현대적 하이앤드 사운드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지만, 현대적 하이앤드 스피커들 중에 우수한 스피커는 전통적인 나무 디자인의 스피커가 내는 음도 매칭을 통해 얼마든지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많은 경험자들이 인정하는 부분이고 과학적으로도 입증되는 부분이지만, 전면 배플의 폭이 넓을수록 더 넓고 깊으며 자연스러운 음의 재현이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모니터오디오 PL-300Ⅱ 의 전면폭은 하단 받침대를 빼고 41cm 다. 비슷한 가격대의 대부분의 경쟁 스피커보다 2배가 넘거나 혹은 10cm가량 더 넓은 구조다.


트위터는 현존하는 최고 수준인 100kHz 까지 재생이 가능한 것을 동영상으로 증명(혹은 주장)하고 있으며, 우퍼 유닛은 모니터오디오가 전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개발해온 티타늄 진동판을 이용해 가장 단단하게 결속된다는 육각형 벌집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그 뒤에 세상에서 가장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재질을 2겹 더 결합해서 강력한 진동판을 만들어냈다.

스피커 안쪽을 보면, 스피커 유닛의 진동을 지지하는 각 부분에 주황색의 구조물들을 볼 수 있는데, 진동을 효율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신소재다. 고무와 알루미늄의 중간 느낌의 재질인데, 진동을 스스로 흡수하고 소멸시키지만 금속만큼이나 견고한 소재라고 한다.


그리고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 스피커는 측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인클로져 라인이 모두 곡면이고, 심지어는 전면까지도 미세하게 곡면으로 제작이 되었다. 모니터오디오측에서는 곡면은 평면보다 강하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정재파와 진동을 억제하기 위해 그렇게 제작했다고 하며, 겉면은 무려 11겹의 하이그로시 코팅이 이뤄졌다.

이 모든 것들이 PL-300Ⅱ 뿐만 아니라 하위 기종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특징들이며, 특히 북쉘프 스피커인 PL-100Ⅱ 에도 적용되는 특징들이다.

▲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에 동봉되는 악세사리 키트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점을 이야기 하자면, PL-100Ⅱ 에도 전용 액세서리 박스가 들어있는데, 그 액세서리 박스에는 전용 공구 드라이버 세트와 수평계, 모니터오디오 로고가 새겨진 USB메모리, 모니터오디오 로고가 새겨진 고급 극세사 타올, 그릴을 떼기 위해 사용하는 자석 등이 들어 있다. 모두 모니터오디오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제법 고급스러운데, 그 어떤 브랜드에서 이정도 가격대의 북쉘프 스피커에서 이런 액세서리 박스를 제공하던가?


300만원대 판매되는 스피커에 이런 고급 액세서리 포함된거 봤나 ??

3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북쉘프 스피커라면, 사실 돈 좀 쓰는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대단히 비싼 가격도 아닌데, 모니터오디오 PL-100Ⅱ 은 무조건 500만원 이상의 북쉘프 스피커들과 비교를 해야 수준이 맞다.

이름 유명하다고 12억 주고 승리 없이 8패인 윤석민을 쓸건가? 연봉 2700에 홈런 29개, 연봉 4000에 9승인 선수를 쓸건가?
▲ 2018 프로야구 시즌 신인 MVP로 선정된 강백호 선수

2018년 프로야구에서 연봉 2700만원의 신인 선수가 홈런 29개에 타율 0.290 에 타점 84타점을 기록했다. 연봉 4000만원의 한 투수는 9승 3패에 중요한 경기에서 팀의 우승에 기여했으며,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무실점,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1.17점 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런 선수들이 있는데도 나는 호갱이 아니니 유명하고 검증된 제품을 선택한다면서 윤석민같은 선수를 선택하고 위에 소개한 신인 선수들을 애써서 깍아내릴 것인가? 참고로 윤석민은 안타깝게도 12억이 넘는 연봉에도 2018년 내내 승리 없이 8패에 11세이브만 기록했다. 9승 3패에 중요한 경기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준 젊은 선수를 30명 이상 쓸 수 있는 금액이다.


나는 원하는 브랜드를 선택했고, 그보다 이미지나 평판이 떨어지는 회사의 제품은 전부 다 듣보잡이고 전부 다 질이 떠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전혀 합리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전혀 객관적이지도 않으며, 전혀 중립적이지도 않다. 합리적인 비용에 좋은 성능의 제품을 알아보고 그것을 알리고 공감하는 것은 정말 좋은 선택이자 좋은 능력이다. 더 저렴하고 더 좋은 제품이 있다는데 그걸 폄하하고 깍아내릴 이유가 무엇인가?


진리를 알고 싶다면,
프레임을 분석하고 그 안에서 진리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프레임 이론의 선구자 조지 레이코프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좋지 않은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거론하면 거론할 수록 대중은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인다는 개념이다.


맞다. 모니터오디오는 질이 떨어지는 브랜드가 아니라고 해명을 하면 할수록 일부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모니터오디오는 질이 떨어진다던데요? 모니터오디오는 질이 떨어진다고 하더라~ 결국 모니터오디오는 질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이야기가 늘어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대상 타겟을 폄하하고 깍아내리려는 세력의 반감은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반감과 평판이 아님을 부디 현명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유념해 주었으면 한다. 현명하고 합리적인 사용자이자 소비자라면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것은 그러한 평판과 프레임 이론이 아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정말로 합리적이며 객관적이라고 생각하는 여러분들과 제대로 검증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커뮤니티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요? 합리적인 검증과 그 합리적인 정보의 공유 아닌가요? 


합리적인 방법으로의 검증과 합리적인 정보의 공유.. 저와 여러분이 추구하는 동일한 목표입니다. 


제가 정말 틀린 말을 하고 있다면, 있는 그대로 비판해 주셔도 됩니다. 종종 왜 그 브랜드만 그렇게 주구장창 추천하느냐고 묻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그러면 매번 다른 제품을 추천하는 것도 정상은 아닙니다. 오히려 특별히 더 좋은 대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꾸준히 한가지 제품을 추천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제가 모니터오디오만 추천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다인오디오도 추천하고, 포칼도 추천하고, PMC도 추천하고, 비엔나어쿠스틱도 추천하고, 펜오디오도 추천하고, 피에가도 추천하고, 초하이앤드 브랜드를 제외하면 누구보다도 여러가지를 추천하고 있지요. 있는 그대로만 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3대정도만 비공개 원가 판매합니다

저는 이 글을 모니터오디오같은 좋은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는 국내에서 저만 판매할 수 있도록 제안을 받은 상황입니다.


설명하기 복잡한 유통에 관련된 상황이 벌어진 상황에서 모니터오디오 제품의 가격이 순간적으로 할인된 상태입니다. 


플래티넘 시리즈의 전 재고에 대해서 일시적으로 3대정도만 원하시는 가격에 최대한 맞춰드리고자 합니다. 대단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배달비 빼고 제가 손해를 봐야 되는 상황만 아니라면 판매하겠습니다. 다만, 신품을 중고 가격에 달라고 하시는 것은 좀 곤란하십니다. ^^;


■ PL-100Ⅱ

■ PL-200Ⅱ 

■ PL-300Ⅱ


실제 판매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가격은 공개하지 않겠지만, 지난주까지 그 가격이 저희 사이트에 공개되어 있었습니다. 원하시는 가격에 드립니다. 그냥 가격 확인차 전화하시는 분들께는 가격을 알려드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로 과거부터 구매를 고려하시던 분이라면 가격을 제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면, 그 조건은 제가 만들어 드립니다. 다만, 그 가격이라는 것이 대리점 원가 수준까지 떨어졌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이면 제품이 더 잘 팔릴 것 같지만, 이상한 이유때문에 대량의 물량을 일시에 누군가가 책임지지 않으면, 그 제품은 당분간 판매가 되다가 국내 수입이 중단이 되거나 수입업자가 수입을 포기하게 됩니다. 더 잘 팔리는 것이 아니라 아예 국내 유통이 중단이 되게 되는 것이죠. 저는 그 상황을 막기 위해 원하시는 분들께는 수입사에서 의뢰한 원가 수준으로 판매하겠지만, 그 가격을 공개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국내에서 모니터오디오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서 업계 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업무를 일종에 대행을 하는 입장입니다. 골드문트 인티앰프, 코드 CPM2650, CPM3350, 캐리 SI-300.2D, 프라이메어 I35, 빈센트오디오 SV-700, SV-237MK, 유니슨리서치 등등.. 좋은 앰프도 많습니다. 구매 의사가 있으신 분들께서는 전화를 주시거나 직접 방문해 주시면 적극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대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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