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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대담] 자율 주행에 하드디스크 없는 PC까지? 5G가 불러올 현실

조회수 2019. 2. 20. 11: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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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로 곧 다가올 5G는 우리 생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까.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화제가 됐던 몇 가지 키워드가 있다. ‘영미’, ‘아이언맨’ 등 자랑스러운 선수들이 떠오르는 한편 ‘5G’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VR 영상 중계라던가 실시간 통번역 등 ‘5G 올림픽’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던 평창 올림픽. 다만 엄격히 자평해보면,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5G, 즉 진짜 5G를 이해하기에는 확실히 역부족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전문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2019년을 5G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이제 정말로 곧 다가올 5G는 우리 생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까. IT 기자들이 이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봤다.


▲마침내 5G, 지금과 달라질 우리 삶의 모습은?

| 5G 시대를 맞이하여  

| 우리 삶에서 사라질 것과 변화할 것들

- 상상 이상의 초고속을 보여줄 5G

-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더 빠르게 즐긴다

- 영상통화, 운전, 무선공유기 등 완전히 변할 기존 네트워크 시스템

- 노동환경 변화 역시 불가피해

- 5G 스마트폰, 2019년 3월 출시 예정

이귀주(이하 이): 안녕하세요. 알면 돈이 되는 IT 상식! 앱스토리 IT스토리의 이귀주입니다. 4G LTE 시대의 개막을 알린 게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우리는 5G 네트워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5G 네트워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돼, 머지않아 우리의 삶에 녹아들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오늘은 5G 네트워크 시대를 맞아 변화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사라지게 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도 함께 이야기 나눌 두 분 모셨습니다. 인사 나눌게요. 안녕하세요.


원수연(이하 원): 앱스토리매거진 원수연 편집장입니다.  


김지연(이하 김): 앱스토리매거진 김지연 기자입니다.

▲​이귀주 기자
▲​원수연 편집장
▲​김지연 기자

| 5G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5G란?

이: 오늘은 5G 네트워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인데요. 먼저 개념부터 정리하죠. 5G 네트워크는 뭘 이야기하는 건가요?


원: 네. 5G 네트워크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뒤를 잇는 5세대의 이동통신 기술을 이야기합니다. 지금 우리가 이용하는 대부분의 통신 서비스는 4G LTE 네트워크망을 통해 제공되고 있죠. 이제 이 LTE 망을 대체할 새로운 세대의 이동통신 기술이 바로 5G 네트워크인 겁니다. 


김: 제가 기억하는 첫 휴대폰 이동통신 기술은 2G에요. 당시에는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제대로 하기가 힘들었죠. 휴대폰은 말 그대로 휴대하면서 전화하고 또 문자를 보내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휴대폰의 통화가 얼마나 잘 되냐가 제품의 품질을 가르는 중요한 척도였습니다. 


이: 2G 네트워크의 시대에서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광고할 때 가장 주안점을 뒀던 부분이 통신 커버리지였던 걸로 기억해요. 얼마나 이 휴대폰이 구석구석에서 잘 터지냐가 2G 네트워크를 평가하는 기준점이었던 거겠죠? 


원: 네. 그리고 그 다음의 이동통신 기술이 3G였죠. 3G 이동통신은 전화와 문자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통신까지 원활히 할 수 있는 통신규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까지는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었죠. 그렇기에 3G 이동통신 시절에는 이통사들이 주로 영상통화를 이야기하며 광고를 했었습니다. 


이: 저도 당시에 전파를 탔던 광고들이 기억나네요. 하지만 생각해 보면 당시에는 영상통화는 실생활에서 그리 널리 쓰이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오히려 최근 들어서 페이스타임 같은 걸로 영상통화는 더 많이 하는 거 같네요. 


김: 네. 그래서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이전의 3G 휴대폰들은 반쪽짜리 3G 폰이라고 주로 이야기되곤 했죠. 3G 네트워크를 소비자들이 제대로 활용하기 시작한 건 역시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부터였죠.

| 5G의 장점은?


▲​4G LTE 이동통신 광고

원: 스마트폰을 통해서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니즈는 더 빠른 속도의 이동통신망으로 옮겨가게 되죠. 4G LTE가 막 퍼지기 시작할 때 즈음의 광고들이 기억나는 게 있으세요?


이: 당시의 광고들이라면 음악을 막 몇 초 만에 다운받고, 영화도 빨리 다운받을 수 있다는 그런 류가 많았던 걸로 기억나요. 


원: 맞습니다. 말씀 주신 대로 4G 네트워크의 핵심은 속도였죠. 3G보다도 더 빠른 네트워크라는 게 4G LTE 망의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덕분에 유튜브 같은 멀티미디어 플랫폼이 득세하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나 N스크린 서비스가 더 크게 각광받게 된 거죠. 그렇다면 5G 네트워크의 장점은 뭘까요? 


이: 이동통신망의 속도는 지금으로도 충분하다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어느덧 우리는 이동통신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단순히 속도가 아닌 다른 장점이 있지 않을까요? 


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5G 네트워크의 속도는 지금보다도 훨씬 더 빨라질 거예요. 속도가 빨라진다는 건 더 많은 데이터를 같은 시간 내에 전송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즐기는 온라인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지금과는 사뭇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원: 더 큰 용량의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뭐가 있을까요? 단순히 규격화된 스크린의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아닌 더 많은 정보량을 요하는 콘텐츠라면 당장 생각나는 건 VR이 있겠네요. 이용자의 시선이 위치하고 있지 않은 공간의 정보들도 담아야 하는 VR 콘텐츠는 일반 멀티미디어 콘텐츠보다도 더 큰 용량을 필요로 합니다. 5G 네트워크가 활성화가 되면 VR 콘텐츠들이 자연스레 늘어나고, VR을 즐기는 사람들도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이: 저는 VR에 대해 정보도 없고, 즐겨 하지는 않아요. 어지럽기도 하고요. 또 전용 VR 기기가 필요한 경우도 많아서, 5G 시대가 온다고 해서 VR 콘텐츠가 갑자기 많아질까 싶은 생각은 드네요. 


원: 네, 말씀 주신 바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지금 우리가 머리에 떠올리는 고글을 쓰고 즐기는 VR이 아니라, 유사한 형태의 체감형 콘텐츠가 속속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다양한 업체들이 여러 형태의 체감형 콘텐츠들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 결실을 맺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죠. 


김: 좀 급진적인 방향으로 상상을 해보자면, 어쩌면 지금과 같은 형태의 단순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점차 힘을 잃게 될 수도 있겠네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콘텐츠를 즐기는 형태가 5G로 인해서 다 바뀌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변화의 물꼬가 올해를 기점으로 서서히 트이게 될 걸로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확장될 VR 콘텐츠와 VR 시장

| 5G의 도입으로

| ‘당연하던 것’이 변화한다

원: 영상통화의 개념도 바뀌겠죠. 단순히 평면의 영상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홀로그램을 통한 입체적인 통화가 가능해질 겁니다. SF 영화에서만 보던 광경이 5G 네트워크망을 통해서 현실화될 수 있을 거예요.


김: 속도는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효과라고 이야기할 수 있고요. 그것보다 응답 속도가 4G LTE 망보다 훨씬 빠르고 안정적일 거라는 게 5G 망의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많이들 전망하고 있습니다. 


원: 기존 통신 방식보다 응답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통신 지연을 최소화하는 초저지연 통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5G 이동통신 기술에 거는 가장 큰 기대라고 볼 수 있죠.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기술이 바로 자율주행입니다. 


이: 자율주행과 5G의 상관관계는 몇 차례 방송을 통해서도 말씀드렸던 거 같아요. 통신장애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자율주행이 5G 이동통신을 통해 안정적으로 구현될 거라는 거죠? 


원: 네, 카풀 서비스를 둘러싸고 택시업계와 카카오가 지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죠(기사 작성일 기준 카카오 카풀 시범서비스 중단 발표). 하지만 택시업계에 진정한 위협은 5G 네트워크와 이를 통해 실현될 자율주행 기술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자율주행으로 인해 로봇택시들이 늘어나면, 결과적으로 지금의 사람이 운행하는 택시의 개념이 바뀌게 될 수 있으니까요. 택시기사라는 직업 자체가 사라질 수 있는 상황이 올 겁니다. 


김: 속도도 빠르고 안정적인 이동통신망이 활성화되면 결과적으로 지금 우리들의 가정에 있는 무선공유기가 사라지게 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대신 5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전자기기들이 많아지게 될 거라는 거죠. 실제로 휴대폰이 대중화되면서 집안에서 유선전화기가 자취를 감췄잖아요. 


원: 공유기뿐만 아니라 우리들 발밑을 지나가고 있는 유선 광케이블, 컴퓨터에 연결돼 있는 랜 선, TV 전파를 잡기 위한 케이블들도 사라지게 되겠죠. 그리고 그 빈자리를 채우는 게 5G 네트워크가 될 거고, 그로 인해 지금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IoT 기기들의 보급도 더 늘어나게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 노동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5G


이: 우리 주변에서 인터넷에 연결되는 가전제품들이 부쩍 많아졌다는 건 모두가 체감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5G 네트워크가 그 움직임을 더 가속화시킬 거라는 전망이시군요. 그러면 한 편에서 걱정이 되는 게, 그렇게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기기가 많아지면 통신요금은 어떡하죠. 지금도 이통사에 납부하는 통신요금이 만만치 않은데 말이죠.


원: 분명 현실적으로는 그런 문제도 부각이 되겠죠. 하지만 네트워크망이라는 게 단순히 이통사의 사유물이 아니라 국가적 인프라로도 볼 수 있으니, 그 점은 실제로 5G 네트워크 상용화 이후에 절충안이 계속 나오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 한편에서는 원격의료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들 나누는 추세입니다. 홀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원격진료는 물론 외과수술까지 하게 될 거라고들 하던데요. 의료분야는 솔직히 아직 확신이 안 서네요. 원격수술을 사람들이 그렇게 빨리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원: 그렇죠. 믿음이 잘 안가요. 원격진료는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홀로그램을 통한 원격수술보다는 차라리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더 빨리 보급되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이건 다소 의외인 분들도 많을 텐데, 인공지능의 발전과 5G 시대 돌입을 통해 의사라는 직군도 빠르게 사라지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물론 저는 아직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가장 먼저 사라지게 될 직업이 기자라고 생각하긴 하지만요. 일본의 경우 인공지능으로 기사를 작성하기도 했고 말이죠.  


김: 아무래도 정해진 틀에 맞춰서 쓰는 정보전달 위주의 기사들의 경우 사람이 필요하진 않겠구나 라는 생각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기자도 마찬가지고,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과 일자리가 크게 변화하게 될 거라는 건 분명합니다. 실제로 현재 5G 기술 테스트를 위해 전파가 우선적으로 송출되는 곳이 공장이라고 하죠. 산업 부품과 완제품을 만드는 공장의 노동자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며, 5G 통신기술을 통해 로봇을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제어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원: 농업도 같이 변화하게 되겠죠. LG유플러스는 현재 5G로 트랙터를 원격제어하는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뢰제거나 폐기물 처리, 건물철거 등 위험한 산업환경에도 사람 대신 로봇이 투입될 거고, 그 속도를 5G가 가속화하게 되겠죠.

▲​멀게만 느껴지는 원격진료도 가능해질 전망

| 이제 곧 보급될 5G를 기대하며

이: 단순히 5G 기술로 변화하는 게 아니라 지금 연구되고 있는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 기술과 만나서 시너지를 일으키게 되는 거네요. 그러면 우리 생활을 이렇게 빠르게, 많이 바꾸게 될 5G 네트워크는 언제부터 보급되게 되나요?


김: 현재 5G를 위한 주파수 할당은 마무리가 된 상태로, 실제로 5G 전파의 송출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도 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에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5G 서비스는 올해 3월부터 조금씩 전파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단 5G 네트워크망 확산에 가장 크게 기여할 스마트폰의 출시가 올해 3월부터 이뤄집니다. 


원: 현재 우리나라, 중국, 미국 등 통신 선진국들이 앞다퉈서 5G 네트워크 시장의 선점을 위해 달려가고 있죠. LTE 시절을 돌아보면 서비스 개시에서부터 전국망 구축 완료까지 약 9개월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5G 네트워크도 상용화 개시와 그게 실제 우리의 곁에 다가오기까지의 시간차는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고요. 넉넉히 계산해서 내년 정도에는 일반 대중들도 불편함 없이 5G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여서 얘기하자면, 5G가 보급되면 일단 속도가 빨라지니까 많이 바뀌긴 하겠지만요. 저희가 지금 사용하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이나 저장공간이 많이 필요하잖아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보면 대부분 스트리밍으로 콘텐츠를 이용하는 시대가 됐는데, 앞으로는 5G 속도가 초고속이다 보니, PC로도 영화 볼 때 굳이 다운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보게 될 것 같아요. 저장공간이 그렇게 크게 필요가 없어지겠죠. 같은 맥락에서 외장하드 같은 것도 없어질 것 같고요.  


이: 네, 오늘은 5G 네트워크로 인해 바뀌게 될 우리의 생활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요.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도 듣고 싶고, 알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우리는 다음 방송에서 다시 만날게요. 안녕~!

▲​5G, 곧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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