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기능 개선에 효능있는 '누룩 막걸리'

조회수 2019. 02. 16.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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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내 염증반응 개선

막걸리는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주입니다.


쌀로 밥을 짓고 거기에 누룩과 물을 더해 발효를 시킨 술이죠.

전통 누룩으로 제조한 막걸리가 장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누룩 막걸리가 장내미생물 균총을 조절하는 능력이 있으며,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한국식품연구원 전략기술연구본부 이은정 박사와 식품기능연구본부 박호영 박사 연구팀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19종의 생막걸리에서 단쇄지방산 생성 능력이 뛰어난 막걸리를 선별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위에 해당하는 막걸리를 확인한 결과, 입국(粒麴·곰팡이 배양)이나 효소제를 사용한 막걸리보다 누룩으로 제조한 막걸리에서 단쇄지방산, 뷰티르산 생성 능력이 월등히 뛰어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출처: 123rf

단쇄지방산은 장내에 존재하는 미생물에 의해 생성되는 물질로 뷰티르산(butyric acid), 아세트산(acetic acid), 프로피온산(propionic acid)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장관세포의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암 발생과 비만, 지질대사, 당뇨 등의 질병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연구팀은 뷰티르산 고생성 누룩 막걸리를 실험동물에 5일간 단기 투여해 장 건강 개선 효능을 확인했습니다.


누룩 막걸리의 섭취에 의해 기존에 장내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의 종류와 균수 등에 변화가 발견됐어요.


이러한 장내미생물의 균총 변화는 누룩막걸리 섭취 전 후 뿐만 아니라, 알코올만 투여한 동물과도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누룩 막걸리는 유익균(날씬균)으로 알려진 박테로이데테스문(phylum Bacteroidetes)을 54.5% 증가시킨 반면, 유해균(또는 비만균)으로 알려진 퍼미큐티스문(phylum Firmicutes)을 58.5% 감소시켰어요.


생쥐에 누룩 막걸리를 투여한 결과, 분변에서 장 건강에 이로운 단쇄지방산인 뷰티르산과 프로피온산 생성이 각각 180%와 157% 증가했습니다.

출처: 123rf

누룩 막걸리 투여 시에는 알코올 투여군 대비 혈액과 대장 내에서의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농도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이는 누룩 막걸리에 의해 장내 염증반응이 개선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어요.

출처: 123rf

연구를 이끈 이은정 선임연구원은 “누룩으로 제조한 막걸리가 장내미생물의 균총을 변화시켜 알코올에 의한 장내 염증을 완화시키고 장 기능을 증진시키는 단쇄지방산을 증가시켜 장 건강 개선 효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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