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션

오페라·록·아카펠라·헤비메탈 등 전혀 다른 장르를 조합해 하모니를 이룬 '보헤미안 랩소디'가 팝페라 그룹 포레스텔라의 색과 잘 어울렸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포레스텔라가 하고 있는 팝페라는 팝(Pop)과 오페라(Opera)의 합성어로 '크로스오버 음악'의 한 장르입니다.

우리나라에 이미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와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는 카이 등의 유명한 팝페라 가수들이 있어 낯선 장르는 아닙니다.

'클래식' 요소도 있는 팝페라는 어렵고 음악적 소양이 있는 소수만이 즐기는 음악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요. 2016년과 2017년에 방영된 JTBC 예능 <팬텀싱어>가 인기를 끌면서 크로스오버 음악 팝페라에 대한 이러한 편견이 깨지는 데 일조했습니다.

'클래식'과 '팝',

두 장르의 음악을 융합해

새로운 음악을 선사하며

'가요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팝페라 가수'들을 만나볼까요?

앞서 말한 '포레스텔라'는 JTBC <팬텀싱어 2>에서 우승한 남성 사중창단입니다. 팀명은 '숲 위에 뜬 별'이라는 뜻으로, 뮤지컬 배우 배두훈, 성악가 조민규·고우림, 화학연구원 출신 강형호로 이뤄졌습니다.

2018년 3월 데뷔 앨범 'Evolution'을 발매한 후, 현재 콘서트,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집에서 발라드·클래식·재즈·샹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포레스텔라만의 색으로 재해석해 큰 호평을 받았는데요.

아이돌 음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여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되는 팀입니다.

'포르테 디 콰트로'(이하 포디콰)는 '네 명의 강함'을 의미하는 이름처럼 웅장한 노래와 무대를 선보이는 사중창 그룹입니다. <팬텀싱어 1>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고훈정·이벼리·김현수·손태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포디콰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중국·싱가포르·대만 등의 아시아 국가, 크로스 오버가 대중적 장르로 자리 잡은 호주와 독일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한류 그룹이라고 하네요~

함께 한 적도 있었다고 해요!

2018년 5월 이탈리아의 국민 가수 레나토 제로의 <L'impossible Vivere>으로,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8명의 하모니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팬텀싱어>의 고퀄리티 케미스트리가 빛난다고 하네요~

'듀에토'는 한양대학교 성악과 동기로 10년 지기인 멤버 유슬기와 백인태가 결성한 남성 듀오입니다. 이들은 데뷔 이후 4장의 미니·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특히 라디오에서의 맹활약이 돋보이는데요. 지난 2018년 12월부터 YTN <듀에토의 더 클래식>의 진행을 맡았다고 합니다.

또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이들만의 팝페라식으로 커버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가볍고 상큼한 아이돌의 노래를 성악 발성으로 부르면서 처음에 어색해하던 사람들도 이내 적응하며 이들의 매력에 빠졌다고 합니다.

'미라클라스' 역시 <팬텀싱어 2>의 준우승을 차지한 남성 사중창단인데요. 세계적 무대에 오르는 바리톤 김주택과 테너 정필립, 베이스 한태인, 뮤지컬 배우 박강현으로 이뤄진 팀입니다.

이들은 첫 팬 콘서트를 시작으로 2018년 10월 1집 앨범 <Romantica>를 발매하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집 앨범에는 이들의 '인생곡'이라 불리는 'Feeling'과 뮤지컬 넘버·신곡·한글 가사를 입힌 영화 테마까지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합니다.

반대로 팝페라에 도전한

대중가수도 있습니다!

바로 '시작', '마지막 사랑' 등의 히트곡을 지닌 가수 박기영입니다. 2012년 tvN 예능 <오페라스타 2012>에서 최종 우승을 한 그는 클래식 관계자들에게 러브콜을 받으며, 성악의 기본기를 배웠다고 합니다.

예능 <남자의 자격>과 <복면가왕>을 통해 주목받은 가수 배다해 또한 팝페라 가수로 본격적 활동을 예고했습니다. 연세대 성악과를 나오며 촉망받는 인재였지만, 어려워진 가정환경으로 성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처음 팝페라 도전 1년 후 활동을 접고 '바닐라루시'로 데뷔했는데요. <남자의 자격>으로 주목받은 그는 <셜록홈즈: 앤드슨 가의 비밀> 등의 작품에 참여하며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했습니다.
이후 뮤지컬 배우 양준무, 세계적인 성악가 폴 포츠와 함께 공연을 했는데요. 앞으로 다시 크로스오버 팝페라 가수로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팝페라 가수들의 도약 이후에

다양한 형태와 음악을 선보이는

크로스오버 팝페라 가수들이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