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한눈에 "이 사람이다" 싶었던 배우

조회수 2019. 03. 29. 10:28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리틀 드러머 걸'의 플로렌스 퓨
출처: BBC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TV 시리즈 [리틀 드러머 걸]이 국내에서 감독판 방영을 앞두고 있다. '첩보 소설의 제왕' 존 르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이미 작년 해외에서 공개되어 큰 호평을 받았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시리즈의 주역인 배우에 눈에 간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와 마이클 섀넌 사이의 낯선 이름, 국내 관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해외에서는 '핫한 신예'로 꼽히는 플로렌스 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배우 플로렌스 퓨의 매력을 살펴보자.

떡잎부터 달랐다
출처: 플로렌스 퓨 인스타그램 (@florencepugh)
앙 다문 입술, 모두가 카메라를 바라볼 때 홀로 다른 곳을 응시하는 여유(?)까지. 플로렌스 퓨의 말을 빌리자면, 그녀는 '타고난' 엔터테이너였다. 댄서 어머니 아래서 자란 사 남매 모두 배우로 활약하고 있으니, 플로렌스 퓨의 말이 일리가 있는 셈이다. 7살 때부터 학교 연극 무대에 올라 경험을 쌓기 시작해 17살이 되던 해에 데뷔하면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신예라고는 믿을 수 없는 연기력
출처: (주)더블앤조이 픽쳐스
데뷔 5년차의 신인이라고 하기엔 범상치 않은 필모그래피를 보유 중이다. 데뷔작은 10대 소녀들의 어두운 성장기를 그린 [폴링], 당시 [왕좌의 게임]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던 메이지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췄다.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연기로 영화인들의 이목을 사로잡더니, 점차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빛내기 시작했다.

(※ 재미있는 것은 플로렌스 퓨의 친오빠 토비 세바스찬도 [왕좌의 게임] 시즌 5와 6에 출연했다는 사실!)
출처: (주)씨네룩스, Amazon Studios, United Artists Releasing

'주목'이 '찬사'로 바뀌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폴링] 이후 플로렌스 퓨의 선택은 소설 원작의 [레이디 맥베스]였다. 억압된 삶을 살다가 점차 욕망에 눈이 멀기 시작한 캐서린으로 등장해 영국 독립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 수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다. 플로렌스 퓨를 몰랐던 국내 관객에게 조금이지만 인지도가 쌓이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작품부터다.


다음 2년은 플로렌스 퓨에게 상당히 바쁜 해였다. 리암 니슨과 호흡을 맞췄던 [커뮤터]와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TV 영화 [킹 리어]로 대형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존재감을 빛내더니, 넷플릭스 [침묵의 비명]과 [아웃로 킹]으로 모니터에서까지 대중을 사로잡은 것. 말 그대로 장르와 배역, 그리고 플랫폼까지 가리지 않는 열정과 실력을 가진 배우인 셈이다.

박찬욱 감독과의 만남
출처: The 70th Annual Cannes Film Festival

[폴링]의 연출가 캐럴 몰리는 오디션 당시 "플로렌스 퓨는 어린 케이트 윈슬렛을 떠올리게 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이디 맥베스] 윌리엄 올드로이드 감독도 "모든 자질을 천성적으로 갖추고 있는 배우"라며 극찬했다. 이런 신예를 박찬욱 감독이 놓칠 리 없다. 


박찬욱은 강혜정과 김태리를 [올드보이]와 [아가씨]로 일약 스타덤에 올릴 정도로 배우 보는 안목이 뛰어나다. 그리고 그가 [리틀 드러머 걸]의 주인공으로 플로렌스 퓨를 캐스팅하며 "작년 한 해 만난 신인 중 가장 돋보였다. 여배우 보는 눈만큼은 나를 믿어달라"라고 이야기했다. 그 결과는? 

출처: 로튼토마토

"자신감 넘치는 플롯과 독보적인 아트 디렉션, 환상적인 캐스트가 느릿한 전개의 단점을 메꾼다"

- 로튼토마토 총평 -


이번에도 박찬욱 감독의 안목이 맞았음이 증명되었다. 

반전 매력에 노래까지 잘하네?
출처: 플로렌스 퓨 인스타그램 (@florencepugh)

주로 어두운 인물을 연기하는 플로렌스 퓨지만, 현실에선 정 반대다. 다채로운 표정과 주체할 수 없는 몸놀림, 거기에 힙한 패션까지. 흔히 볼 수 있는 '현실 여동생' 같은 반전 매력이 숨어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플로렌스 퓨는 수준급 기타 실력에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이런 플로렌스 퓨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SNS와 유튜브에 그녀의 이름을 검색해보자.

그래서 이후 행보는?
출처: A24

플로렌스 퓨는 [파이팅 위드 마이 패밀리]로 극찬을 받으며 올 한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올해 개봉 예정인 [유전] 아리 애스터 감독의 신작 공포 [미드소마]와 동명 소설 원작의 [작은 아씨들]에서 관객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고, 곧 제작에 들어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블랙 위도우] 단독 영화에서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출연하게 됐다.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드는 플로렌스 퓨가 이 작품들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그녀의 행보가 기대된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띵양

제보 및 문의 contact@tailorcontents.com

저작권자 ©테일러콘텐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