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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디다스가 개발한 운동화 '퓨처크래프트 루프(Futurecraft Loop)'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일반 러닝화와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데요. 이 운동화는 어떤 특별함이 있는 걸까요?

아이다스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폴 가우디오는 최근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루프 운동화는 신발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해서 빌려 쓰는 개념의 신발이다"라고 얘기한 바 있는데요.

그렇습니다. 아이다스는 루프 운동화가 매우매우 '친환경적인' 신발이라고 강조합니다.

우리는 대부분 신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거의 생각해보지 않고 삽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신발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져 있어 재활용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신발은 밑창, 안창, 갑피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지고 이들 대부분은 화학 접착제로 결합돼 있죠. 그래서 모든 재료들을 분리시켜 처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둘째는 교체주기가 너무 짧아 너무나 많은 신발들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의 2010년 자료에 따르면 연간 250억 켤레의 신발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신발 쓰레기의 양도 엄청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디다스의 루프는 밑창부터 신발 끈까지 모두 TPU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루프 운동화는 사용자의 발을 떠나 다시 수거되어 작은 알갱이로 분해된 다음 용해해 순도 높은 TPU로 다시 가공되고 이를 다시 재활용해 루프 운동화를 만들어낸다는 개념입니다.

현재 아디다스는 루프 운동화 열 켤레를 재활용해 한 결레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요. 2021년 정식 출시 전까지 재활용 비율을 100%로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즉, 낡은 운동화 한 켤레를 재활용해 새 운동화 한 켤레를 만들겠다는 것이죠.

아디다스가 꿈꾸는 루프 운동화, 환경도 살리고 자원의 낭비도 줄이는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이 실제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아무쪼록 세상을 이롭게 바꾸려는 아이다스의 노력에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