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형 프레임 속 공간, 4주간 아파트 리모델링

조회수 2019. 6. 14.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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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할 집 고를 때 꼭 '조용한 집'을 우선으로 고르자며 다짐했죠. 그렇게 구한 뒷동산이 있는 아파트의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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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 여행하며 살고픈 '정다운여자' 입니다. 5살 아들과 3살 아들 그리고 얼마 전에 태어난 막내딸까지, 이렇게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랍니다.

육아를 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최근 이사를 하면서 천천히 제 취향으로 가꿔나가고 있습니다.
도면
저희 집은 이 도면과 좌우대칭인 구조예요. 현관으로 들어오면 오른쪽으로 복도와 거실이 있어요.
현관 before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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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있던 현관 수납장에 화이트 필름 시공을 했어요. 들어왔을 때 제일 처음으로 보이는 저희 집의 첫인상이 깔끔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봄이니까 식물과 꽃으로 공간에 생동감을 주고, 초와 라탄 바구니로 온기를 더했어요. 어디에다 놔도 예쁜 프렌치 액자가 현관에서도 큰일 했네요.

왼쪽은 원래 중문이 설치되어있던 자리인데, 철거하고 몰딩을 둘러 깔끔하게 마무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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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있던 중문을 안쪽으로 옮겼어요. 난방비도 절약도 되고, 현관과 실내를 확실히 구분 짓는 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타일은 신발 때가 타도 거슬리지 않을 어둡고 자연스러운 타일로 골랐어요. 신발장을 화이트로 했더니 다행히 어두워 보이진 않네요.

그리고 거울은 중문 손잡이와 같이 골드로 포인트를 줬어요. 사진엔 안 나왔지만 현관 센서등도 골드랍니다.
남편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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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을 통해 들어왔을 때 제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방이 남편 방이에요.

붙박이장과 선반 모두 남편이 디자인했고 벽지와 커튼까지 모두 남편이 골랐어요. 축구를 좋아하는 남편의 유니폼을 걸어놓으니 포인트가 되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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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베란다가 다 연결되어 있던 구조였는데, 수납장을 짜 넣어서 남편 방 쪽으로 열리게 만들었어요. 그랬더니 남편 방이 완전한 비밀의 공간처럼 되었습니다.

불과 몇 주 전에 저 자리가 벚꽃 명당이었는데, 사진으로 남겨놓지 못해서 아쉽네요.
현관 쪽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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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쪽 욕실이에요. 전에는 매립식 욕조가 있었는데, 집에 오시는 손님들도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욕조를 뺐어요.

남편 방과 가까워서 다크 그레이로 컨셉을 맞췄네요.
복도 before & after
리모델링 전 복도예요. 오크색 몰딩이 둘려 있어 어두운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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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몰딩을 다 철거하고,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시공하여 넓어 보이면서 환해 보이게 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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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벽면에 행거를 설치했어요. 세워 쓰는 행거는 아이들이 오며 가며 넘어뜨릴 것 같아서 훅 타입으로 했는데, 이것도 볼 때마다 마음에 들어요:) 평소엔 아이들 외투랑 제 외투가 잔뜩 걸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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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방 쪽 복도 수납장이에요. 여기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화이트 필름 시공을 했어요.

큰아이와 작은아이 100일, 돌잔치 때 사용했던 작은 사진들을 올려 뒀는데, 오가며 자주 볼 때마다 새록새록 기억이 떠올라요.
거실 before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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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와서 꾸민 초기 거실 모습이에요.

천장이 낮은 편이어서 매립등으로 골랐어요. 실링 팬을 달고 싶었는데 천장이 낮아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달지 못했는데, 여름이 되면 많이 아쉬울 것 같아요.

벽면 양쪽으로 전구색 등을 설치했어요. 스탠드를 밝힌 것처럼 아늑한 느낌을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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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기 전에 원래 살던 곳은, 집 앞이 바로 4차선 도로였어요. 밤낮으로 들리는 자동차 소리에 너무 힘들어서 이사할 집 고를 때 꼭 '조용한 집'을 우선으로 고르자며 다짐했죠. 그렇게 구한 뒷동산이 있는 아파트의 2층.

육아로 인해 강제 집순이가 되었는데도 자연이 가까운 집에서 매일 나무도 보고 수시로 찾아드는 새도 보면서 힐링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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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1인 소파와 풋스툴을 책장 쪽으로 붙여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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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를 책장 앞에 둔 이유는 아이들이 풋스툴을 밟고 책을 꺼내고, 소파에 앉아서 책을 읽어서예요. 거실엔 tv가 없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해요.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어 할 때 가끔 남편 방에서 보여주고 있어요)

책의 위치를 종종 바꿔주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다양하게 읽을 수 있게 하고 있어요.
책장 맞은편 거실의 벽면은 축하할 일이 있을 때 포토존으로 쓰고 있어요.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이기도 하고, 소파만 옆으로 살짝 밀면 아주 깨끗한 벽이라 무엇을 차리든 상차림이 잘 보여서 너무 좋아요.

얼마 전엔 둘째의 두 번째 생일이었고 그다음 달이 막내의 100일이었는데, 아이 셋 데리고 외식하는 건 너무 힘든 일이어서 홈 파티로 집에서 치렀답니다. 화이트 실크 벽지로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중 하나예요.
부엌 before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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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입구를 아치형으로 꼭 바꾸고 싶었는데, 바꾸길 잘한 것 같아요!

바닥은 거실과 똑같은 LG 소리잠 장판 비얀코마블인데 사진으로는 대리석 타일처럼 보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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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사진에서 보신 것처럼 거실에서 베란다까지 훤하게 보이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보조 주방 겸 분리수거 공간이 되기도 하고, 세탁실이 될 곳이라 깔끔하게 유지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고심해서 고른 주방에 어울리는 문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다 보니, 주방 문도 현관과 같은 중문을 설치하게 되었어요.

정수기는 접근이 용이한 입구 쪽에 배치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쉽게 떠서 마실 수 있도록 발판을 둬 정수기 옆에 컵을 놓고 있어요. (엄마가 할 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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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 집이라서 주방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전에 살던 신혼집 주방은 시간이 지날수록 싱크대 하부장이 들뜨더라고요. 필름 시공 싱크대는 오래 쓸 수 없겠다 생각하게 됐죠.

집에 비해 주방이 작은 편인 것 같은데, 베란다 쪽으로 보조 주방을 짜서 수납의 부족함을 느끼진 않고 있어요.

거실과는 일부러 장판을 다르게 골랐어요. 주방과 분리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고 무엇보다 제가 꾸민 주방과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역시 찰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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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주방 가전들은 베란다로 내놓고 실내 주방은 넓고 깔끔하게 쓰고 있는데 아주 좋아요.

세탁실에 이불 빨래용 헹거를 달아두고 쓰는데 멀리 들고 가지 않아도 되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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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 나오면 보이는 거실 뷰입니다. 아이들 등원 시키기 전 아침 풍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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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을 열면 보이는 초록초록 나무들!

막내딸이 이제 100일 갓 지나서 점퍼루와 바운서는 필수예요. 곧 치울 날이 오겠죠?!
베란다 before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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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는 바뀐 게 별로 없어요. 타일은 깨끗해 보여서 유지했고 등을 바꾸고 샷시를 화이트로 필름 시공했어요. 아! 모기장은 새것으로 교체했고요.

테이블은 이사하기 전에도 쓰던 화장대 겸용 테이블인데 베란다로 내놓고 홈 카페용으로 쓰고 있어요. before 사진과 같은 장소에 비슷한 테이블인데 느낌이 정말 다르죠?

페브릭이 주는 힘이 정말 큰 것 같아요. 커튼도 그렇고 공간에 온기가 더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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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초록한 배경과 샌드위치, 커피만 있으면 나들이 온 것 같은 기분이에요.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은 날엔 모든 창을 다 열고 환기를 시키는데, 미세먼지 좋으면 기분도 좋음!

(가끔 통유리로 되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봤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그 상상은 고이 접어 두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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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부분까지 아예 제거하는 건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해서 포기. 원래는 침실 욕실을 베란다로 빼고 싶었는데, 욕실 물은 오수로 들어가서 베란다 하수구로 흘릴 수가 없어 공사가 커진다고 해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어요.

기존 데크를 뜯고 내부에 장을 짜 넣어서 수납이 가능하게 했어요. 아이들이 위에서 놀 수 있게 편백나무로 제작했어요. 여름이면 볕이 뜨거울 것 같아서 커튼을 맞췄는데 아직 시공을 못 했어요.

벽 선반에는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가지고 온 작품을 놓아줄 생각이었는데 어느새 좋아하는 장난감들을 주르륵 진열해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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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아이들이 집 안에서 놀기 지겨울 때 새로운 마음으로 놀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요즘 미세먼지가 심해서 외부 놀이가 자유롭지 못하는 날이 많잖아요. 주말이면 아이셋을 데리고 혼자 나가기도 버거워 장난감을 베란다로 뺐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날이 더 따뜻해지면 물놀이도 실컷 하게 해 줄 거예요.

넓은 베란다와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나무들이 저희 집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거실 샷시를 폴딩 도어로 바꿔서 개방감을 준 것도 참 잘한 것 같아요!
아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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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을 베란다로 뺐더니 방에는 뭐가 없어요. 이번 어린이날에 선물 받은 폴리 자동차는 종이테이프로 만든 주차장에 가지런히 주차 해둬요.

옷장 옆에 후크를 두 개 달아 주었는데, 어린이집 다녀오면 식판을 주방에 정리하고 가방을 스스로 걸어 두어요. (엄마가 할 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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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방 커튼은 화이트로 깔끔하게만 할 생각이었는데 커튼 사장님의 추천으로 알파벳 속지를 넣게 되었어요. 샘플을 보지 못해서 걱정을 조금 했는데, 결과물 보고는 대만족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진 속 벽장은 원래 붙박이장이었는데, 문을 뜯고 아이들의 비밀 공간처럼 만들어 주었어요.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ㅎㅎ 큰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간식들을 엄마 몰래 벽장에 숨겨둬요;

자주 읽거나 좋아하는 책들을 벽장에 넣어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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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을 빼고 아이들 옷장으로 쓰고 있는 수납장.
침실 before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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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모든 방문은 기본형 그레이 손잡이로 통일했어요. 아이들이 자꾸 걸려 넘어지는 방문틀은 철거했고요.

좋은 꿈을 꾸게 해준다는 드림캐처로 침실 입구에 포인트를 줘 봤어요. 마크라메로 만들어서 따뜻함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역시나 소품은 골드 포인트로 통일!
출처: <침구세트><붙박이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샷시 틀은 유지하되 안쪽 샷시를 제거하고 제작 창문을 달았어요. 침실만큼은 포근한 느낌을 주고 싶었거든요.

아직은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자고 싶다고 해서 퀸사이즈 침대 두 개를 붙여놓고 패밀리 침대처럼 쓰고 있는데, 넓어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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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저귀교환대>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적당한 사이즈의 서랍장을 찾다가 발견한 기저귀 교환대 겸 서랍장입니다. 접을 수 있어서 더욱더 좋아요.
욕실 before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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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 사랑:) 입구를 아치형으로 변경했더니 훨씬 포근해 보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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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욕실입니다. 칸막이는 철거했고, 이동식 욕조를 놨어요. 아이들이 물놀이하며 즐겁게 목욕할 수 있도록.

집 소개는 이렇게 다 한 것 같은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하하하^^; 제가 사랑하는 0호 1호 2호 3호 소개를 하며 마무리 인사드릴게요.

예전에는 집의 소중함을 잘 몰랐는데 가족이 생기고 나니, 가족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집이 참 중요하구나 느끼게 돼요. 부족하지만 행복이 가득한 저희 집 구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온라인 집들이한다고 오늘 아이들에게 조금 소홀했는데, 반성하며 이제 신나게 놀아주러 가야겠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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