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9년차 임수정에게 필요한 것

조회수 2019. 6. 19. 19: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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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가영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스타검증]

그가 돌아왔다. 여리여리한 이미지를 벗고 카리스마 걸크러시로 컴백한 임수정.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사랑스럽거나, 동안이거나, 보호본능을 일으키거나. 예전의 임수정은 없다. 당당하거나, 화끈하거나, 일침을 날리거나. 새로운 임수정만 있을 뿐이다.


2001년 KBS2 '학교4'로 데뷔하자마자 스타덤에 오른 후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임수정. 'WWW'를 통해 다시 존재감을 쾅. 쾅. 찍고 있다.

19년째 광고 ing!

드라마, 영화보다 먼저 시작한 CF. 그만큼 임수정은 19년 째 광고주가 사랑하는 모델이다. 임수정이 찍은 광고와 안 찍은 광고로 나뉠 정도. 각 분야의 CF는 모두 섭렵했다.


논란 없는 깨끗한 이미지, 한결같은 외모, 어딘가 모르게 신비스러운 분위기까지. 광고계에서 그를 사랑하는 이유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특히 임수정이 대단한 이유는 공백기에도 꾸준히 광고 모델로 발탁 된다는 것. 작품의 흥행 결과와 관계 없다. 오직 임수정 만의 스타성, 존재감이 가진 힘을 뜻한다.

개수도 성적도 아쉬운 드라마

다들 놀랄 것이다. 데뷔 19년 차에 접어든 임수정의 드라마가 단 4편이라면. 물론 현재 방송 중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까지 포함해서다.



출처: KBS '학교4' 스틸컷

성적은 어땠을까. 데뷔작인 KBS2 '학교4'는 캐스팅 만으로도 큰 성과. 임수정 이름 세 글자를 알렸다. 무명의 설움에서 벗어난 작품. '스타 등용문'이라는 명성처럼 '학교4'를 통해 청춘 스타가 됐다.

출처: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 포스터


대표작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임수정의 인생작이다. 최고 시청률 29.2%에 그쳤지만 '미사 폐인'을 만들어내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임수정은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통해 스타일의 아이콘이 됐다. 당시 니트, 어그, 헤어스타일 등 그의 모든 것이 유행이 됐다. '워너비 스타'가 된 것이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TNMS 기준 '학교4'=6개 지역/ '미안하다 사랑한다'=전국 기준/ '시카고 타자기', 'WWW'=전국 유료매체가입가구 기준)


'미사' 이후 13년 동안 드라마를 쉬었다. tvN '시카고 타자기'로 돌아왔지만 성적은.... 임수정과 유아인의 만남이라는 스포트라이트에 비해 아쉬운 결과였다. 최고 시청률이 2.8%였으니.


물론 지상파, 케이블 시청률 차이는 있다. 하지만 2017년 1월 tvN '도깨비'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지상파, 케이블의 격차가 사라졌음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2000년대 지상파 드라마와 2017년 tvN 드라마 시청률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해봤다. 역시 최고 시청률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출처: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스틸컷


'시카고 타자기' 아픔, 그리고 이번엔 공백이 짧았다. 2년 만에 돌아온 것! 그 작품은 바로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WWW', 임수정은 첫회가 공개되자마자 드라마 화제성 3위, 출연자 화제성 4위에 올랐고 시청률도 회마다 상승하고 있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특히 4화는 20~49세 시청률이 평균 2.4%, 최고 2.9%로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남성 30대와 40대 시청률 전 채널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시청자 반응도 호평이다. 특히 임수정의 캐릭터 변신이 'WWW' 인기를 이끌고 있다. 상사 앞에서도 할 말 하는 통쾌함, 사건의 핵심을 파악하는 현명함, 퇴사하자마자 바로 스카웃 되는 능력까지. '커리어우먼'의 모습으로 사랑 받고 있다.

'장화 홍련' 영광→아쉬운 최근작

출처: 영화 '장화 홍련' 스틸컷

'장화 홍련'은 임수정의 영화 첫 주연작이다. '반칙왕' 김지운 감독 작품의 주연을 따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가인, 송지효, 박한별 등 당대 핫한 배우들이 오디션에 참여했지만 최종 승자는 임수정.


결과도 좋았다. '장화, 홍련' 한 편으로 '청룡영화상', '대한민국영화대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디렉터스컷 ' 등 각종 영화제의 신인배우상을 휩쓸었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하지만 이후 '...ing', '새드무비'부터 '전우치', '내 아내의 모든 것', '당신의 부탁'까지. 쉼 없이 달렸지만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장화 홍련'(약314만명), '전우치'(약600만명), '내 아내의 모든 것'(약450만명)을 제외하곤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는 수준에 머물렀다.


상복도 마찬가지다. 신인상을 휩쓸었던 2003년에 비하면 최근엔.. 또르르.. 2012년이 마지막 수상이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그럼에도 임수정은

출처: 임수정 인스타그램

시청률이 높지도, 관객수가 많지도 않지만 임수정은 한결같이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있다. 흥행엔 실패했지만 꾸준히 영화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로 나름의 도전을 하고 있다. 첫 엄마 연기('당신의 부탁')부터 1인 2역까지. 역할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필모를 쌓아왔다.


특히 데뷔 때부터 대표 '동안 배우'로 꼽힌 임수정은 세월과 관련된 소신을 드러내 응원을 받기도 했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자신의 민낯을 지적하는 네티즌에게 "저는 제 나이를 정확하게 인지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금의 저를 인정하고 사랑합니다. 약속할게요. 더욱 건강하고 매력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을요! 배우로서 해야할 의무이기도 하니까요"라고 말했다.


40대 임수정, '미사' 넘을까

어느덧 데뷔 19년이다. 


임.수.정. 이름 석자의 유명세는 인정하지만, 작품을 봤을 땐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아직도 임수정의 대표작은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

출처: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스틸컷


물론 임수정은 예전처럼 뜨겁진 않지만 나름의 온도로 뜨뜻하게 자신의 온도를 유지하며 묵묵하게 걸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젠 한번쯤 쨍하고 빛나줘야할 때!


그 작품이 'WWW'가 되길. 그 시작이 'WWW'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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