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한 플로팅 가든이 있는 집
용인 영덕동 주택
건축주는 출가한 자녀가 있는 부부로, 남편은 해외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해외와 한국을 오가며 지내고 있었고 아내분은 가사를 하며 집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많았다.
1. 외부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공간이 되도록 배치
2.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
3. 2층은 출가한 자녀들을 위한 2개의 방과 그에 딸린 화장실, 드레스룸을 별도로 나누어주고 간이 주방을 만들어 줄 것
4. 하자 요인이 있는 다양한 자재를 지양하여 심플하고 문제가 없는 튼튼한 집
대지는 용인시 영덕동 도시지역 주택단지 조성지구에 위치한 곳으로 전면은 보차 도로에 접해있고 나머지는 인접대지, 공공보행로와 접해있었다.
특히 도로와 1층 지반면이 3.5M 높이 차이가 나는 것을 활용해 주택의 배치는 동쪽과 남쪽이 열려있는 ‘ㄱ’자 형태로 하여 인근 야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층 공간 위에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 매스가 기본으로 놓이고 거실과 안방 매스가 적정하게 돌출되어 있는 형태인 이 집은, 지하층과 지상층의 매스가 분리되어 있지 않고 일체화되어 있으며 마감재도 동일하다. 이러한 볼륨감으로 디자인을 대변했으며, 복잡한 자재 사용 대신 심플한 적벽돌을 사용하여 주택의 볼륨감을 느끼는데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지붕은 맛배 형식의 경사지붕을 택해 기능적으로 대응하게 계획했다.
도로에 접해있는 지하 1층은 주차장, 현관, 계단실, 창고로 구성되어있다.
주차장 공간에는 수납창고가 포함되어 있고 대문과 현관 사이를 복도로 연결하여 전이 공간으로 설정함과 동시에 복도형 갤러리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하였다.
남편의 서예 작업 공간인 취미실은 서예 작업 특성상 특별한 구획 없이 적정 공간을 형성하고 결로 방지 조치를 취하였다.
지상 1층은 거실, 식당, 주방, 안방, 드레스룸, 화장실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거실, 식당, 주방 공간은 수평적으로 하나의 단일 공간을 형성하고 층고도 1.5층 정도의 높이를 확보하여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플로팅 가든은 시선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거실과 안방 그 중간에 배치되어 거주자의 시선을 이끈다. 더불어 내부의 주 생활 공간에서 시각적으로 열려 있어 각도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연출하며, 아늑한 느낌을 준다.
부부의 전용 드레스룸이 나누어져 있는 안방은 코너 창으로 플로팅 가든과 거실로 시선을 열었고, 층고도 1.5층 정도 확보하였다.
1층 거실과 안방의 층고 확보를 위해 자연스럽게 남북방향의 긴 직사각형 형태가 된 2층에는 화장실이 함께 잇는 2개의 방과 그 사이에 간이주방, 세탁실을 구성하여 출가한 자녀들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2층 방-1은 남동쪽의 가로로 긴 코너 창을 설치하여 조망을 극대화했다.
건축개요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대지면적: 238.7㎡
건축면적: 115.84㎡
연면적: 301.42㎡
건폐율: 59.61%
용적률: 175.37%
구조: 지하층 - 철근콘크리트 / 지상층 - 경량 스틸 구조
외부마감: 벽돌
주차대수: 2대
사진: 호림건축사사무소
설계: 호림건축사사무소 / blog.naver.com/jlett / 044-998-6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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