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옷'에 점령당한 동대문, 이대로 가다간..

조회수 2019. 06. 28. 18: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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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 도는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최근 K팝, K푸드가 전세계에

우리 문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K뷰티와 K패션 역시 

오래 전부터 한류를 알리는

일등공신이었습니다.

그런데 K패션산업을 이끄는

'동타트업' 대표들은

장미빛 미래가 아닌

위기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동대문에서 스타트업을 

하겠다는 청년이 있다면 

말리고 싶다"

출처: 김재훈 기자
정연미 패브릭타임 대표, 김동진 이스트엔드 대표, 최윤내 옷딜 대표(왼쪽부터)

동아시아 패션 시장의 중심이었던

동대문 시장이 어쩌다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걸까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동대문은 새벽부터 활기로

가득찬 시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드 보복 사태 여파로

중국 상인들이 광저우로

발길을 돌리면서

활기가 사라졌습니다.

출처: 한주형 기자
썰렁한 명동 거리

구체적으로 들어다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동대문에서 옷이 나오면

중국에서 베끼고,

이 옷이 동대문에서 되팔리면서

저렴하지만 품질이 나쁜

중국산 제품만 남게 됩니다.

원단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매출도 급감하고 있고,

여기에 인건비가 오르면서

공장 문을 닫는 경우도 늘었죠.

출처: 한주형기자
활력 잃은 동대문 의류쇼핑몰

이 지역 공실률은

작년 1분기에서 4분기 사이에

약 4% 증가했습니다.


과거에는 원단과 봉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었지만

악재가 겹치면서

'올인원 패션 패키지 플랫폼'

의 기능을 상실한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동대문을 살리기 위한

대책들을 내놓았습니다.


24시간 옷 맞춤 제작 서비스인

'위드인24'를 도입하는 등

정보통신기술과 패션을

융합하겠다는 것이죠.

출처: 매경 DB

그러나 동타트업 CEO들의 의견은

부정적입니다.


통계로는 동대문의 붕괴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현장에서는 시장 규모가

축소됐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섬유산업연합회에서는

규모가 성장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IT 개발자들이

의류산업 쪽으로는

잘 오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죠.

출처: 한주형 기자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패션시장 인근의 대형 의류 쇼핑몰 `맥스타일` 내부 모습.

그렇다면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해결책을 원하고 있을까요?


우선 실태 파악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중국은 위챗 등 모바일을 통해

거래 정보를 상세히 파악하므로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지만

한국은 실태 파악부터 막혀있죠.


동대문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

뒤따라야 합니다.

동대문의 '원스톱'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인건비 지원이나 막연한 ICT 연계가

아닌,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한 것이죠.

출처: 서울시 제공
(동대문 DDP패션몰)

형지나 블랙야크 등

국내 패션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동대문에서 탄생했습니다.

섬유·패션 산업의 부흥을 위해서는

동대문시장을 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신현규 기자·이윤재 기자 / 이장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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