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 50주년' 中·日의 우주 푸드 야욕

조회수 2019. 07. 18. 14: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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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우주푸드 X' 프로젝트

오는 20일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발을 디딘 지 50주년이 되는 날을 앞둔 가운데 달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연구 등 세계 주요국의 달 탐사 경쟁은 다시금 뜨거워졌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2016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니아(백일홍) 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지만, 아직 다른 행성에서 식물을 재배하지는 못했어요.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지난 1월 달 뒤편에 착륙한 창어 4호에 실려있는 식물 생육 장치에서 목화씨가 싹을 틔우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 목화 싹이 혹독한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고 발표했어요. 


달은 낮 온도가 100℃를 넘고 밤 온도는 -100℃ 이하로 떨어지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엄청나게 커 식물이 자라기 어렵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서 식물(목화씨)을 재배한다던 중국의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간 것은 적정 환경 유지에 필요한 배터리 용량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관여한 한 과학자는 SCMP 인터뷰에서 “극한의 온도 환경을 보이는 달에서 식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식물이 들어있는 알루미늄 용기 내에 적절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며 “(프로젝트팀은) 태양전지를 통한 전력 공급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태양전지의 용량이 부족해 실패하고 말았다”고 실패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출처: [중국국가항천국 제공, SCMP 캡처]

면화씨 외에 감자씨, 효모균, 장대나물, 겨자종 식물 등의 생육실험도 동시에 진행됐는데 싹을 틔우는 데 모두 실패했다.


이 실험은 인간이 달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여겨져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본도 최근 달에서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나섰습니다. 


인간이 달에 장기 체류하려면 식재료를 달에서 생산해 소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벤처기업·연구기관 등과 함께 ‘우주푸드 X’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어요.

출처: spacefood-x.com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주푸드 X는 달과 화성에서 식량 자급자족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달에서 조달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식재료로는 유글레나(동물과 식물의 성질을 모두 지닌 단세포 생물), 동물의 세포를 배양한 배양육, 식물공장의 잎채소 등이 거론됩니다. 


이런 식재료를 활용해 유글레나 국, 배양육 스테이크, 샐러드 제조가 가능해요.

달에는 ‘물’이 있기 때문에 식량 자급자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아요. 


NASA는 2009년 탐지위성 1대를 달에 충돌시켰습니다. 이때 달에서 우주로 뿜어져 나온 분진을 분석한 결과, 달 남극 주변에 38억 리터의 물이 얼음 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어요.


전문가들은 20년 후인 2039년에는 달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1000명 규모의 정착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국이 식량 자급자족 연구 등 달 탐사 경쟁에 뛰어든 이유는 달에 풍부한 우라늄과 백금, 수은과 희토류 등 희소 광물자원이라는 실익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지구엔 거의 없지만 달에선 흔한 헬륨3는 단 1g으로 석탄 40톤에 해당하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요. 


헬륨3는 방사능 물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청정 핵융합 발전이 가능합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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