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VS 왓챠플레이

조회수 2019. 8. 2. 14: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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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 더 편리한 앱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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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의 등장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영상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과거에는 TV로 수신되는 지상파 3사의 프로그램이 시청 가능한 영상의 전부였다면, 현재에는 TV 없이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기기만으로도 수천여 가지의 영상물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스마트기기를 보유한 성인 1,000명 중 859명(85.9%)은 OTT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지난 2015년 실시한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65%가 동의한 것과 비교하면 시청 행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주로 이동통신사의 OTT 서비스나 유튜브,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등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는데, 그중에서도 오리지널 콘텐츠에 강점을 두고 있는 ‘넷플릭스’와 한국 영화 및 드라마에 초점을 맞춘 ‘왓챠플레이’에 대한 반응이 심상찮다. 그렇다면 두 앱 중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 더 편리한 앱은 무엇일까? 두 앱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비교해봤다.


STEP1. 기본 정보 살펴보기

넷플릭스


카테고리 : 엔터테인먼트

용량 : Android-82MB / iOS-72MB

지원 언어 : 한국어 외 23개

개발사 : Netflix, Inc.

OS/가격 : 구글플레이 / iOS - 월 9,500~14,500원

넷플릭스는 1997년 리드 헤이스팅스가 설립한 기업으로, 199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비디오와 DVD를 우편 및 택배로 배달했으나, 2007년부터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주로 하고 있다. 넷플릭스라는 이름은 인터넷을 뜻하는 ‘Net’과 영화를 의미하는 ‘Flicks’에서 따온 것인데, 이는 리드 헤이스팅스가 넷플릭스 창업 당시부터 인터넷으로 영화를 유통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넷플릭스는 전 세계에서 1억 3,700만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의 요금제는 베이식(월 9,500원), 스탠다드(월 12,000원), 프리미엄(월 14,500원)으로 나뉘는데, 요금제마다 지원하는 해상도와 동시접속 인원이 조금씩 상이하다. 다만 요금제 간 요금 차이가 미미해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일종의 계(契)처럼 하나의 계정을 여러 명이서 공유해 사용하곤 한다. 한편 넷플릭스는 가입 후 1개월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한 달 내내 7만여 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신규 가입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이 유료 서비스 구독으로 이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왓챠플레이


카테고리 : 엔터테인먼트

용량 : Android-27MB / iOS-69MB

지원 언어 : 한국어 외 11개

개발사 : (주)왓챠

OS/가격 : 구글플레이 / iOS - 월 7,900원

왓챠플레이는 넷플릭스의 대항마 격으로 등장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국내 영화 추천 서비스인 왓챠를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스에 의해 출시됐다. 왓챠와는 별도로 운영되지만 계정이 연동돼 왓챠에서 ‘보고 싶어요’를 누른 작품이거나 높은 평점을 준 영화들, 팔로워들의 리스트에 있는 영화들이 추천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기능들이 철저하게 개인의 취향을 맞춰 추천해준다는 서비스의 정체성과 상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다른 사용자의 별점과 평이 그대로 노출돼 자칫 시청하지 않은 콘텐츠에 선입견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요금제는 넷플릭스에 비해 저렴하다. 다만 과거에는 PC 웹브라우저에서 이용권을 구매할 경우 매월 4,900원으로 왓챠플레이에 올라온 영화와 드라마를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었는데, 2019년 3월 이후 가입자들은 7,900원짜리 요금제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사용자들은 기존 요금제가 유지되지만, 신규 가입자들은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왓챠플레이가 주목받는 이유는 다수의 브라우저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크롬은 기본이고 파이어폭스, 오페라, 심지어는 맥까지 지원한다. 다양한 웹브라우저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니 사용자가 계속해서 늘어날 만하다.


STEP2. 사용자 평가

사용자의 평가는 언제나 냉정하다. 사소한 이유로도 별점을 깎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평점 4점대만 기록해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별점을 일부러 남기는 사용자는 극소수이기 때문에 점수 못지않게 평가한 사용자의 수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넷플릭스 VS 왓챠플레이 사용자 평가
▲넷플릭스 VS 왓챠플레이 설치자 수 비교 (자료 : 오픈애즈, 7월 16일 기준)
▲넷플릭스 VS 왓챠플레이 연령별 분포 비교 (자료 : 오픈애즈, 7월 16일 기준)
▲넷플릭스 VS 왓챠플레이 성별 분포 비교 (자료 : 오픈애즈, 7월 16일 기준)
넷플릭스

화면 밝기 및 볼륨 조절, 왜 안 돼? ★★★★☆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7월 16일 기준 총 3,677,480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44%)가 가장 많았고, 30대(28%)와 40대(16%), 50대(6%), 10대(5%), 60대(1%)가 뒤를 이었으며, 남성(53%)이 여성(47%)보다 조금 더 많았다. 또한 넷플릭스는 구글 플레이에서 4.5점의 평점과 6,826,046개의 평가를 받았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3.0점의 평점과 5,187개의 평가를 받았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오리지널 콘텐츠가 많고, 오프닝 장면을 건너뛸 수 있으며, 자막 언어를 변경할 수 있어 어학공부를 할 때 용이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화면을 터치해 밝기나 음량을 조절할 수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었으며,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하기가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신선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좋지만,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인터페이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왓챠플레이

영상이 너무 끊겨 불편해 ★★★★☆


왓챠플레이는 7월 16일 기준 총 667,932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보다 9년 정도 늦게 서비스가 시작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정도 차이가 날 만하다. 사용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20대(55%)가 가장 많았고, 30대(21%), 40대(11%), 10대(7%), 50대(6%), 60대(1%)가 뒤를 이었으며,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50%로 같았다. 넷플릭스와 달리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20대이고, 50대보다 10대 사용자들의 비율이 높다. 또한 왓챠플레이는 구글 플레이에서 4.1점의 평점과 21,048개의 평가를 받았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4.5점의 평점과 58,269개의 평가를 받았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동시자막을 사용할 수 있어 어학공부를 하기에 편리하고, 한국 콘텐츠가 많아 볼거리가 많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앱이 정상적으로 실행되지 않거나 영상이 끊겨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진정한 넷플릭스의 대항마가 되기 위해서는 오류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STEP3. 사용자 편의성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제공하는 앱일지라도 인터페이스가 복잡하다면 손이 가지 않기 마련이다. 두 앱을 살펴보면서 화면 구성이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지 살펴보자.

▲넷플릭스 VS 왓챠플레이, 사용자 편의성
넷플릭스

검색어에 딱 맞는 결과만 보여줬으면 ★★★☆☆


우선 넷플릭스의 화면 구성을 살펴보자. 화면 상단에는 넷플릭스의 추천 콘텐츠가 등장하는데, 이곳에서 곧바로 콘텐츠 정보를 확인하거나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어 콘텐츠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어 화면 중앙에는 각 카테고리별 추천 콘텐츠가 나타나는데, 콘텐츠를 좌우로 스와이프해 간편하게 리스트를 파악하고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선택해 감상할 수 있어 편리하다. 마지막으로 화면 하단에는 검색 메뉴와 저장한 콘텐츠 목록이 제공돼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하거나 저장한 콘텐츠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검색 기능의 경우 특정 키워드가 직접적으로 포함되지 않아도 검색 결과로 표시돼 콘텐츠를 찾는 데에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이를테면 ‘연애’를 검색했을 때 제목에 ‘연애’가 포함되지 않아도 연애와 관련된 콘텐츠를 모두 보여주는 방식이다. 제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 콘텐츠를 찾을 때는 유용할 수도 있겠지만, 제목이 어렴풋이 기억나는 콘텐츠를 검색할 때는 다소 불편하겠다.

왓챠플레이

추천 콘텐츠인데 취향에 안 맞아 ★★☆☆☆


다음으로 왓챠플레이의 화면 구성을 살펴보자. 화면 상단에는 왓챠플레이의 인기 콘텐츠와 신규 콘텐츠 등을 모아놓은 카테고리가 등장하는데, 이곳에서 연관 콘텐츠를 확인하고 감상할 수 있다. 이어 화면 중앙에는 각 카테고리 별로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엄선해 보여준다. 이때 왓챠 계정을 연동한 상태라면 왓챠에서 보고 싶어요를 누른 작품이거나 높은 평점을 준 영화들, 팔로워의 리스트에 있는 영화들이 추천될 수 있으며, 추천된 콘텐츠가 취향에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개인적으로는 그랬다). 마지막으로 화면 하단에는 카테고리 기능이 제공돼 장르별, 국가별, 특징별로 콘텐츠를 모아보거나, 과거에 감상했던 작품을 찾아 평가해 취향 분석에 도움을 줄 수도 있는데, 확실히 많은 작품을 평가할수록 사용자의 취향을 잘 맞추는 것 같다.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는 조금 아쉽지만, 카테고리가 세분화되어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STEP4. 핵심 기능

동영상 스트리밍 앱의 핵심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사용자가 만족스럽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두 앱의 주요 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넷플릭스 VS 왓챠플레이, 핵심 기능
넷플릭스

볼 건 많은데, 사용은 불편해 ★★★☆☆


이제 넷플릭스를 이용해 영상을 시청해보도록 하자. 넷플릭스가 추천해주는 콘텐츠를 봐도 좋고,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찾아봐도 좋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한 수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볼만한 콘텐츠가 없어서 고민할 일은 없다. 과연 비디오 대여업에서 출발한 기업다운 행보다. 한편 기자는 평소 지인들에게 ‘명작’이라고 추천받아왔던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영화 <서치>를 시청하기 위해 검색창에 제목을 검색했다. 그런데 <서치> 이외에도 다른 콘텐츠들이 검색됐다. 비슷한 장르도 아닌 콘텐츠들이 왜 검색 결과로 함께 뜨는지는 알 수 없었다. 아리송한 기분으로 <서치>를 선택해 재생 버튼을 누르고 영화 감상에 돌입했다. 무엇보다도 지루한 오프닝을 건너뛸 수 있고, 화면 하단에서 음성 및 자막 언어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왓챠플레이와 달리 재생화면의 양옆을 위아래로 스와이프해 화면 밝기와 볼륨을 조절할 수는 없었다. 또한 화면 잠금 기능이 제공되지 않아 실수로 화면을 터치해 재생 및 일시정지 버튼이 콘텐츠를 가리는 경우도 있었다. 방대한 양의 콘텐츠가 제공된다는 점은 만족스러웠지만, 콘텐츠를 감상할 때 화면 내에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여러모로 불편한 것이 사실이었다.

왓챠플레이

선택에 방해받는 기분이야 ★★★☆☆


이어 왓챠플레이를 이용해 콘텐츠를 감상해보도록 하자. 전체적인 기능은 넷플릭스와 동일하다. 왓챠플레이가 추천해주는 콘텐츠를 봐도 되고,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검색해 시청해도 된다. 다만 왓챠플레이를 처음 시작할 때 취향 분석을 위해 50개 이상의 콘텐츠를 평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취향에 맞지 않는 콘텐츠들이 추천돼 검색창에 보고 싶은 콘텐츠를 직접 검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는 라지쿠마르 히라니 감독의 영화 <세 얼간이>를 보기 위해 검색창에 제목을 검색했는데, 넷플릭스와 달리 검색어에 딱 맞는 결과만 보여줬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검색 결과에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세 얼간이>를 선택했더니 평균 평점과 나의 예상 평점이 나타났다. 그런데 이 평점을 보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식어버렸다. 평균 평점보다 나의 예상 평점이 낮았기 때문이다. 평소 콘텐츠를 선택할 때 평점을 많이 참고하는 편이라면 유용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사용자의 선택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기도 했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덜고 재생 버튼을 눌렀는데, 재생화면에서 화면 밝기와 볼륨을 조절할 수 있고, 화면을 잠가둘 수 있어 편리했다. 재생화면에서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지만, 사용자의 주관이 방해받을 수 있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STEP5. 부가기능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를 직접 사용해보니 두 앱이 지향하는 바가 완전히 다른 듯하다. 두 앱의 차이점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넷플릭스 VS 왓챠플레이, 부가기능
넷플릭스

요금제가 비싼 만큼, 콘텐츠가 다양해 ★★★★☆


넷플릭스가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이 콘텐츠들은 지난해 뛰어난 작품성을 바탕으로 에미상 112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23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풍부한 해외 콘텐츠에 비해 국내 콘텐츠는 부실한 편이다. 그럼에도 요금제는 9,500원에서 14,500원으로 비싼 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요금제에 따라 지원되는 해상도와 동시 접속자 수가 달라진다. 우선 베이식 요금제의 경우 9,500원이지만 480P의 낮은 해상도가 지원되고 동시 접속이 불가능하며, 스탠다드 요금제의 경우 HD 해상도가 지원되고 2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지만 이용요금이 월 12,500원으로 적지 않다. 이에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HD 및 UHD 해상도가 지원되고 최대 4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하는데, 이용요금이 비싸 4명씩 한 팀을 이루어 요금을 나눠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죽하면 넷플릭스의 ‘넷’이 인터넷이 아니라 숫자 ‘4’를 의미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사용자들이 넷플릭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제공되고, 여러 플랫폼에서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특히 요즘에는 스마트TV가 보급돼 TV를 통해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넷플릭스는 삼성, 애플, LG 스마트TV에 공식 앱이 등록돼 있어 계정만 있으면 TV로도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스마트TV가 아니더라도 셋톱박스를 이용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사용자들이 기꺼이 월 14,500원을 지불할 만하다.

왓챠플레이

TV로 보기는 힘들지만, 요금제가 합리적이야 ★★★☆☆


왓챠플레이의 강점은 저렴한 요금제이다. 2019년 3월 15일을 기준으로 이전에 가입한 사용자들은 월 4,900원에, 이후에 가입한 사용자들은 월 7,900원에 왓챠플레이의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스마트TV와의 연동이 좋지 않고, 해상도가 720P에 불과해 노트북이나 스마트TV로 콘텐츠를 시청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하지만 모바일로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젊은 층에게는 확실히 넷플릭스보다 가격 경쟁력이 강하다. 또한 국내 콘텐츠가 미흡한 넷플릭스와 달리 다양한 한국 TV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넷플릭스에서는 볼 수 없는 미국 HBO 채널의 드라마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 OTT 서비스인 만큼, 가끔 TV 프로그램이나 영화와 컬래버레이션을 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기대작의 상영 전 시사회 이벤트를 연다거나, 영화를 소개하는 예능 프로그램과 제휴해 방송에서 소개된 영화들을 왓챠플레이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반면 넷플릭스와 비교돼 아쉬운 점도 있다. 바로 동시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 넷플릭스 프리미엄 요금제를 4명이서 나눠 낸다고 가정하면 1인당 월 3,625원을 지불하는 셈이지만, 왓챠플레이는 동시 접속이 불가능해 혼자서 7,900원을 모두 지불해야 한다(물론 편법을 쓰는 사용자들도 있지만). 표면적으로는 넷플릭스의 요금제가 훨씬 비싼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왓챠플레이의 요금제도 그리 부담 없는 수준은 아니다.


최종 평가

▲(항목별 최고점은 5점, 만점은 20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상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를 비교해봤다. 사실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가 지향하는 바가 완전히 달라 어느 것이 더 좋다고 평가하기 어려웠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제공되고, 내 주관에 따라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넷플릭스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았다. 특히 여러 플랫폼에서 전용 앱을 이용할 수 있고, 4명씩 팀을 이루면 고화질 영상을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한국 TV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한다거나 재생화면에서 화면 밝기와 볼륨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편리한 OTT 서비스를 찾고 있다면 왓챠플레이를 선택할 수도 있겠다. 어떤 콘텐츠를 선호하는지 또는 이용요금과 편의성 중 어느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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