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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꼭 주기에 맞춰 교체해야 할까?

조회수 2019. 8. 6. 14: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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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하중을 지지하고, 엔진의 동력을 노면에 전달하며, 안전한 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타이어. 서스펜션, 시트와 함께 내 차의 승차감까지 결정하는 타이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타이어는 언제 교체해야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고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까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조금 늦게 교체를 하면 큰일 나는 걸까요?


'몇만 km마다 교체' 보다 중요한 것은?

타이어는 통상 4~5만 km 또는 2~3년마다 교체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 역시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르며 맹목적으로 믿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는 도로 상태, 운전습관, 기후, 트레드 디자인, 타이어 관리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타이어 수명의 편차가 크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교체주기라는 숫자에 집착하기보다는, 당장 내 차의 타이어가 교체가 필요한지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눈으로 확인 가능한 타이어 교체 타이밍

자동차의 타이어는 차가 달리면 달릴수록 닳는 소모품입니다. 따라서 타이어가 일정 수준 마모된 후에도 교체하지 않으면 주행 중 타이어의 파손, 펑크 등으로 인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제조사 매뉴얼에도 명시되어 있는데요.

출처: 현대자동차 제조사 매뉴얼

타이어의 잔여 수명을 알 수 있는 방법은 타이어의 '마모한계선'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마모한계선까지 타이어가 마모되면 타이어가 제 기능을 못하고 제동거리도 30%가량 증가합니다. 또한 비가 올 때에는 타이어의배수성능이 떨어져 더 쉽게 미끄러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이어 마모한계선을 정기적으로 확인해 제때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타이어 교체 징후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턴을 할 때마다 끼긱 타이어 소리가 나고, 부드럽게 운전이 되지 않는다면 타이어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가 길든 짧든 타이어의 주 재료인 고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화현상이 발생해 자연적으로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타이어 소음이 자주 발생한다면 타이어가 오래된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세요. 타이어의 제조일자는 타이어 옆면의 4자리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의 두 자리는 생산한 주, 뒤의 두 자리는 생산연도를 표시하는 것으로 18/13라면 2013년 18번째 주에 생산한 타이어가 됩니다.


소비자보호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생산한지 4~5년이 된 타이어는 생산 당시 성능의 77%, 7년이 된 타이어는 22%까지 하락한다고 하니, 교체할 주행거리가 도래하지 않았더라도 타이어가 생산된 지 오래되었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할 타이밍입니다. 


타이어 오래 쓸 수 있는 방법은?

이렇듯 타이어에 이상이 있다면 바로 교체를 해야겠지만, 올바르게 관리하지 않아 너무 자주 교체를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타이어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 함께 알아볼까요?

타이어 위치 교환

자동차 바퀴는 모두 같은 속도로 마모되지 않습니다. 보통 무거운 엔진이 차량의 앞쪽에 위치해 있어, 앞바퀴 마모가 더 빠르게 발생하는데요. 따라서 주기적인 타이어 위치 교환은 타이어 수명을 늘려주고 고속 주행 시 떨림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교체 후 6개월 또는 10,000km마다 한 번씩 위치 교환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차종마다 위치교환 주기와 방법은 조금씩 다르니 매뉴얼을 참고해주세요.

휠 얼라인먼트

휠 얼라인먼트는 자동차 바퀴의 설치 각도, 위치 및 방향을 바르게 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휠 얼라인먼트가 잘못되어있다면 타이어 편마모로 인해 타이어 수명이 줄어들고 연비도 저하되게 됩니다. 또한 차량의 쏠림이나 핸들 떨림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6개월 또는 최소 1년에한 번 주기로 휠 얼라인먼트 점검을 받아보세요. 타이어 수명과 안전한 드라이빙에 도움이 됩니다.

타이어 교체 시에는 4짝 또는 2짝씩 동시에

타이어 교체 시에는 되도록 4개 모두 교체하거나 같은 축 2개를 동시에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한 개만 지름이나 성능이 달라지면 주행성능에 균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2짝씩 교체할 경우에는 앞/뒤 어느 쪽을 먼저 교체해야 할까요? 미쉐린과 브릿지스톤에서는 후륜의 헌 타이어를 전륜으로 보내고 후륜에 새 타이어를 끼우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후륜 마모가 심하면 오버스티어로 인한 스핀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타이어 제조사별로 교체 가이드가 다를 수 있습니다)

외관/이물질 확인

고무가 갈라지거나 나사, 못, 돌, 유리 등이 끼어있지는 않은지 수시로 점검해주세요. 날카롭고 딱딱한 물체들은 타이어의 수명에 치명적이며 파손, 펑크 등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내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 타이어.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타이어의 수명은 물론 운전자의 수명까지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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