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어린이 타깃 '성인 콘텐츠'에 칼 빼든다

조회수 2019. 09. 03.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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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칼을 빼들었다. 어린이를 포함, 가족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가운데 '성인용'과 '폭력성'이 있는 콘텐츠는 삭제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유튜브 영상에 음란물과 폭력물이 늘었다는 비판에 대응책을 수립한 것이다.

유튜브는 최근 미성년자와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동영상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세웠다.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다. 해당 내용은 '유튜브 고객센터→유튜브 정책→유튜브에서의 아동 안전'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동 안전 보호 정책은 미성년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를 대상으로 규제한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들이 보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영상은 유튜브가 직접 삭제하거나 심할 경우 채널을 폐쇄할 수 있다.

핵심은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에 성적인 콘텐츠나 폭력성 있는 콘텐츠를 담을 수 없다는 것. 가령 부적절한 행위가 있는 영상에 '어린이용'과 같은 태그를 달아서는 안된다. 어린이나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 쉽게 검색해 볼 수 있는 영상에 성인용 내용이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검색의 핵심 수단인 '제목' 규제가 강력하다. 폭력, 성적 내용, 사망 등 성인 주제가 포함된 동영상 제목이나 설명, 태그에 '동요' 같은 것이 있으면 안 된다. 예를 들면 실제 동영상은 음란물인데 태그에는 '아기 상어' 같은 인기 동요가 걸려있는 경우다.

저속한 언어가 포함된 동영상 제목, 설명, 태그에 '어린이용' 혹은 '가족용' 같은 문구를 넣어서도 안된다. 성인물임에도 어린이나 가족을 타깃팅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외에도 성인물과 폭력물로 어린이와 가족 시청자가 피해를 볼 경우 유튜브가 콘텐츠를 삭제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는 약 한 달 동안 경고 없이 규제 대상 콘텐츠를 삭제한다. 일종의 계도 기간이다. 이후에는 전과 동일하게 3번 경고 시 채널을 삭제한다. 콘텐츠가 유튜브 정책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유튜브 측에 항의할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유튜브가 어린이 보호 정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성인물로부터 어린이와 가족 시청자가 피해를 받는다는 지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린이용 콘텐츠 혹은 채널은 조회수가 높아 성인물과 폭력물을 유포하려는 악성 이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창구'다. 어린이 교육용 콘텐츠인 줄 알고 재생했다가 중간에 성인물이 노출되는 경우도 자주 적발됐다.

출처: 사진=디스패치
유아용 콘텐츠 중간에 성인물 영상이 들어간 사례

앞서 유튜브는 어린이가 등장하는 콘텐츠에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하게 하는 등 미성년자 보호 정책을 강화한 바 있다. 이번 규제 강화로 건전한 유튜브 콘텐츠 생태계가 조성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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