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에 자소서 이렇게 썼다간 낭패 봅니다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취준생들에겐 딴세상 이야기입니다.
하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죠.
올 하반기 채용 트렌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경쟁률은 어떻게 달라질지
확인하고 발빠르게 대응해야 합니다.
내년 이후부터는 정기 공채를
수시 공채로 전환하는 곳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취업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삼성 5개 전자 계열사는 4일부터
3급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고,
뒤이어 금융과 기타 계열사가
서류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예년과 비슷한
1만명 규모로 공채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SK그룹은 2일부터 주요 계열사의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8500명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LG 계열사 10곳도 이달 초
하반기 공채에 들어갔는데,
예년의 절반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에 따르면
올 하반기 공채에서는
자소서를 더욱 신중하게
써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조국 장관 딸의 인턴 경력과 관련한
의혹들이 불거져나오면서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자소서에 기재하는 경력들을
정확히 검증하는게 힘들기 때문이죠.
따라서 면접 단계에서
이 항목들을 더 철저하게
검증하려고 할 것입니다.
KT는 올 하반기에 지원자의
서류 검토에 AI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SK와 GS의 경우는 아예
직무와 무관한 스펙을
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과도한 스펙쌓기 경쟁을 막고
'뻥튀기' 경력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KT는 스펙을 보지 않는
'스타오디션'을 계속 진행합니다.
스펙이 아닌 직무와 연관된
경험 등을 확인하는
일종의 블라인드 채용이죠.
또한 어학과 수상경력 등은
증빙 가능한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취업 경쟁이 과열되다보니
직무와 상관없는 스펙쌓기에
열을 올리고,
허위와 뻥튀기로 포장하는
취준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직하게 땀흘려 얻은
열정과 경험을
더 중요하게 보겠다는
기업들의 채용 방침이
이런 세태를 바꿀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