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 예타 통과 1개월 인천송도, 남양주는 지금?

조회수 2019. 9. 30. 09: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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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서울역~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 되면서 이 노선의 수혜지역이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교통 취약이 단점으로 꼽혔던 남양주, 인천 송도 등은 GTX-B노선 예타 통과 1개월이 지난 지금 어떤 변화가 있는 지 kt에스테이트에서 살펴봤습니다.
GTX-B노선 10년만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지난 8월 인천 송도에서 서울을 거쳐 남양주 마석으로 가는 GTX-B노선이 10여년만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습니다. A, B, C 등 총 3개 노선이 추진 중이던 GTX는 B노선만 예비타당성(이하 예타)을 통과하지 못하다가 당초 계획보다 노선을 남양주 마석까지 넓히고 3기 신도시인 왕숙신도시가 인근에 지정되면서 두번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했습니다.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까지 50분만에 도달

GTX-B노선은 총 5조7000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역을 거쳐 남양주 별내와 마석까지 이르는 총 80km 구간의 철도 노선입니다. 총 13개 역이 배치되며 최고 속도 180km/h, 표정속도 100km/h로 운행돼 인천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7분, 여의도~청량리 10분, 송도~마석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업추진 방식 결정과 설계 등 후속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2년 말 착공해 2028년 개통될 전망입니다. 

서울 도심 접근성 향상되는 남양주, 인천송도 부동산가치는?

업계에서는 GTX-B노선이 지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남양주의 경우 서울역, 여의도 등의 주요 업무지구로 직접 이어지는 교통망이 전무했던 곳이기 때문에 이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GTX-B노선의 남양주 신설 역들은 별내역와 평내호평역, 마석역, 왕숙역(신설추진) 등 4곳(기존역과 환승 포함)으로 이들 지역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천 송도 역시 서울 등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양주 별내지구, 실거래 늘고 집값 상승

그렇다면 GTX-B노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1개월이 지난 요즘 남양주 부동산시장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KB부동산 리브온 주간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남양주 아파트 가격은 GTX-B노선 예타가 발표된 8월 21일이 포함된 8월 19일 기준으로 전주대비 0.12% 증가하며 과천(0.19%)과 분당(0.14%)에 이어 경기에서 세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다만 그 이후 상승률이 낮아지면서 9월 16일 기준 전주에 비해 0.02% 하락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GTX-B노선 역사가 포함된 지역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별내역을 도보 10분 정도로 이용할 수 있는 별내지구 내 아파트인 별내 우미린1차 전용 101㎡의 경우 6월까진 5억6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었으나 1달만에 1000만원 상승한데 이어 8월에는 750만원이 추가로 상승해 9월 현재 5억7500만원으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별내지구 대장주 아파트라고 불리는 별내아이파크2차 전용 84㎡의 경우 매매거래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한 건도 없었지만 8월 한달 동안에만 5건의 실거래가 진행이 되며 활기를 띠었습니다.

B노선 종착역 마석역 새 아파트 1달세 1000만원 이상 상승

남양주 마석역 인근을 볼까요? 마석역 인근에서 가장 최근에 입주한 마석힐즈파크푸르지오(2018년 1월 입주) 전용 84㎡ 시세를 살펴보면, 입주 후 250만원, 300만원씩 소액으로 상승해 오던 집값이 GTX-B노선 예타가 확정된 8월에 지난달대비 1250만원이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 아파트는 해당지역에서 보기드문 브랜드의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GTX-B노선 예타 확정 이후 더욱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매매가 횡보하는 인천 송도 아파트값, 현재는 관망

인천 송도 역시 GTX-B노선 수혜지역으로 꼽힙니다. 다만 예타 통과 전후로 송도 집값은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GTX-B노선 송도역 위치가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예타검토 당시 인천대입구역을 기준으로 했던 만큼 이 일대가 출발지라고 가정하면 인근에 있는 송도 센트럴파크 같은 단지가 최대 수혜가 될 수 있을 텐데요. 이 아파트의 지난 1년 시세 변화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한차례 크게 오른 후 8월 이전에 가격이 한차례 더 오르고 현재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타 통과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더욱이 송도는 최근에 광역급행형 시내버스인 M버스 노선 신설 소식이 전해져 교통난이 갈수록 해결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아직은 신중한 모습의 송도. 물론 지금의 가격이 만만치 않은 수준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만 교육과 상업시설, 공원 등 편의성에 비해 대중교통의 불편이 있던 송도에서 GTX와 M버스 신설 움직임은 좋은 재료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갈길은 멀다…돌발 상황 등 고려해 매입 신중해야

지금까지 GTX-B노선 예타 통과에 따른 수례지로 꼽히는 남양주, 인천송도 부동산시장을 살펴봤습니다. 교통 신설은 지역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진행도 만만치 않습니다. 더욱이 GTX-A노선의 경우처럼 일부 지역에서 반대가 있는 경우 착공 및 개통까지 예상시간을 훌쩍 넘어 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송도의 경우 서울로 가는 M버스가 일 9회에 불과해 교통불편 해소에 얼마만큼 도움이 될 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신설교통 소식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역사나 정류장 등이 들어서는 지역, 위치를 중심으로 오래된 아파트 보다는 새아파트 위주로 접근하는 방법이 좋아 보입니다. 물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고 자금계획을 확실히 세우고 접근해야 한다는 점은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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