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 보고 살인충동 느끼는 사람들

조회수 2019. 10. 7. 2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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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 보려면 소지품 검사 받는 사람들, 미국판 히키코모리 '인셀' 때문에 미국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영화 '조커' 때문에 미국 전역이 비상입니다. 


2012년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상영 중인 극장에서 

조커 숭배자가 저지른 총기 난사가 

다시금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FBI까지 나서 총기 난사 가능성을 경고하고, 

지역 경찰들은 극장 앞에서 

'조커'를 보려는 관객들의 소지품을 

일일이 확인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다는 것일까요? 


DC 코믹스 사상 

가장 유명한 빌런, 조커 

그의 탄생 비화를 담은 영화가 개봉되자,

미국 전역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7년 전, 조커를 숭배한 정신 질환자가

극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로라 총기 난사 사건’

이 사건이 다시금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 육군 물자 사령부는 

병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탈출 경로 파악과 생존 요령 등


극장 총기 난사에서 

살아남는 방법까지 알렸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경고 메일을 자세히 보면,

총기 난사를 모의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조금은 낯선 단어 하나가 등장합니다.


바로 ‘인셀’입니다.

‘비자발적 독신주의자’ 정도로

해석되는 ‘인셀’은


외모나 성격 탓에

이성과 만나고 싶어도 만나지 못하는

외톨이 남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커뮤니티에 모여


'이 사회가 외모나 재력이 뛰어난 

소수의 남성이

다수의 여성을 독점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라며


자본뿐만 아니라 성관계도 재분배해야 한다는

궤변을 펼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온라인 ‘루저’에 불과해 보이는

인셀들이 악명을 얻게 된 건


이들 중 일부가 자신들의 억눌린 분노를

끔찍한 방법으로 표출하면서부터입니다.

여성 등 행인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하거나

인도로 차를 몰고 돌진해

행인을 치는 등

최근 북미 지역에서 인셀은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영화 '조커'의 스토리,

즉, 광대 일을 하며 사회로부터 억압받고

무시당하던 한 사회 부적응자가

어느 순간 각성해 

최악의 빌런으로 거듭난다는 서사 구조는

인셀들을 자극해

총기 난사 같은 테러를 촉발할 수도 있는

위험한 기폭 장치가 돼 버립니다.

실제로 먼저 <조커>를 감상한

몇몇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인셀의 폭력성을 옹호할 수 있다며

그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건

아직 미국의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대중문화 전문가들은

국내 일부 커뮤니티에도

이러한 폭력성이 잠재돼 있다며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조커'


하지만 이 영화로

누군가의 삐뚤어진 증오심과 폭력이

정당화되어서는 안 되겠죠?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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