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은행 대출 문턱 높을 이유

조회수 2019. 11. 1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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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을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로 마음먹은 육아인 과장.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은행 대출 금리가 오르는 데다, 대출 상품 수도 줄어든 느낌입니다. 이유가 있어요. 요즘 은행이 돈을 많이 빌려주기에 곤란한 환경입니다. 왜 그럴까요?


출처: 셔터스톡

■ 가계대출 꺼리는 은행

· 대출 금리 올리고 : 11월11일 기준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주 사이(10월14일 대비) 0.29∼0.55% 포인트 올랐다.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기도 하지만, 은행이 내부적으로 정하는 가산 금리도 올리는 추세다.

· 일부 대출 상품 안팔아 :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은 얼마전부터 모기지신용보증(MCG)과 연계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팔지 않고 있다.


■ 왜 저럴까

· 금융위원회는 올해 초 “가계 부채가 크게 늘지 않도록 올해 증가율을 5% 이하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즉 은행은 올해 자사의 가계대출 총액을 전년 대비 5% 이상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상당수 은행은 이미 5%를 훌쩍 넘겼다. 가계대출을 늘리기는커녕 조여야 하는 판국이다.

· 규제 방식 변화도 은행이 가계 대출을 줄이도록 한다. 은행은 예대율(예금 잔액 대비 대출금 잔액 비율)을 100%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내년 1월부터 예대율 계산식이 일부 바뀐다. 가계 대출에 대해선 15% 가중, 기업 대출은 15%를 감경해 예대율을 산정한다. 복잡하지만 결론적으로 예대율 규제를 맞추려면 은행은 가계 대출의 비중을 줄이고, 기업 대출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 예금을 더 늘리는 방법도 있다. 그런데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미 안전한 예금에 돈이 많이 몰렸다. 결국 가계 대출을 줄이는게 은행 입장에서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 언제까지 저럴까

· 금융위원회의 가계대출 증가율 규제와 신 예대율 적용 모두 올해 연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연말까지 은행 대출 받기 까다로울 것이다.

· 내년에는 사정이 다소 나아질 수 있다. 요즘 오름세인 대출 금리도 내년부턴 하향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급하지 않다면 대출은 내년 이후로 미루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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