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무인양품, 강제노역 목화 사용 비난 폭주

조회수 2019. 11. 16.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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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신장 수용소서 생산된 면 사용, 유니클로- "신장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면" 광고 표현 삭제
유니클로와 무인양품 등 일본 의류업체와 독일의 아디다스, 미국의 에스프리, 스웨덴의 H&M 등 글로벌 의류업체들이 중국 신장 자치구에서 생산된 목화를 사용하면서 중국 위구르족 인권탄압에 가세하고 있다는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영국 공영 BBC 방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일본 유니클로와 무인양품, 독일 아디다스 등 글로벌 의류업체들이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인권탄압 의혹으로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신장 지역은 소수민족 위구르족이 거주하는 곳으로, 중국 정부는 현재 위구르족 100만여명을 수용소에 가두고 있다.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이들은 강제로 중국어를 배우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을 맹세해야 하며, 신앙마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국제인권단체들은 중국이 위구르족을 강제 동원해 목화를 생산하고 있다며 글로벌 의류업계에 목화 사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해왔다. 

특히 중국은 글로벌 목화 생산량의 22%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의 목화 생산국이다. 중국은 이중 84%를 신장에서 재배한다.
1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최근 일본 의류업체 무인양품(MUJI)와 유니클로는 자사 신제품을 홍보하면서 셀링포인트로 신장산 목화를 강조해 비판을 받았다. 

무인양품은 올해 초 선보인 신장 목화 컬렉션을 홍보하면서 "신장에서 섬세하게 손으로 직접 딴 유기농 목화를 사용했다"면서 "(신장산 목화는) 최상의 품질로 유명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유니클로도 자사 제품을 소개하며 "최상의 품질로 유명한 신장 목화를 사용했다"가 비판을 받자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유니클로 측은 "사안이 복잡함을 고려해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면서 "신장에 유니클로의 생산협력업체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5월 신장에서 생산된 목화가 '원산지 세탁'을 거쳐 H&M, 아디다스, 에스프리 등의 글로벌 의류브랜드에게 공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장에 있는 면 공장과 직접적인 계약을 맺고 있진 않지만, 중국산 면을 사용하는 독일의 아디다스, 미국의 에스프리, 스웨덴의 H&M 다른 의류기업들은 강제노역 논란이 불거지자 조사에 착수했다. 

아디다스는 "후아푸와 계약관계에 있지 않지만, 현재 관련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치기 전까지 자재 납품 업체에 후아푸와 거래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에스프리는 "올해 초 조사를 진행한 결과 매우 제한된 제품에 후아푸 공장에서 생산한 면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급업체들에 앞으로 후아푸 공장에서 온 실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H&M은 "신장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있는 후아푸 공장에서 만든 실을 간접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아커쑤 공장을 방문해 봤으나 강제 노역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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