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플러스

페이스북이 게임 제작사 '비트게임즈(Beat Games)'를 인수했다. 비트게임즈를 "가상현실(VR), 게임, 음악 분야에서 검증된 잠재력을 가진 팀"이라고 페이스북은 밝히며, 이번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고, 비트게임즈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비트게임즈는 페이스북의 자회사 VR기기 기업 오큘러스(Oculus)에 통합된다. 하지만 체코 프라하에서 위치한 스튜디오는 그대로 운영할 예정이며 더 많은 음악과 기능 추가도 약속한 상황이다.

비트게임즈는 VR 리듬 게임 '비트세이버(Beat Saber)'를 만든 제작사로 유명하며 비트세이버 100만 장 판매를 기록하면서 대표적인 VR 게임으로 만들었다. 밸브(Valve)의 스팀 스토어(Steam Store)에서 VR 게임 중 가장 많이 판매되기도 했다. 게이머는 노래 박자에 맞춰 벽돌을 깬다. 숙달되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직관적이고 조작은 단순하다.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와 오큘러스 퀘스트(Oculus Quest)를 포함한 주요 VR 기기에서 비트세이버를 즐길 수 있다.

마이크 베르두(Mike Verdu) 오큘러스 AR/VR 콘텐츠 담당 이사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비트게임즈는 현재 지원하는 모든 플랫폼에서 비트세이버 관련 콘텐츠와 업데이트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며 "오큘러스 헤드셋을 우선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과 비트게임즈는 VR 기술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월쯤에는 360도 게임 모드도 새롭게 추가한다.

오큘러스는 다른 스튜디오 인수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인수를 두고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말하면서 다른 VR 게임 제작사 인수 가능성은 내비쳤다.

페이스북은 VR 콘텐츠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9월에는 VR 소셜 서비스 페이스북 호라이즌(Facebook Horizon)을 발표하기도 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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