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이 먹는 기내식은?..승객이 모르는 비행기의 비밀 5

조회수 2019. 12. 11. 16: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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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이 먹는 기내식 메뉴는 뭘까?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운행하는 비행기가 가장 ‘안전’할까? 조종사는 언제 잠을 잘까...?
비행기를 자주 접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이나 출장 때만 비행기에 타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늘 기내에 관련된 이야기는 흥미로움과 궁금증의 대상이다. 

이러한 비행기에 관한 여러가지 궁금증이 소셜 질의응답서비스인 쿠오라(Quora)에 올라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를 모아 보도하면서 '기장이나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말하지 않은 사실' 이라고 표현했다. 그 중 흥미로운 사실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덜컹덜컹 비행기…조종사가 '의도적으로' 흔들 때도 있다

출처: unsplash

착륙 시 심하게 흔들리는 비행기. 이때 승객들은 덜컹거리는 비행기 안에서 이렇게 생각한다.


'이 기장, 더럽게 실력 없군!'


하지만 이는 조종사의 의도를 모르기에 하는 생각이다. 대부분 조종사가 고의적으로 빠른 속도로 착륙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 경우이다. 이를 ‘경착륙’(Hard landing)이라고 하는데, 혹시나 빗물이 고여있을 경우 이를 밀쳐내기 위한 스킬 중 하나라고 한다. 또한 활주로에서 비행기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비행기 탈때 덜 피곤하려면?
아침에 타세요!

출처: unsplash

주변에서 '비행기 공포증' 이 있다는 사람을 본 적 있는가? 왠지 모르게 내가 탄 비행기가 난기류 때문에 추락할 것만 같고, 갑자기 천둥번개라도 쳐서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고민하는 사람들.


그런 걱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침에 이륙하는 비행기를 타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뇌우 현상은 날씨가 좋은 한밤중, 혹은 점심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산소마스크, 몇 분까지 쓸 수 있을까?

정답은 '15분'이다. 기내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하거나 긴급히 착륙해야 하는 경우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게끔 되어 있는데, 이때 머리위에서 떨어지는 기내 산소마스크의 유효시간은 약 15분 정도다. 


고작 그것밖에 안 돼?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승무원들이 괜히 이륙 직전에 산소마스크 사용방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다. 만약 산소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면, 높은 고도에서는 30초 이내에 혼절할 수도 있다.

조종사가 먹는 기내식의 메뉴는?

조종사도 사람인데, 밥은 먹고 일하나? 궁금할 것이다.


비행기 조종사들은 이코노미 클래스에 앉은 승객들처럼 미리 만들어진 음식을 데워서 제공하는 기내식을 먹지 않는다. 


대신 조종사들 전용으로 제공되는 식단, 승무원들이 먹는 식단 혹은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 제공되는 기내식 중 하나를 택해서 먹는다. 그 모든 것이 싫다면 직접 도시락을 들고 탈 수 있다. 


독특한 사실 하나! 조종사와 부조종사의 메뉴는 필히 달라야 하는데, 식중독 등의 음식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두 사람이 각기 다른 메뉴를 선택한다고 한다.

조종사도 비행 중 잠을 잔다

밥은 먹었으니 그렇다 치고, 잠은 어떨까? 비행기를 타면 오랜 시간 앉아만 있는 것도 힘든데, 많게는 몇 시간 동안 한 자리에 앉아 비행기를 조종하는 기장들은 어떻게 피로를 푸는지 궁금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조종사가 비행 중 잠을 잔다고 하면 모두가 황당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는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2012년 조종사 조합의 조사에 따르면 조종사 절반 이상은 비행 중 잠깐의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영국 항공 조종사 협회의 한 관계자는 "2명의 조종사가 함께 조종하는 10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의 경우 조종사 당 30분 정도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다만 조종을 대체할 조종사가 있을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여행+ 박지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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