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중구 제쳤다, 강북에서 제일 가는 지역으로 급부상 된 서울 지역

조회수 2019. 12. 30.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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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 뒤를 잇는 지역들이 등장하고 있다. 마·용·성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부터 노·도·강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까지. 최근 부동산 시장은 새로운 대세들의 등장과 정부 규제로 전례 없는 변화를 맞이하는 중이다. 이 사이에서 대세들을 꺾고 미분양의 설욕을 극복한 지역이 있다. 서울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환골탈태한 지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출처: 서대문구 중구를 뛰어넘고 7위에 오른 광진구
광진구, 서울 미분양 사태의 중심?

2019년 3월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10,529채로 2017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2월 50채에서 한 달 만에 770채로 급증했는데, 그중 721채가 광진구에 몰려 있었다. 지난 2월 0채였던 것과 사뭇 다른 상황이다. 심지어 ‘e 편한 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한 단지에만 685채의 미분양이 발생하는 굴욕을 겪었다.


미분양 사태 중심에 있던 광진구는 9개월 만에 강북 인기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광진구의 11월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3,562만 4,000원으로, 3,538만 4,000원인 마포구를 제쳤다. 용산구, 성동구의 뒤를 이어 강북 3위 자리에 오른 셈이다. 심지어 지난 1월 대비 가격이 10.6%나 올라 서울 25개 지역 내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분양 단지는 이미 10월 10채로 감소하며 광진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광진구는 매력적인 입지로 소문나 있다. 서울의 제일 가는 프리미엄 ‘한강’과 마주하는 것은 물론, 강남과 강북 모두 쉽게 접근 가능하다. 건대입구역을 중심으로 상권도 발달되어 있다. 건대 상권은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쇼핑몰 커먼그라운드와 롯데백화점, 스타시티 등이 들어서 있어 1020대와 직장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중이다.

교통, 상권, 학군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어

8~90년대 부촌 중 하나였던 광장동은 명문 학군이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광남 중학교는 특목고 진학률이, 광남 고등학교는 명문대 진학률이 높아 ‘리틀 강남’으로 불릴 정도다. 심지어 광진구는 녹지 시설까지 풍부하다. 아차산, 뚝섬 공원, 어린이 공원 등이 있어 자녀가 있는 이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건대 병원, 아산 병원 등의 생활 편의 시설도 존재하기 때문에 은퇴 세대에게 최적의 입지라 평가받기도 한다.


개발 호재는 덤, 환골탈태하는 광진구

이렇게 뛰어난 입지를 갖춘 광진구에 굵직한 개발 소식도 들여오고 있다. 대규모 개발 사업지로 사업지로 꼽히는 ‘구의·자양 재정비 촉진 지구’에는 광진구 신청사와 첨단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구의역 일대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주거 환경 개선이 실현된다면, 기존 개발 사업과의 시너지도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정비 촉진 지구 옆에 위치한 동서울 터미널 역시 현대화 사업을 통해 변신을 꾀한다. 그간 동서울 터미널을 노후한 외관과 차량 정체의 주범으로 주민들에게 애물단지로 여겨졌다. 현대화 사업을 통해 관광∙문화시설, 호텔, 업무 시설로 변모하면 광진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광진구는 우수한 입지와 강남 접근성을 갖췄음에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왔다. 여기에 각종 개발 호재까지 더해졌으니 광진구 부동산의 미래가 창창한 건 말할 것도 없다. 특히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구의동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에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다면 광진구를 주목하는 건 어떨까.

글 최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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