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질 에미나이, 후라이까지 마라
조회수 2020. 1. 20. 07:30 수정
뭐, 뭘 까지 말라고?
후라이 까다 [동사]
막대기 커피 [명사]
밥가마 [명사]
나리옷 [명사]
단묵 [명사]
발바리차 [명사]
썩어질 에미나이,
후라이까지 마라!
이게 대체 무슨 말??
'사랑의 불시착'의 애청자라면 이 말의 뜻을 분명 알 것.
귀에 착착 감기는 북한말씨를 보는 것이 이 혁명적 로맨스의 또 다른 재미다.
tvN: [3차 티저] 북조선 특급장교 현빈x남한 상위 1%상속녀 손예진의 ′혁명적인′ 만남 ♥
흥미진진한 영상 교재 '사랑의 불시착'으로 북한말 한 번 배워보자. 혹시 누가 나아. 세리(손예진) 말대로 곧 통일이 될지.
후라이 까다 [동사]
: 뻥을 치다, 거짓말 하다
: 뻥을 치다, 거짓말 하다
[용례]
"어이, 남조선. 후라이까지 마라."
"어이, 남조선. 후라이까지 마라."
'사랑의 불시착'의 최고 유행어가 아닐까 싶은 바로 이 말.
입에 착착 붙는 '후라이 까지 말라!'.
사실 북한에서만 쓰는 말은 아니다. 한국에서도 과거에는 사용했던 말이라는 썰이 있다.
막대기 커피 [명사]
: 믹스 커피
: 믹스 커피
[용례]
"자네도 여기 와서 막대기 커피 한 잔 하라."
"자네도 여기 와서 막대기 커피 한 잔 하라."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믹스 커피가 북한에도...?
막대기 커피라니, 절로 그 길쭉한 모양이 떠오르는 직관적인 단어다.
밥가마 [명사]
: 밥솥
: 밥솥
[용례]
"동무가 아랫동네에서 온 말하는 밥가마를 사는 걸 봤다고 하던데?"
"동무가 아랫동네에서 온 말하는 밥가마를 사는 걸 봤다고 하던데?"
'사랑의 불시착'을 보던 에디터N 말하는 밥가마가 대체 뭔가 싶었다.
그리고 그 문제의 말하는 밥가마가 말을 하는 순간 그 정체를 알게됐다.
"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달리기 장사 [명사]
: 원거리 무역
달리기 장사 [명사]
: 원거리 무역
[용례]
"도리 엄마는 식솔들 먹여살리겠다고 뼈가 빠지게 달리기 장사 하고 있는데!"
"도리 엄마는 식솔들 먹여살리겠다고 뼈가 빠지게 달리기 장사 하고 있는데!"
달리기 장사라니, 뭔가 달리며...팔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 단어, 장거리 무역을 뜻하는 말이란다.
아니 그러니까 도리 아빠는 왜 멀리서 고생하는 아내를 두고...흠흠...
나리옷 [명사]
: 원피스
: 원피스
[용례]
"어케 그 나리옷이 이렇게 변신을 한겁니까?"
"어케 그 나리옷이 이렇게 변신을 한겁니까?"
원피스를 뜻하는 나리옷, 어감이 참 저 나리옷처럼 곱구나.
단묵 [명사]
: 젤리
: 젤리
[용례]
"뭐네~ 남조선에는 단묵도 없네?"
"뭐네~ 남조선에는 단묵도 없네?"
직관적인 단어 또 등장. 단묵!
달달하고, 식감은 묵처럼 탱글, 혹은 쫀쫀하니 단묵이 딱일세.
발바리차 [명사]
: 택시
: 택시
[용례]
"뭐네~ 남조선에는 발바리차도 없네?"
"뭐네~ 남조선에는 발바리차도 없네?"
'차가버섯'의 저주 직전 호기롭게 내뱉은 그 단어, 발바리차다.
참고로 북한의 '길안내 프로그람(내비게이션)' 이름은 길동무와 지름길이라고.
찧다 [동사]
: 건배하다, (물건을) 부딪치다
찧다 [동사]
: 건배하다, (물건을) 부딪치다
[용례]
"우리 기분도 그런데, 찧을까요?"
"그래, 그래! 찧읍시다!"
"우리 기분도 그런데, 찧을까요?"
"그래, 그래! 찧읍시다!"
우리는 보통 절구를 쓸 때, 혹은 다치는 상황에 쓰는 '찧다'.
북한에서는 술을 마실때도 사용하는 표현이라니!
tvN: 손예진 대신 '핏빛' 복수(?) 해주려던 북벤져스 뇌물에 KO 참패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북한말,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로 200% 살린 '사랑의 불시착'에서 육성으로 들어보자. tvN과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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