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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공식 나이 28세로 인정받은 사연

조회수 2020. 1. 21.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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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라이브챗 현장
원래 제 나이는 스물여덟입니다.
출처: 라이브챗

배우 이병헌의 고백이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스물여덟살 이병헌

출처: 김재창 기자
지난 17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점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라이브챗이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배우는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우민호 감독도 함께 했다.

배우들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화이트 가디건 때문일까. 이날따라 청순(?)한 미모를 뽐낸 이병헌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MC 박지선 "관객분들이 '이병헌 스무살 같다'고 하시네요."

이병헌 "사실 원래 제 나이가 스물여덟이라…"

MC 박지선 "더 줄여주면 좋겠죠. 참 뻔뻔하시네요." 

출처: 라이브챗

드립 쳤다가 혼난 이병헌.


그럼에도 이병헌은 이날 라이브챗 내내 '스물여덟살'로 인정받았다.

출처: SBS

특히 한 관객이 "요즘 '아스팔트의 사나이'를 보고 있다"고 하자 이병헌은 "스물 네 살 때 찍었던 작품인 것 같다"면서 회상에 젖었다.


그러자 MC 박지선은 "4년 전 작품이네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인간루돌프 곽도원

출처: 라이브챗

이병헌이 '동안'으로 주목받았다면, 곽도원은 '빨간 얼굴'로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은 "인간 루돌프(특히 코가 상기돼 있다며)", "술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곽도원은 "하하핫"하고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그럴수록 더욱 빨개지는 얼굴...


그러다 얼굴이 폭발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갑자기 곽도원의 휴대전화가 울린 것. 곽도원은 당황해서 전화를 황급히 끊었다.


특히 벨소리는 아델의 'Hello'. MC 박지선이 벨소리를 아델의 노래로 한 이유를 묻자, 곽도원은 당황해하며 "좋아서요"라고 답했다.

4인 4색 캐릭터 설명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날 배우들은 각자의 명대사와 함께 캐릭터에 대해 토크를 펼쳤다.

"제가 각하 옆을 지키겠습니다"
- 김규평(이병헌 분) -
출처: 쇼박스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았다. 김재규가 모티브가 된 인물이다. 


이병헌은 담담하게 질문에 답했다. 

출처: 김재창 기자

Q.

머리를 자주 쓸어넘기는데?

A.

이병헌 : 근현대사에서 가장 큰 역사이기 때문에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 어떤 영상보다 많았어요. 실제 모습들 중에 머리를 되게 예민하게 쓸어넘기는 모습을 봤어요. 곽실장(이희준 분)하고 싸우고 머리가 헝클어졌을 때 같은 경우 예민한 느낌, 신경질적인 느낌으로 머리를 쓸어넘기는 것을 참고로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적응을 시켰죠.

Q.

마지막에 넘어진 것은 애드리브인가?

A.

이병헌 : 감독님하고 저하고 현장에서 그 상황을 만들지 않았나요? 

우민호 감독 : 현장에서 만든 것은 아니고 시나리오로 얘기할 때 이런 장면 어떨까 얘기했어요.

이병헌 : 어쨌거나 감독님하고 그 얘기했어요. 제가 오늘 안 사실은
원래 원작 책에 실제 그 부분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Q.

사탕 깨물어 먹었는데, 맛있었나?

A.


이병헌 : 그 상황 속의 설정과 사탕을 깨물어먹는 장면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고증으로 만들어진 장면이에요.

실존 인물이 차에 사탕을 늘 준비하고 다닌 것도 사실이었어요. 옆에 있는 실존 인물은 내가 건네 준 사탕을 버린 것도 실제 고증을 통해서 했어요.


임자 옆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 싶은대로 해.
- 박통(이성민 분)-
출처: 쇼박스

이성민은 영화에서 박통, 박정희 전 대통령을 연기했다. 이성민은 외모부터 행동까지 연기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표현해냈다. 

출처: 김재창 기자

이성민에게 주어진 질문은 "가장 마음에 드는 임자는?"


이를 듣자마자 이희준(곽실장 역)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성민에게 물을 갖다주며 아부를 떨었다.


그러나 대답이...

출처: 김재창 기자

Q.


박통님, 가장 마음에 드는 임자는? 

A.


이희준 임자는 옆에 있으면 굉장히 편해요. 담배의 불을 한 번도 안 붙여요. 이병헌 임자는 약간 붙여요. 곽도원 임자는 한 번 밖에 안 만났는데,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골고루 배분했구나 생각을 했고. 

제 사견으로 스타일이 가장 맞는 것은 이병헌 임자.

물까지 대령한 이희준 OTL...


영화 이야기이지만 이희준에게 아쉬움을 가득 남긴 답변이었다.

각하는 2인자는 살려두지 않아. 태양은 하나니까.
-박용각(곽도원 분)-
출처: 쇼박스

곽도원은 영화에서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역을 맡았다.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출처: 김재창 기자

Q.

곽도원 배우님, 실제로 보니까 왜 이렇게 말랐나?

A.


곽도원 : 똑같아요. 관리 안 합니다. 

이희준 : 극중에서 유일하게 노출신이 있잖아요. 

박지선 : 그 신을 위해서 준비한 것 있나요?

곽도원 : 없습니다.

아주 칼 같은 곽도원의 답변

Q.

로비스트 김소진 배우와의 호흡 어땠나?

A.

곽도원 : 김소진 배우를 '더킹'이라는 영화에서 처음뵀는데, 같이 영화하게 돼서 정말 좋았어요. 

로비스트 역할을 그때 실제 당시에도 그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당차게 한 것 같아요. 톤이 굉장히 부드럽거든요. 어미 처리가 당찬 느낌이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각하가 국가야. 국가 지키는 게 내 일이고."
-곽상천(이희준 분)-
출처: 쇼박스

이희준은 대통령 비서실장 곽상천 역을 연기했다. 차지철이 모티브가 됐으며, 이희준은 연기를 위해 25kg을 증가하는 열정을 보였다. 현재는 다시 25kg을 뺀 상태.

출처: 김재창 기자

Q.

라이터는 몇 개나 준비했나?

A.


이희준 : (웃음) 곽상천은 항상 각하 심기가 불편하신지 않은지 주도면밀하게 느끼고 관찰했던 인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Q.

25kg을 어떻게 감량했나?

(25kg 찌운 방법은 아무도 안 궁금해한다고.)

A.


이희준 : 쿨하고 멋있게 말하고 싶지만 쉽지 않았어요. 왕도는 없는 것 같아요. 

운동 열심히 하고, 칼로리 적은 음식을 식단에 맞춰 먹는 것 밖에 없더라고요.

곽도원의 난해한 아트 세계

'남산의 부장들'에 나온 주요 단어들을 그림으로 맞춰보는 캐치 마인드 시간을 가졌다.

첫 타자 이병헌. 그림도 잘 그리는 이병헌이다. 정답은 돈까스


기상 천외한 답이 쏟아진 가운데, 이병헌은 '침 맞은 박부장(곽도원)의 등'을 재밌다며 픽했다. 배우들이 픽한 답변자에게는 선물이 주어졌다.

출처: 김재창 기자

이성민도 놀라운 그림 실력을 뽐냈다. 박부장(곽도원 분)인 줄 알았는데, 정답은 김규평(이병헌 분)이었다.


'서태지', '짱구 유치원 선생님' 등의 답이 나왔는데, 힙한 이성민은 '남산의 힙합전사'를 마음에 든다면서 픽했다.

출처: 김재창 기자

'집과 물고기'라니...이것은 무엇인가?

정답은 '방'+'돔'을 합쳐 '방돔광장'이었다.

넌센스 퀴즈 같은 난해한 세계...


곽도원은 처음으로 밤동광장을 말한 사람에게 선물을 주겠다고 했다. 


오답으로 '니모를 찾아서', '집어치워' 등이 나왔다. 

출처: 김재창 기자

이희준은 그림을 잘 그려서 정답자가 속출했다. 정답은 '탱크'


이희준은 '탱크 쏘 머치'를 픽했다. 

출처: 김재창 기자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우민호 감독의 그림. 정답은 '워싱턴 기념탑'이었다.


오답으로 "경호실장님의 붙지 않는 허벅지" 등 웃기는 답이 나왔으며, 관객들은 "우민호 감독님 그림 빼고 다 잘하시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꿀잼 이성민 몰이

출처: 라이브챗

이어서 영화 Q&A 시간이 이어졌는데, 


'공연을 보면서 곽실장이 박통에게 한 귓속말 대사는?'이라는 질문이 나왔다.


"끝나고 돈가스 먹으러 가요.", "화장실 가고 싶어요" 등의 답이 나왔는데, 일동을 빵 터지게 만든 답이 있었다.


바로 "각하, '미스터 주'도 볼게요."

출처: 김재창 기자

이성민 주연의 영화 '미스터 주'가 '남산의 부장들'과 같은 날인 오는 22일 개봉하는 것.


모두 웃고 있는 가운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성민은 난처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성민은 이날 '제2의 MC'라고 할 정도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사진도 열심히 찍는 등 열일을 했다.

출처: 김재창 기자

다만, 노안이 온 터라 휴대전화를 멀리서 보는 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

출처: 김재창 기자

결국 한 관객이 이성민에게 안경을 씌어드렸다. 


올 겨울, 안경 하나 장만하셔야 겠어요, 각하~

출처: 라이브챗

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꿀잼이었던 '남산의 부장들' 라이브챗 현장.


영화는 오는 22일 개봉.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By. 손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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