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도시 중형 아파트도 '10억' 시대

조회수 2020. 2. 12. 10: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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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10억 클럽 가입합니다~

지방 부동산이 침체기라고 하지만 인기주거지역만큼은 예외인 모습입니다. 지난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대전 지역이 드디어 10억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대전 유성구 도룡동의 신축 아파트인 도룡SK뷰의 전용 84㎡가 지난해 11월 10억1,000만원에 실거래 됐는데요. 도룡SK는 신축이란 점과 더불어 대전 최고 부촌인 도룡동에 위치했단 점에서 큰 가격 상승이 있었습니다. 해당 단지의 동일면적대 다른 거래들 또한 9억8,000만~9,000만원 선으로 일시적인 호가가 아닌 실제 시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대광 중 가장 먼저 10억 클럽에 가입한 곳은 대구입니다. 대구의 부촌, 수성구 범어동의 빌리브 범어는 지난해 10월 전용 84㎡가 10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대구 중형 아파트 10억원 시대를 열었는데요. 그 다음달인 11월 동일 면적대가 10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일대는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경신중·고와 가까이 있는 명품학군존으로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습니다.


부산 부촌의 양대 산맥인 우동과 남천동. 부산의 최고 인기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이 두 곳은 지난해 12월 나란히 10억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바다 조망이 멋진 우동에 자리 잡은 해운대자이 2차는 2018년에 완공된 신축아파트로 전용 84㎡ 기준 10억5,000만원에 실거래됐습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지난해 11월 조정지역 해제 이후 재건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요. 수영구 남천동의 삼익비치타운의 경우 조정대상지역해제 직전인 지난 11월 초, 전용면적 84㎡가 실거래가 7억원대 초반에서 해제 이후인 12월 말 10억 2천만원에 실거래되며 약 3억원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자이’ 전용 80㎡ 분양권이 지난달 초 10억7,668만원에 거래됐고 올해 9월 준공 예정인 ‘해운대롯데캐슬스타’ 전용 84㎡ 분양권도 지난해 12월 10억2,91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비롯한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몸값이 오르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 부산에서도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부산이 또다시 '부동산 투기장'이 됐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대·광 중에서 광주만이 유일하게 10억의 장벽을 넘지 못했는데요. 새해에 접어들면서 광주 아파트값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만큼 조만간 10억의 벽을 무난히 돌파할 거란 전망입니다. 실제 지난해 광주의 최고가 아파트인 봉선동 제일풍경채엘리트파크가 9억원에 실거래된 바 있습니다.

조정대상지역해지·4월 총선 등 집값 상승 요인 아직 남아

수도권 원정 투자도 지방의 집값을 올리는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더욱 촘촘해진 수도권 부동산 규제를 피하기 위해 투자의 큰손들이 지방광역시로 눈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실제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부산 주택 거래량 17,619건 중 16.6%(2932건)가, 12월엔 24,323건 중 21%(5,189)가 외지인 거래일 정도로 외부 유입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관계자는 “계속되는 저금리기조와 4월 총선 등 집값 상승의 요인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시중 유동자금이 풍부한 만큼 비규제지역으로 유입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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