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중 진짜 큰불이 발생하자 이병헌이 한 일

조회수 2020. 3. 25.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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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이 아닌 영화속 실제 연기 장면들 2부
1.진짜 해적선이 등장한줄 몰랐던 주인공들이 해적선을 보자 보인 반응 <구니스>
출처: IMDB

동네 악동들이 우연히 발견한 보물 지도를 토대로 해적선을 찾아 나선다는 전설의 어드벤처 영화. 연출을 맡은 리차드 도너 감독은 아역배우들에게 영화의 마지막에 등장할 해적선 인페르노호의 존재를 숨기도록 했다. 나중에 배우들이 해적선을 보고 놀라는 진짜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서였고, 극 중 배우들이 해적선을 마주했을때 놀라는 모습은 감독의 의도대로 생생히 표현되었다. 참고로 등장인물들이 마주한 해적 윌리의 해골 역시 진짜였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무연고자 해골이 많은 탓에 부검이 끝난 해골은 영화 촬영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사례가 빈번했다고 한다. 

2.아돌프 히틀러가 살아서 돌아왔다! 이를 본 독일 시민들의 진짜 반응은? <그가 돌아왔다>
출처: IMDB

죽은 줄 알았던 아돌프 히틀러가 현시대에 살아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영화. 아직도 자신을 제3제국 총통으로 생각하고 있는 히틀러가 현시대의 독일인들에게 어떤 인상을 남기고 있는지 궁금한 제작진은 극 중 히틀러가 독일 전국을 돌아다니며 실제 시민들과 인터뷰를 하는 장면을 등장시킨다. 영화에 등장한 시민들은 대역 배우들이 아닌 시민 엑스트라인 셈. 감독과 제작진에 따르면 이 인터뷰 작업을 하면서 2차 세계 대전 나치의 잔재가 완전히 청산되었다고 생각한 독일에 여전히 히틀러의 배타주의, 인종주의에 동의하는 시민들이 상당한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3.그 유명한 러시안 롤렛 장면에 숨겨진 비밀…<디어 헌터>
출처: IMDB

베트남전의 참상과 그에 따른 후유증을 생생하게 그려내 큰 호평을 이끈 <디어 헌터>. 영화의 명장면이자 상징적인 장면인 러시안 롤렛 장면에서 베트콩들이 마이클(로버트 드니로)과 닉(크리스토퍼 워컨)의 뺨을 반복적으로 내리치는 장면은 사전에 감독과 외국인 배우들 그리고 로버트 드니로만 협의된 장면이었다. 크리스토퍼 워컨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에 갑작스럽게 뺨을 맞은 거라 당황하던 얼굴이 영화에 여과 없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후 닉이 마이클의 얼굴에 침을 뱉는 장면은 크리스토퍼 워컨과 마이클 치미노 감독만 협의하여 촬영한 장면이었다. 이 때문에 로버트 드니로가 분노하여 촬영장을 뜰 뻔 했다.


또한 액셀을 리볼버로 위협하는 스탠에게 마이클이 러시안 룰렛의 공포를 맛보게 하는 장면은 배우가 연기하는데 사실감을 넣으려고 진짜로 총 속에 총알을 넣은 장면이었다.


4.대부분의 상황이 배역이 아닌 배우 미키 루크에게 일어난 상황들 <더 레슬러>
출처: 다음영화 DB

왕년에 인기 프로레슬러였으나, 지금은 한물간 레슬러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더 레슬러>. 극 중 마트 종업원으로 일한 미키 루크에게 눈치도 없이 진상을 부리던 아주머니는 단역 배우가 아닌 실제 손님으로, 역할에 빠져있던 미키 루크를 당황하게 할 정도로 생생한 진상(?)을 보여줬다고 한다.


또 영화 초반부에 미키 루크가 레슬링 경기를 마치고 탈의실에 들어갔을때 나머지 선수들이 기립박수를 쳐주는 장면은 대본에 없던 레슬러들의 자발적인 박수였다고 한다. 미키 루크가 50이 넘은 나이에도 몸을 아끼지 않은 노력과 열연에 감명한 프로레슬러들이 그에 대한 존경으로 선보인 행동으로 미키 루크 본인에게는 남다른 감회가 느껴진 순간이었다고 한다. 

5.배우들을 진짜 숲속에 실종(?)시켜버린 제작진의 깜짝 트릭 <블레어 위치>
출처: 다음영화 DB

영화 학도들이 숲속의 마녀 전설과 관련한 다큐를 찍으려다 진짜 실종당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블레어 위치>. 생생한 과정을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촬영기간 내내 배우들을 숲 속에 던져놓고 제작진은 몰래 숨어서 쪽지로 지령만 내리는 방식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밤에 텐트가 습격받는 장면은 정말로 배우들에게 아무 언질도 안 주고 텐트를 밖에서 공격해 완성한 장면이었다. 

6.진짜 화재사고 중에 연기를 해야했던 이병헌 <내 마음의 풍금>
출처: 다음영화 DB

강원도 산속 마을을 배경으로 17살 소녀 홍연(전도연)과 21살의 총각 선생님 수하(이병헌)의 이야기를 정겹게 담은 1999년 영화 <내 마음의 풍금>. 순수하고 따스한 분위기가 가득 담긴 작품이었으나,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학예회 화재 장면은 아찔한 순간에 완성한 장면이었다.


학예회 준비 도중 아이들의 장난으로 대형 화재가 발생하자 아이들과 선생님이 불을 끄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이병헌이 학생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가는 장면이 등장한다.


사실 이 장면은 제작진의 예상보다 불이 너무 크게 나 대형 화재 사고와 다를바 없는 상황이었다. 극 중 배우들이 불을 끄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장면은 연기가 아닌 진짜 불을 끄기 위해 혼신을 다해 노력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현장을 빠져나왔는데, 이병헌만은 극중 상황을 위해 불길에 휩싸인 학교로 들어가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진행했다.


그 상황은 실내에 설치된 스테디캠을 통해 생생하게 찍혔지만, 이를 지켜본 감독과 제작진은 애를 태우며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강당이 무너지기 일보직전 머리가 불에 잔뜩 그슬리고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채 나온 이병헌은 "컷, 소리를 못 들었어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도리어 제작진을 달래며 여유를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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