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송이가 원조? 캐릭터의 현실 SNS 등판
이들이 '선'을 넘기 시작했던 게 언제부터였을까.
캐릭터들이 드라마를 찢고 나와 현실 SNS에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이 분야 시초에는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전지현)가 있었다.
초등학생 때 데뷔해 톱스타 반열에 오른 천송이.
겉으로 보기엔 도도해 보이지만, 모카와 목화씨를 착각해 "문익점 선생님 땡큐"라고 인사하는 푼수미로 웃음을 안겨줬다.
슈퍼스타인 만큼, 팬들과 소통하는 게 중요한 법.
그래서 천송이는 트위터(@star1000song)로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어릴 적 만난 신비스러운 한 남자(도민준)에 대한 에피소드를 트위터에도 풀었다!
천송이의 SNS에 팬들은 열광했고,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SNS 또한 핫플레이스!
그리고 '호텔 델루나'의 주인장 장만월(아이유)이 계보를 이어갔다.
특히, 본캐 아이유가 직접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같은 사진을 게재해도 아이유 버전과 장만월 버전으로 만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아이유 버전
장만월 버전
그리고 델루나 지배인으로 스카웃된 구찬성(여진구)와 SNS로 티키타카를 펼치며 재미를 더했다.
지난해 9월 '호텔 델루나'는 막을 내렸으나, 장만월 계정은 현재도 살아있다.
아이유는 계정을 남겨둔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지금도 알림이 많이 와서 힘들 때가 있는데, 로그아웃하면 뭔가 아쉬워서 계속 두고 있어요.
아직도 휴대 전화에 부계정으로 로그인이 돼 있어요. 팔로우를 많이 해주셨더라고요.
-아이유-
지난달 아이유는 자신의 계정 해킹을 경고함과 동시에 부캐 장만월 계정을 향한 애정을 또 한 번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달 '하이에나' 방영과 함께 등장한 정금자(김혜수) SNS.
(정확하게는 지난 1월에 개설)
정금자가 현실로 나와 잠재적(?) 클라이언트들과 소통을 시작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해당 계정에는 정금자의 셀카와 과거 사진, 직장동료(송앤김 로펌) 사진들, 나아가 손수 만든 자막에 영상까지!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게재중이다.
정금자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까,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까 김혜수 씨와 제작진이 의견을 나누던 도중 탄생하게 됐어요.
김혜수 씨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데, 이만큼 열정적으로 임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덕분에 시청자들 여러분께 편하게 다가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하하.
-'하이에나' 관계자-
그동안 SNS를 하지 않았던 김혜수의 열정 넘치는 업로드에 크게 감동받은 '하이에나' 제작진.
말 나온 김에 '하이에나' 측은 정금자 인스타그램에 작은 비밀(?)을 하나 공개했다.
관찰력 좋으신 분들은 발견하셨을 텐데요.
윤희재(주지훈) 변호사를 태그할 때, 항상 '콧구멍'에 하세요. (웃음)
-'하이에나' 관계자-
그리고 또 한 명의 드라마 캐릭터가 현실 SNS에 등장하셨다.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그 남자의 기억법'의 주인공, 팔로워 860만 명을 보유한 슈퍼스타 여하진(문가영)!
안티팬들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문가영! 또 일 냈다?!
하루 아침에 양다리 스캔들(?)에 휘말린 여하진.
안티팬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끊을 수 없었던 SNS. 해명글을 마저 SNS에 남겨 일을 크게 만들었는데...
이정훈(김동욱)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 라이브' 출연 인증샷은 당연히...! 인스타그램에다가!
첫방송이 끝나자마자 '그 남자의 기억법' 팬들에게 발견된 여하진 인스타그램.
'그 남자의 기억법' 측에 따르면, 문가영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영 씨가 드라마와 여하진에 대한 애정이 매우 커요. 그래서 먼저 SNS를 개설한 후, 저희에게 만들었다고 알려줬어요.
-'그 남자의 기억법' 관계자-
문가영의 열정에 '그 남자의 기억법' 제작진은 감동의 도가니.
캐릭터 몰입을 넘어 바쁜 촬영에도 여하진에 맞는 포스팅을 해주셔서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웃음)
-'그 남자의 기억법' 관계자-
By. 석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