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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된 2개의 건물이 선사하는 풍부한 공간경험

조회수 2020. 3. 27. 10: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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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절곶 가족펜션

울산 간절곶 가족펜션

전면에는 교차로를, 뒤로는 한적한 마을을 끼고 있어 상반된 속도와 시간을 가지고 있던 대지.

이곳에 대지만큼이나 상반된 2개의 건물이 작은 골목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간절곶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아늑하고 풍부한 공간경험을 선사한다.
△ 모형 사진

△ 상업공간(좌측)과 펜션(우측)

경사진 대지는 전면 도로와 후면 대지의 높이와 속도가 달랐기에 건축가는 자연스럽게 구분된 대지의 성격에 따라 도로 쪽에는 상가 입구를 두고, 뒤쪽 마을 방면에는 펜션 입구를 배치하여 용도별 동선을 구분하였다. 매스의 분절과 마감재의 변화, 외피의 열림과 닫힘은 자칫 거대해 보일 수 있는 건물을 쪼개 뒤편 마을 풍경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한다.  


저채도의 붉은 벽돌이 특징인 상업공간은 투명하고 큰 창을 통해 개방감을 더하고, 백색 스터코 마감이 된 펜션은 가벽과 영롱쌓기를 통해 공간의 열림과 닫힘을 조절하여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 내외부에 걸쳐 자연스럽게 연장된다. 

△ 골목길 같은 외부계단

용도에 따라 2개로 나뉜 건물 사이의 외부계단은 공간을 분절하고 전면의 흐름을 뒤편까지 연장하는 또 하나의 길이 된다. 계단이 만드는 '틈'을 경계로 마감재가 다르게 적용되었으며, 서로 다른 크기와 물성 덕분에 하나의 건물은 마치 2개의 건물과 그 사이 작은 골목길이 되어 방문객들에게 특색 있는 공간감을 더한다.


2층 가족펜션


가족의 휴식과 단기 거주를 위한 공간이라는 특성에 부합하도록 바닥의 레벨을 다양하게 조절한 2층 가족펜션은 창의 배치를 자연을 향해 열어놓음으로써 보다 아늑하고 풍부한 공간경험을 선사하도록 했다.

△ 2층 가족펜션 현관
△ 2층 거실
△ 2층 거실
△ 높이차를 활용해 공간에 재미를 더한 2층 키즈존
△ 키즈존에서 바라본 풍경
△ 2층 가족실 목욕탕
△ 2층 침실
△ 2층 침실

3층 가족펜션


수평선을 향해 열린 넓은 야외 테라스가 특징인 3층은 내부에서의 경험이 외부로 확장되어 가족의 다양한 활동을 담을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이를 위해 거실 및 다이닝룸에는 벽면 전체를 채우는 슬라이딩 도어를 두었고, 침실과 연계된 야외 노천탕을 설치하여 실내외에 걸쳐 간절곶의 자연환경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 거실과 연계된 야외 테라스
△ 3층 다이닝룸
△ 3층 거실
△ 간절곶을 향해 열린 3층 침실
△ 거실과 연결된 야외 테라스


건축개요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용도: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규모: 지상3층 

대지면적: 661.00㎡ (199.95py)   

연면적: 493.00㎡ (149.13py)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주차대수: 5대 

사진: 최진보 

설계: 건축사사무소 오 / 064.755.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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