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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받아 우량주를 사는 게 어떨까요?

조회수 2020. 4. 2.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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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1년 정도 인터넷 카페 및 경제 관련 글을 읽어오면서 제 나름대로 가계부도 써보면서 정리도 하고 통장도 쪼개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번에 재무 설계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방식이 전문가님이 바라보는 시각에선 다를 수 있다고 판단돼서입니다.

저의 고민은 제 가계부 점검도 있지만, 최근 코로나 여파로 인해 남편이 자꾸 무리한 주식 투자를 하자고 해서 걱정입니다. 어설플 수 있지만, 꽉 짜인 제 플랜에서 갑자기 대출을 받아 주식 투자를 하자고 하니 무섭기도 하고, 대출이자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고 고민입니다. 남편은 현재 납입하고 있는 펀드 금액을 중지하라고 하더라고요… 펀드 수익률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그걸 중지하는 게 낫겠다 합니다. 저희 부부는 현재까지 재무 설계를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경제 관련 글들을 읽고 그걸 저희 집에 맞춰 상품들을 가입해 지금까지 끌고 왔습니다.

며칠 전 남편은 우리나라 대표주인 삼성전자를 지금 아니면 살 수 없다면서 보험 약관대출을 받아 구매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구매 이후 주가가 더욱 떨어져 추매를 해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면서 신용대출이든 지금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더 사자고 합니다. 매월 들어오는 돈은 정해져있는데, 이렇게 갑작스러운 투자가 과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아이의 방학은 길어지고, 학원도 현재 보낼 수 없어서 아파트 옆 단지에 사는 언니네 보내고 있습니다. 언니가 그나마 주부이고, 아이들도 있고 해서 같이 봐주고 있어서 좋지만, 언니가 힘들 것 같아 걱정이기도 하고 이래저래 정말 머리 아프네요.


인적 사항
유정배(45살) 300만 원 + 480만 원
윤혜리(40살) 254만 원 + 200만 원
유경진( 9살)

자산 및 부채
자산) 서울 강북구 미아동 ○○아파트 24평 아파트 전세
부채) 전세자금 대출 7000만 원
약관대출 2600만 원 (주식 구매)
재무목표
1순위. 대출 상환
2순위. 내 집 마련
3순위. 자녀교육비
4순위. 노후생활
안녕하세요!! 서혁노 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설이 대두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증시도 직격탄을 피해 갈 수 없었다. 그런데, 현대판 동학운동으로 비유까지 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주식 매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실제 요즘 단순 상담으로 삼성전자 주식의 구입 문의가 너무 많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외국인들이 많이 팔고도 나갔지만 최근 4만 원대의 주가 행보를 하면서 이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 매수한 종목이 삼성전자였으며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삼성전자다.
이렇듯 삼성전자의 매수 배경에는 '삼성은 망하지 않는다.'의 확고한 믿음과 각종 개인 방송을 통한 빚을 내서 지금 삼성전자를 사라는 내용의 동영상들도 자주 보인다. 이로 인해서 20∼30대 젊은 개인 투자층의 주식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자, 그렇다면 과연 삼성전자 주식을 지금 빚내고 사야 할까요?
저는 확실히 반대합니다.
물론 지금의 주가가 저점 일 수도 있다. 또한 우리나라 증시나 각종 펀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우리나라 전체 주가가 왔다 갔다 하니)
삼성전자는 개인 매수세가 대량 유입되며 비교적 주가 하락을 잘 방어했지만, 코스피 200 내 다른 기업들은 주가 하락 폭이 삼성전자보다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이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국내도 중요하지만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외국의 상황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경제 대응책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은 아직도 매우 높기 때문에 당분간은 증시의 변동성이 꽤 큰 장세가 이어질 거다.

경제 사이클이라는 게 안 좋을 때가 있으면 분명 좋을 때가 있다. 하지만 지금은 “소나기” 내리듯 갑자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충격이 우리에게 왔고, 또한 “비”는 그치지 않았다.
분명 “비”가 온 뒤에 “해”가 뜬다.
그렇지만 아직은 “비”가 그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의 삼성전자 주식 매입으로 삼성전자는 다른 회사의 주식보다는 지금의 하락장을 어느 정도 버티고 있다. 또한 코스피의 주가도 어느 정도 지탱해 주는 건 맞는데, 빚을 내고 한 번에 투자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내게 있는 금액에서 분산을 해서 투자하는 건 어떨까? (예를 들어 500만 원이 있다면 한 달이라는 시간을 두고 100만 원씩 일정한 간격으로 투자하는 것)

남편 정배 씨의 투자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뭐라고 참견을 하기보다는 현재의 투자도 이자를 매월 지급해야 하는 보험의 약관대출을 활용해서 투자를 했는데, 또다시 빚을 지고 투자를 한다는 건 너무 위험성이 크다.

현재 전세 주택에 7000만 원의 부채도 있는 상황에서 위험성이 큰 투자는 삼가야 되지 않을까?
그것도 대출 끼고 투자를 한다는 건…
투자의 접근성으로는 물론 틀린 말이 될 수는 있지만, 부부는 전에 있던 비상금과 약관대출을 포함해서 현재 5000만 원의 주식 투입 비용이 주식에 들어가 있다.(주식 투입 비용 기준)

부부의 재무목표는 현재 전세 주택에 대한 대출 상환과 내 집 마련이 가장 우선 상황이다.
남편 정배 씨의 최근 판단하에 그 방법으로 지금이 최고 저가라고 판단한 주식에 최대한 많은 돈을 끌어모아서 삼성전자에 투자를 해서 대출 상환과 주택 마련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월에 남는 잉여금을 가지고 자녀교육비에 대한 부분과 노후에 대한 부분을 해결하려고 한다.

문제는 오늘(3월 27일 11시 기준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가 47,800원이고, 최근 52주 안에 가장 높았던 적이 62,800원. 가장 낮았었던 시가가 40,850원이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주가가 오를 수도 있지만 내릴 수도 있고, 문제는 부부의 대출 상환을 주식으로 한다는 게 보수적인 입장으로 봤을 경우에는 리스크가 크다. 왜냐하면 앞으로 부부가 헤쳐나가야 할 재무적 상황이 너무 많기에 혹 이번 투자가 잘 되었을 경우 매번 다른 재무목표를 투자의 형태로만 채워나가고자 할 수도 있을 거고, 이때 의도치 않게 투자대상이 하락을 한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물론 현재의 전세자금 대출이자나 약관대출 이자율 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더 많은 상승폭을 보일 거다.
하지만 부부의 기준으로 봤을 때 '전세자금 대출 상환 → 내 집 마련 → 자녀교육 → 노후' 등 줄줄이 재무 이벤트가 앞으로 순차적으로 다가올 거고 현재의 순 자산 대비 지출되는 비용에 있어서 부족한 건 현실이다. 그런데, 부채까지 지고 투자한 상황에서 자칫 삐끗거리면 큰일 난다.

투자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일단은 더 이상의 부채를 지고 투자를 하는 건 반대한다.
할 수 있는 상황 안에서 투자를 하라는 거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에서 분명 부부의 보험료는 과하게 지출하는 건 맞기에 최근 부채를 진 보험 약관대출의 보험과 전체 보험의 분석을 해서 대출이자가 더 늘어나는 건 막기로 했다.
부부에게는 이른 대출 상환 후 아이가 6학년이 되기 전 내 집 마련을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부부는 현재 만약을 대비한 2000만 원의 잔고가 있고, 대출을 받았지만 주식에 투입 원금이 5000만 원이 있다. 다행히 투입된 날보다 주가는 뛰었다.

조금 안정적으로 플랜을 세워보자!
① 일단 현재의 예금 2000만 원과 5000만 원의 주식 투입 비용의(일정 금액의 수익을 올린 후 매도) 돈으로 이자와 월 상환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대출금을 상환한다.
② 그리고, 현재 부부는 최근 가입한 잘 가입된 보험과 과도하게 가입된 주계약만으로 구성된 보험으로 보험료가 많이 지출되는 편이다. 다행히 보험의 일부 조정을 통해서 약관대출의 이자 발생을 막을 수 있다.
③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아이의 교육비는 다시 재지출 되기에 교육비 지출의 구멍도 남겨줘야 한다.
④ 식비, 외식비 등은 현재 잘 절약하며 쓰고 있지만, 현재 식비 · 외식비 외 용돈과 신용카드 지출도 비슷한 상황의 지출이기에 일단 우선 신용카드의 외식비를 20% 정도 줄여보기로 했다.

부부의 재무 상황을 고려하고 목표를 세운 뒤 지금부터 줄여나가야 한다.

부부의 재무목표
1순위. 대출 상환
2순위. 내 집 마련
3순위. 자녀교육비
4순위. 노후
부부는 상담 전 137만 원의 저축액을(납입 중지한 20만 원 제외) 가지고 있었으며, 분산도 목적도 분명했다. 그래서, 현재의 비소비성 지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재무조정으로 인한 잉여자금으로 전세자금 인상 등의 비상사태를 대비한 비상자금을 모으는데 좀 더 집중을 하기로 했으며, 비정기지출의 잉여자금으로는 남편의 주식투자 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비정기지출의 잉여자금으로만 투자하기로 꼭 약속함)
중국에서 시작해서 점점 불덩이처럼 늘어난 코로나19는 이제 미국과 유럽까지 폭발적인 확산 추이로 이어지고 있다. 백신이 만들어져 임상 실험을 거쳐 나오기까지 단기간에 해갈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업종의 강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 같다. (마스크 및 진단키트와 소독제 등)

이렇듯 주가가 떨어진 와중에도 반대급부로 소히 상승하는 주식들도 있다. 우리는 재테크를 위해서 매 상황을 예측하고 많은 뉴스들을 분석한다.

서두에 말했듯 대출을 해서라도 삼성전자 주식을 사라고 개인 방송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한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보는 인스타나 유튜브에서 젊은 층의 투자에 대해서 더욱더 독려한다.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사람들은 왜 재테크를 할까?
메슬로우의 욕구에서 나오듯이 처음에는 의 · 식 · 주를 채우고 그 후에는 직위, 성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듯이 누구나 사회적으로 높은 대우를 받고 싶어 한다. 그 과정 안에서 돈은 가장 기본적인 필수로 여기는 거다.

좋은 집도, 좋은 차도, 좋은 옷도 돈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으니 4~50대의 중·장년층도, 2~30대의 청년층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빨리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수준까지 이루고자 한다.
여기서 문제는 “빨리”가 문제가 된다.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하듯 재테크에 있어서 급하게 서두르다 보면 결국 남들을 쫓아가게 되고, 이로 인해서 정보와 속도의 싸움인 재테크의 시장에서 뒤처지게 된다.
정확한 분석과 가치의 판단 없이. 또한 나의 현재 상황과 미래의 상황을 예측 못하는 우를 범하기 쉽다.
그러다 보니 유동적인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투자한 대상의 수익을 못 본 채 내려놓는 경우도 발생한다.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삶대로 살아가도 남과 비교 안되는 세상이 좀 더 가까이 있었으면 한다.
녹지공간이 많아져서 공기가 많이 좋아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많이 해소되어서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나와 같은 재무 고민 때문에 재무 상담 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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