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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약 장기 복용, 고관절 골절 위험 높인다?

조회수 2020. 4. 13. 13: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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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약을 장기간 복용 중이라면 대퇴골절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다공증 약 중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제는 뼈를 녹이는 파골세포를 제거해 뼈가 더 녹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파골세포가 제거된 탓에 미세골절이나 오래된 뼈가 새로운 뼈로 대체되지 못하고 쌓이면서 미세골절이 점점 커져 나중에 골절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태영 교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을 오래 복용하는 경우, 골절 형태가 날카롭지 않고 뭉뚝하게 튀어나오면서 금이 가 있는 비전형적 골절 형태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다공증 약 장기 복용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고관절 골절의 주요 증상은 걸을 때 허벅지 바깥에서 통증이 발생하여 절뚝거리는 반면 앉아있거나, 쉴 때는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김태영 교수는 “특히 통증이 발생한 부위를 주먹으로 두드릴 때, 시원하다는 느낌보다 통증이 증가된다면 더욱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을 때 이를 척추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흔한데 척추 질환으로 인한 경우, 통증이 있는 부위를 두드릴 때 통증보다는 시원하다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실제로 골다공증 약으로 인한 골절은 복용기간이 증가할수록 발병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태영 교수팀이 전국민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하여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10만 *인년(person-year) 당 38 인년 정도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하였으며 특히 여성에서 남성보다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년법(person-year method)

추적조사대상자의 인수와 관찰기간을 고려하여 분모를 설정하고 질병이상의 발생빈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대상의 관찰기간이 상이할 때에 사용합니다. 1인 1년간의 관찰을 1인년의 단위로 하는 일이 많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5년 이상 복용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약,
오히려 고관절 골절 위험 높여

치료는 통증이 약하거나 골절이 약간 보이는 경우 약물치료로 진행합니다. 뼈를 형성하는 골다공증 약제인 테리파라타이드 성분의 피하 주사 약제를 사용하는데요. 3개월 정도 사용하면 통증이 호전되고, 6개월 후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태영 교수는 예방법에 대해 “비스포스포네이트 성분의 골다공증약을 복용하는 경우, 5년 이상 사용했다면, 1~2년 사용을 멈추거나, 다른 골다공증 약으로 대체해 사용하도록 권장한다”며 “또 복용기간이 5년 미만이라 하더라도 걸을 때 허벅지 외측에 통증이 발생하고 두드릴 때 더 아프다면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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