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퀴즈 라이브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처럼 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눈은 한 번 이상이 생기면 쉽게 회복되기 어려운 신체 기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건강한 눈을 만들기 위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청결이 가장 중요한데, 대부분 이런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눈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하면, 눈꺼풀과 속눈썹 부위에 노란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이 여드름의 정체는 안검염으로 만성적인 안과 질환을 유발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은 퀴즈를 통해 안검염의 발병 원인과 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피부에 모공이 있듯 눈 주변에도 여러 분비샘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피부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여드름이 생기는 것처럼, 눈꺼풀에도 노랗게 여드름이 생기곤 한다. 그렇다면 이 여드름의 정체는 무엇일까? 의학용어로는 안검염이라고 불린다.

안검염은 눈꺼풀 가장자리와 속눈썹 부위에 있는 20~25개의 기름샘이 노폐물과 세균에 막혀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염증 질환을 말한다. 발생원인이 여드름과 비슷해 '눈꺼풀 여드름'이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안검염에 걸리면 눈꺼풀이 빨갛게 붓고, 주변 피부가 비늘처럼 하얗게 일어나며 눈곱이 많이 끼는 증상이 나타난다.

무엇보다 뚜렷하게 나타나는 안검염의 증상은 눈이 건조해져 뻑뻑하고 시큰하며, 쿡쿡 찔리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심해지면 만성 안구건조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는 안검염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이 배출하는 독소가 눈물 막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지방층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포도상구균은 피지 부분에 과다 번식해 여드름을 발생하게 하는 원인균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안검염은 속눈썹이 자라는 부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안검염의 합병증으로 인해 속눈썹이 상실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되풀이되는 지속적인 염증 증상으로 인해 모낭이 파괴되는 것이 원인일 수 있으며, 눈을 계속해서 문지르면 자극을 받아 속눈썹이 탈락되기도 한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일반적으로 안검염은 안구건조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인공눈물을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인공눈물을 넣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안과에서 원인이 되는 피지를 짜내야 함은 물론, 개인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만약 콘택트렌즈 착용자가 안검염으로 진단받았다면 소프트렌즈보다 RGP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심하면 렌즈착용을 당분간 삼가야 한다. 여성의 경우 안검염 예방과 치료를 위해 눈꺼풀 위생을 해치는 지나친 눈화장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안검염은 완치가 쉽지 않아 자주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완벽하게 치료하는 방법도 현재까지는 없다. 무엇보다 단기 치료로 증세가 호전됐다고 해서 방심하지 말고, 항상 눈꺼풀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꺼풀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정액을 면봉에 묻혀 윗눈꺼풀과 아랫눈꺼풀을 지속해서 닦아내는 치료 과정이 필요하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온찜질 한 후 시행하면 막힌 기름샘을 녹여줘 더욱 효과적이다. 증상에 따라서는 항생제나 항균제를 포함한 약물을 부수적 치료법으로 적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