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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지금의 위치에 있게해준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주역으로 출연하기도 하며 오랜 기간 동안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배우 케빈 스페이시. 최근 스페이시의 만행이 공개되면서 헐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에서 성범죄자로 전락하고 말았는데요. 현재 영화계에서 완전히 퇴출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누구인지, 그의 수 많은 악행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케빈 스페이시는 1959년 미국 뉴저지 주에서 태어나 1981년, 연극배우로 데뷔하며 연기 인생을 시작하였습니다. 1986년부터 연극계에서 인정받으며 영화계에도 진출하게 되는데요. 

95년에는 브래드 피트와 모건 프리먼 주연의 스릴러 ‘세븐’에서 연쇄살인마 역을 맡으며 강렬하면서 묘한 분위기의 인상적인 연기를 관객들에게 보여주었죠. 같은 해에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뛰어난 말빨의 카이저 소제 역을 연기하며 영화계에서 꾸준히 활동해오던 스페이시는 확실한 스타 배우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느와르 명작 ‘LA 컨피덴셜’, 도박 영화 ‘21’, 코미디 장르의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음악 액션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넷플릭스의 정치 스릴러 ‘하우스 오브 카드’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중이었죠. 

그러던 2017년 10월 29일, 앤서니 랩이라는 남자배우가 스페이시가 1986년에 술에 취해 자신에게 성추행을 하였다 고백했습니다. 당시 앤서니 랩의 나이는 14살이었죠. 스페이스는 술에 취해서 이 사건이 기억나지 않는다 밝히면서, 그래도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으며 그의 만행들은 끝없이 공개되기 시작하는데요. 

이후 15명의 사람들이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널리스트 헤더 언러는 스페이시가 18살이었던 자신의 아들을 성폭행하였다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이외에도 노르웨이의 작가 아리 벤, 영화감독 토니 몬타나, 배우 로베르토 카바코즈, 배우 리처드 드레이퍼스의 아들, 심지어 넷플릭스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함께 일한 8명의 제작진 모두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증언하였습니다. 

또한 익명의 남성이 1983년, 자신이 14살이고 스페이시가 24살일 때 스페이시가 자신을 강제 추행하려 했다 밝혔습니다. 영국 신문 ‘더 가디언’은 스페이시가 11년간 예술 감독으로 일했던 런던의 극장 겸 극단 ‘올드빅’에 찾아가 총 20 명의 증언을 얻었는데요. 이들은 스페이시가 극단에서 예술 감독으로 있으면서 수많은 젊은 남성들을 성추행하였다 말했죠. 

이에 더해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스페이시와 함께 출연한 배우 가브리엘 번은 촬영이 이틀동안 멈췄다 밝혔는데요. 스페이시가 연하의 남자배우에게 성적으로 들이대 문제가 생겨서였죠. 여러 성폭행 증언들이 등장하는 와중 케빈 스페이시는 ‘하우스 오브 카드’의 마지막 시즌을 촬영 중이었는데요. 

스페이시의 파문으로 인해 ‘하우스 오브 카드’의 마지막 시즌은 원래의 13회에서 8회로 줄었고, 주인공이었던 스페이시를 완전히 제외하고 새롭게 촬영되어 완성이 되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던 스페이시 주연의 새로운 영화 또한 무산되었죠. ‘하우스 오브 카드’로 넷플릭스의 입지를 다져준 스페이시였지만, 넷플릭스는 스페이시와의 모든 관계와 연관성을 끊기도 했습니다. 

스페이시는 그렇게 티비와 영화계에서 완전히 퇴출당했고, 제작사 또한 그와의 모든 관계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증거 불충분과 피해자들이 법정 싸움에 휘말리기를 꺼려하는 등의 이유로 스페이시는 결국 몇달 전 징역형을 면하였는데요. 현재 스페이시는 자신의 행동들에 대한 분석과 치료를 받고 있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