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급여 삭감.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조회수 2020. 5. 1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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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코로나19로 회사에서 무급휴가를 주면서부터 승현 씨는 급여가 삭감됐다. 갑작스러운 급여 삭감은 상희 씨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지만, 다행히 상희 씨가 맞벌이이기 때문에 그나마 외벌이 가정과 자녀가 있는 가정보단 나은 상황이라 생각한다.
상희 씨 부부는 이제 막 결혼한 지 1년 된 신혼이다. 그녀는 친정 부모님이 살고 있는 서초동에 신혼집을 차렸다. 부부 둘 중 한 명이라도 사무실이 가까운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고, 아무래도 시댁보다는 친정이 가까이 있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친정 근처 작은 빌라를 전세로 구하게 되었다. 아직 전세 만기가 되지 않았지만, 상희 씨는 요즘 내 집 마련에 관심이 많다. 코로나의 영향 때문인지 몰라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지고, 전세가격이 오른다는 인터넷 기사들을 보면서 어쩌면 내년도 전세 만기 때 전세금을 더 많이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지금 내 집 마련을 하는 게 적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남편의 급여 삭감은 내 집 마련이 지금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회사가 더 어려워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아직 아이가 없는 상희 씨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인 수입/지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받고, 향후 내 집 마련에 대한 방향성도 갖고 싶어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다.


인적 사항
임상희(35살), 이승현(33살)

자산) 주거 : 서울 서초구 빌라 전세
부채) 전세담보대출 (1.2억 원) + 시댁 부모님 (2천만 원) + 마이너스통장 (1천4백만 원)


월 지출 현황
330만 원 + 249만 원(남편 삭감 후 월 급여 금액) + 전년도 상여금 합산 900만 원 (남편 회사의 급여 삭감으로 상여금 변동 있을 수 있음)
재무목표
1. 마이너스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2. 대출 상환
3. 내 집 마련
안녕하세요!! 서혁노 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것을 빼앗아 버리고,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최근 자영업자 상담을 하다 보면 가슴 한구석이 꽉 막혀온다.
작은 여행 업체들은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 등으로 직원들의 급여부분을 일부 보조받고 있지만, 앞으로의 미래 또한 장담할 수가 없다고 한다.
기업은 인원 감원과 근무시간 단축, 그리고 심한 경우에는 급여 삭감까지 하고 있다. 유럽의 이야기가 아니고 바로 옆 우리네 이웃의 이야기다.

신혼인 상희, 승현 씨 부부에게도 코로나의 여파가 닥쳐왔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직 부양할 가족이 없는 부부에게는 큰 위험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이 말인즉슨 결혼을 하고 신혼의 삶을 살고 있는 부부에게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고려해야 한다.
'~카더라 통신'이나 맘스카페를 통해서 주택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체험이 되지 않는다. 또한 지금 시기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에 대한 부분이 많이 부각되는 시기이고, 진정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은 앞으로의 시간일 수도 있다.
실제로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터지고 나서 3월경에는 개인사업자들의 상담이 많았다. 5월이 된 지금 시기에 가지고 있던 비상금 등이 많이 소진되어서 굉장히 힘들어한다.
이렇듯 우리가 재무 계획을 설계를 할 때 0순위로 준비하는 목적자금이 비상자금이다.
가정 월 소득의 3~6배의 비상자금을 구축을 해야지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도 (이번 코로나 사태 같은 일로 인한 무급휴가나 급여 삭감, 가장의 이직 등으로 인한 무소득 기간, 큰 병으로 인한 휴직 기간, 집안의 큰일 등) 월 소비 흐름을 문제없이 이어갈 수 있다. 이 부분이 무너지면 결국 신용카드의 할부 지출과 심할 경우에는 카드론까지 흘러나게 된다.
당연히 부부처럼 신혼의 생활을 하는 부부에게는 “내 집 장만”이 제일 큰 재무 이벤트 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 집값 동향이 하락세를 띄고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비싸다는 거다.

부부가 주택을 구입하겠다고 고민 전에 부부의 현재 순자산 파악부터 우선이 되어야 한다.
부부의 현재 순자산은 1억 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다.
이를 서울에 25평 아파트를 구매한다는 가정하에는 대출 비율이 최소한 70% 이상일 거며, (지역에 따라서 90% 넘는 지역도 많을 거다.) 여기에 따른 월 이자와 상환액만 하더라도 최소 200만 원 이상 비용이 소비되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부부는 급매가 아닌 주택 마련을 위해서 청약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서울의 인기 아파트는 60점의 청약점수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는 소히 말하는 특공 ”특별공급”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 물론 향후 부부의 소득의 변화로 인한 제한이 있을 수도 있지만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참고로 우리나라 청약 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공공 분양과 민간 분양이다.

공공 분양은 LH, 지자체에서 분양하는 국민주택, 공공 주택 등이다. 이런 공공 분양에 있어서
1. 세대 구성원 모두 무주택이어야 하고
2. 주택 공급 지역의 거주자
3. 청약 가입 기간 및 납입횟수가 24회차 이상이어야 하며(24개월),
4. 전년도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100% 이하의 소득 조건을(노부모, 다자녀, 맞벌이 신혼부부는 120% 이하) 만족해야 한다.

민간분양은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자이나 래미안, 푸르지오 같은 민간 건설사의 분양 아파트인데, 민간분양은 청약 예치금의 조건을 맞추면 1순위, 2순위의 조건에 따라 당첨 자격이 부여된다.
부부처럼 신혼부부 같은 경우에는 소득 조건이 충족된다는 가정하에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같은 경우에는 소득이 높거나, 자녀가 없다면 특별공급으로 당첨되기가 많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게 더 편하다.
참고로 신혼 특별공급에 있어서도 자녀 숫자가 많을수록 유리한데, 신혼 특별공급의 조건 기준을 (혼인신고 후 무주택, 7년 이내의 부부) 채웠다는 가정하에 자녀가 셋 이상일 경우에는 어떠한 지역이라도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을 가망성이 높고 자녀가 둘이었을 경우에는 보통의 아파트 일 경우에는 분양받을 가망성이 높고, 경쟁이 좀 치열한 아파트 일 경우에는 경합을 한다고 봐야 한다. 자녀가 1명 이였을 경우에는 출산 계획이 더 있다면 다음 자녀의 출산 후 분양을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더 이상의 자녀 계획이 없다면 상대적으로 관심도나 경쟁이 약한 지역에 청약을 신청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부부의 주택 마련 계획을 새로 정리를 해주고 나서 부부의 재무 우선순위를 새로 정리를 했다.

첫 번째. 코로나로 인한 소득의 변동 상황 등으로 최근 많은 부분의 소비패턴이 무너진 걸 경험해보고 비상금 마련의 중요성을 깨달았고,(향후 임신과 출산의 자금으로도 쓰일 수 있음)
두 번째. 주택 마련을 만들기 위한 목돈 만들기이고,
세 번째. 대출 상환이다.(마이너스 통장부터 부모님까지)
이를 위한 우선순위 사항은 현재의 지출에서 줄일 건 줄이고, 불필요한 건 없애고, 통장 쪼개기를 통한 지출 흐름 파악이다.
부부는 몇 가지 지출 항목을 수정하고 통장 쪼개기를 통해서 비정기지출 금액은 상여금 통장에서 지출을 하는 형태로 수정한 후남편의 상여금 범위(900만 원) 내에서 부모님 용돈, 의류 구입, 경조사 비용, 여행 비용을 지출하려고 계획한다.

부부는 기존에 할인까지 받으면서 3만 원대의 LTE 요금제를 쓰고 있었다. 최신폰 교체로 할부 요금과 비싼 5G 요금제를 내고 있었는데, 보험료 해지 환급금으로 기기값을 전액 지불했다. 또한 부부가 가입한 통신사가 LTE 요금제로 회기가 가능하다고 해서 요금제도 저렴한 요금제로 쓸 수 있게 되었다.

부부 같은 경우에도 지인 등의 잘못된 상품설명 등으로 아주 값비싼 보장성보험을 연금으로 알고 있는 부분과 비싼 보험료 대비 보장의 틈이 너무 많아 전체 보험을 리모델링을 진행해서 보험료를 줄였다. 또한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끔씩 지출하는 커피 쿠폰 등의 금액이 이번 가계부 정리를 통해서 바로 개선해야 될 문제란 걸 부부 모두 공유해서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 이런 변화로 월 345만 원의 저축액이 발생함.
소득에 따라 주택의 가격에 따라서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대출금액의 마지노선은 매매가에 40%라고 생각한다.
본디 부동산 담보 대출은 금융기관의 입장에서는 부동산 담보물권의 가치를 대출 기준으로 삼지만 개인 입장에서 보면 상환능력을 검토해야 한다.

물론 최근처럼 비정상적으로 아파트들이 많이 오르는 시기에는 대출의 비중을 높여서라도 집을 빨리 사는 게 재테크의 입장에서는 빠른 실행력이 될 수 있지만 개인의 입장(대출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에서는 담보비율이 중요한 게 아니라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더 중요하다.
고객들의 가계부를 보면서 수입에서 이자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20%가 넘어가면 결국 가정의 살림이 무너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


나이팅게일 선서문에 보면,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중간 생략)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나 하지 않겠습니다.~(중간 생략)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고생한 의료봉사 진의 많은 젊은이들을 보면 감동을 넘어서 목이 멘다.
분명 유흥시설 주점 등 실내 다중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설에서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일행이 아닌 사람과 최대한 간격 유지 등의 지침 사항이 분명히 있는데, 기본 수칙을 어기는 사람 때문에 또다시 얼마 전과 같은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없다.

“사람도 지치지만 경제적 타격 또한 너무 심하다.”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백신이 나올 때까진 교회나 절, 성당 등 종교시설, 학원, 대중교통, 유흥업소,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은 누가 참견을 하지 않더라도 의무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하자.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종료되고, 녹지공간이 많아져서 공기가 많이 좋아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많이 해소되어서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나와 같은 재무 고민때문에 재무 상담받은 이들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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