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위해 '열애설' 미끼로 쓴 이 남자

조회수 2020. 5. 19.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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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by 현기자
코미디언 엄용수가 며칠 전 열애를 고백했다죠. 상대는 10세 연하 재미동포. 자신을 좋아했던 팬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67세의 나이와
결혼 생활을 두 번이나
실패한 아픔이 있었기에
더욱 화제가 됐는데요.
알고 보니 '개그콘서트' 폐지에 반대하려고 '미끼'로 자신의 얘기를 꺼낸 거였습니다.
한국방송코미디협회 회장으로서
남다른 책임감과 후배 사랑.
이런 훈훈한 뒷얘기가 있었군요.
어느덧 데뷔한 지 40년.
사연 많았던 엄용수의
과거 속으로 떠나볼까요?
'★타임머신' 출발~
출처: 스포츠서울DB
엄용수는 1981년 MBC 1기 개그맨으로 출발해 KBS에 스카우트됐습니다.
출처: 스포츠서울DB
심형래 임하룡과 함께 찍은, 풋풋하던 1984년 모습입니다.
출처: 스포츠서울DB
탕탕탕~ 데뷔 초기 '웃음 폭탄' 셋이 자주 호흡을 맞췄어요.
출처: 스포츠서울DB
그는 '유머 1번지'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습니다.
출처: 스포츠서울DB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코너에서 논리적인 말로 잘난 척하지만 결국 아부를 떠는 캐릭터로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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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형곤과 죽이 잘 맞았습니다.
출처: 스포츠서울DB
다. 재. 다. 능. 1981년 연극 '마지막 수업'에도 출연했어요.
그의 장기는 역시
속사포 개그와
성대모사죠.
출처: 스포츠서울DB
'3김' 등 거물 정치인의 말투를 곧잘 따라 했는데요. 특히 DJ 성대모사는 정말 똑같아 세인의 배꼽을 잡게 했습니다.
출처: 스포츠서울DB
누가 조영남? 뿔테 안경을 쓰고 싱크로율 100%, 조영남 흉내도 잘 냈죠.
출처: 스포츠서울DB
바둑 실력도 뛰어났습니다. KBS 사내 바둑 대회에서 2등을 한 적이 있고, 실제로 아마 6단 수준이라고 해요.
그런데,
잘나가던 그가
한순간에
'이혼의 아이콘'으로?
출처: 스포츠서울DB
1989년 서른일곱 살 노총각은 17세 연하의 '어린 대학생' 백경미 씨와 결혼해 '도둑놈'(?) 소리를 들었습니다.
출처: 스포츠서울DB
1997년 이혼 소송을 하게 되고, 그해 8세 연하의 두 번째 부인 시옥희 씨를 맞습니다.
하지만 재혼 역시
1년 만에 끝나고 말죠.
출처: 스포츠서울DB
작은 키에 가발… 어쩌라고?
출처: 스포츠서울DB
그가 방송에 나가면 흔히 받는 질문이 '키는 왜 그렇게 작냐, 가발은 언제부터 썼느냐, 이혼은 왜 했느냐'였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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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지 않고 솔직하게 대답하다 보니 롱런하게 됐다고… 자신의 약점과 아픔마저 개그로 승화시킨 셈이죠.
출처: 스포츠서울DB
그는 어머니 집에 세 살던 남매가 부모를 잃자 입양해서 키운 '좋은 아빠'이기도 해요. 그것도 총각 시절부터요.
그리고 2010년부터
한국방송코미디협회 회장이라는
부담스러운 감투를 썼는데요.
출처: 스포츠서울DB
2013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러 온 원로 코미디언 故 구봉서에게 길 안내를 하고,
출처: 스포츠서울DB
올 초 남보원을 조문하는 등 코미디언 선후배들을 위해 궂은일을 도맡고 있습니다.
이런 선한 행동 덕분일까요?
다시는 결혼하는 일
없을 것 같던
그에게
그의 말처럼
'로또처럼 어렵다'는 일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출처: 스포츠서울DB
바람이던 '개콘' 살리기는 실패했지만, 그의 앞날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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